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보다 32.67포인트(0.16%) 내린 2만943.11에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2.71포인트(0.11%) 뛴 2399.63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6포인트(0.14%) 상승한 6129.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보합세를 보였지만, 갑작스러운 코미 국장 해임 소식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국장 해임이 의회와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결과다. 특히 시장에 긍정적인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는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마킷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코미 국장 해임 소식은 "분명히 긍정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날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을 연결하는 송유관을 개통한 미얀마 벵골만 연안차욱퓨 항구의 운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BBC 중문판이 7일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중국 대형 국유기업 중신(中信) 집단은 중동산 석유를 자국으로 운송하는 중계항으로 차욱퓨를 활용하기 위해 지분 매수를 추진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차욱퓨 항구 운영권 획득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창한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미얀마 측과 교섭에 성공하면 중신 집단은 차욱퓨 항구 운영권 지분의 70~85% 확보할 것으로 BBC는 전망했다. 차욱퓨 항구 운영권 가치는 73억 달러(약 8조2965억원)에 이른다.차욱퓨 항구에선 중동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도착하는 즉시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중국으로 보낼 수 있다. 미얀마 송유관을 이용하면 유조선이 말래카 해협과 남중국해를 우회해 중국으로 갈 필요가 없다.앞서 전달 방중한 틴 초 미얀마 대통령은 전장 770km에 이르는 양국 간 송유관의 정식 가동문서에 서명했다.미얀마 정부는 중국기업이 차욱퓨 항구 운영권을 완전 장악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지분 35%까지만 넘길 의향을 보
오는 6월 미국의 금리 가능성이 94%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분기 미국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강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연준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금리 인상 확률은 67%에 불과했지만, 지난 3일 연준이 FOMC 연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1분기 둔화세가 일시적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은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은 94%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연준은 앞서 2~3일 FOMC 정례회의를 열어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75~1.0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FOMC는 3일 FOMC 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을 통해 "1분기 성장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위원회는 보고 있다. 단기적인 경기전망 위험은 대체로 균형을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최근 연율 기준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장기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 가계 지출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소비성장을 지탱하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다"라고 평가했다.FT는 연방기금선물(Fed Fund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올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작년보다 3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월 우리나라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0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1억5000만 달러였던 대미 무역수지 흑자보다 31억1900만 달러(34.0%)나 줄어든 수치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수출은 소폭 감소한 반면 수입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4월까지 대미 수출은 22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 줄었지만 대미 수입은 164억8900만 달러로 22.5%나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일반기계, 농수산물, 항공기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월부터 4월 20일까지 보면, 농수산물은 26억3000만 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15억5000만 달러, 광산물은 12억4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대미무역 흑자의 감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환율조작국 지정 등 미국의 압박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앞서 유일호 경제부
베네수엘라가 26일(현지시간) 미주기구(OAS) 탈퇴 방침을 선언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OAS가 전날 베네수엘라의 극심한 정정 혼란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델시 로드리게스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OAS가 베네수엘라 정부의 동의 없이 제멋대로 우리의 정국 혼란을 논의한다면 OAS의 탈퇴 절차에 착수하라는 마두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날 “베네수엘라는 이제 더 이상 OAS 활동 혹은 회합에 참여하지 않겠다. OAS는 ‘침략(invasion)’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의 안정과 평화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가 OAS를 탈퇴하면 미주대륙에서 비 OAS 국가는 쿠바와 함께 2개 나라로 늘게 된다. 쿠바는 지난 1962년 OAS에서 축출됐다. 베네수엘라 정국 불안정이 이어지자 OAS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부 장관들이 참석하는 특별회의를 열고 베네수엘라 사태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 개최를 결의했다.1948년 창설된 OAS는 미주대륙 35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OAS는 회원국 간 유대와 상호협력을 강화하며, 국가 간 분쟁 조정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
유럽의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조기 총선과 프랑스 대선 등 정치적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나빠지면서 속락 마감했다.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지난 13일 대비 180.09 포인트, 2.46% 크게 밀려난 7147.50으로 폐장했다. 지난 2월2일 이래 저가로 주저앉았다.지수 구성 종목의 90%가 하락했다. 자원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선행하는 가운데 메이 총리가 총선을 앞당겨 6월8일 실시할 의향을 표명하자 하락세가 가속했다.조기 총선에 따른 정치 불투명감으로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가 상승하자 환율 변동에 민감한 수출기업주와 다국적 기업주에 매물이 쏟아졌다.광업주는 구리가격의 하락을 배경으로 약세로 출발했다가 파운드화 강세 여파로 수익감소를 우려한 매도가 확대했다.글렌코어, BHP 빌리턴, 앵글로 아메리칸 등이 5% 이상 급락했다. 리오 틴토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유가 부진으로 석유 관련주도 내렸다. 의약품주와 담배주,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하락했다. 반면 유통주와 주택 관련 내수주는 상승했다. 막스 앤드 스펜서(MS)와 주택건설주 배랫 디벨롭먼트도 견조한 움직임을 나타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
수출입은행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출입은행 회의론자인 스콧 개릿 전 하원의원(뉴저지·공화)를 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펜서 바쿠스 전 하원의원(앨라배마·공화)을 수출입은행 이사회 이사로 지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 수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산 제품을 사려하는 국외 바이어들에게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수출입은행을 없애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그는 최근 '정책 유턴'을 하며 수출입은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2일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출입은행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정말로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다른 나라들도 (자국의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가 지원을 하면 우리는 엄청난 손해를 본다"며 공약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입은행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전통적 워싱턴 기득권의 경제외교 정책을 옹호하는 실용파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하지만 트럼프가 그가 개릿 전 하원의원을 수출입은행장에 지명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리아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의 심화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의 한반도 재배치 등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의 고조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면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4포인트(0.29%) 하락한 2만591.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5포인트(0.38%) 낮은 2344.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61포인트(0.52%) 내린 5836.16에 장을 마감했다.업종별로는 산업업종이 1.3%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재와 부동산, 기술, 에너지, 금융 등도 하락세를 보렸다. 필수소비와 헬스케어, 통신, 유틸리티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지난주(4월7일로 끝나는 주)의 미국의 총 주택담보대출 신청자가 전주 대비 1.5%(계절조정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 보다는 21% 감소했다. 이날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재융자 신청건수는 전주에서 변함이 없고, 전년비로는 40% 줄었다. 전체 신청건수 중 재융자 비율은 42.6%에서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현실화에 대한 회의론이 증폭됨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특히 이달 초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2011년 7~8월 이후 최장 하락기간을 기록했다.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보다 45.81포인트(0.22%) 하락한 2만551.2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39포인트(0.10%) 내린 2341.5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1.64포인트(%) 뛴 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은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2개월간 강세를 보여 온 은행주였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1.30%나 폭락했다. 반면 오바마케어가 유지됨에따라 일부 제약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증시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새 건강보험법안이 무산됨에 따라 규제완화 등 그의 다른 정책들도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케어(AHCA, 미국건강보험법)를 둘러싼 미국 정가의 갈등과 이에 따른 세금개편안 등 친 성장정책의 지연 우려로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지난해 대선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85포인트(1.14%) 하락한 2만668.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45포인트(1.24%) 내린 234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0포인트(1.82%) 낮은 5,793.83에 장을 마감했다.CNN방송은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지난 대선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케어' 시행이 지연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세금개편안 등 성장정책의 시행도 늦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증시 위축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유틸리티가 1.4% 오른 것 외에 전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업종이 가장 큰 2.8%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 기술 등도 1% 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