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내 경제 상황을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하며 과잉 규제를 질타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지난 24일 출입기자단 신년인터뷰에서 "냄비 안의 개구리가 지금까지는 땀을 뻘뻘 흘리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피부 곳곳에 화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며 정부가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규범이 작용하지 않고 법만 자꾸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대 국회 들어 기업 관련 법안이 1500개 이상 발의됐는데 800개 이상이 규제 법안"이라며 "800개씩 더할 규제가 뭐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회장은 이어 "정부가 규제혁파에 앞장을 서야 하는데 말은 하지만 잘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파격적 규제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며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향세를 보이는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고도 성장세가 꺾이고 새로운 이머징마켓이 대두하는 시점에 (정책 방향을) 바꿨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과거의 모델과 새로 부상하는 나라들과 힘겨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규제에 막혀서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정기 조직개편에서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지난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공장 지원 T/F'를 격상시킨 조직이다. 이번 개편은 지난 8월8일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센터장에는 사장급인 글로벌 최고 제조전문가로 통하는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이 임명됐다. 김종호 고문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생산 관리업무를 담당한 제조 전문가다. 김 고문은 2013년 삼성전자의 전사 품질을 책임지는 글로벌 기술센터장(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3월 신설돼 삼성전자 세트사업 전반에 걸친 품질과 제조 혁신활동을 주도하는 '글로벌품질혁신실' 실장(사장)을 거쳤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3년간 추진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장했다. 기존 제조경쟁력 강화 중심의 지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력양성 ▲기술확보 ▲특허개방 ▲판로개척까지 지속가능 체계를 구축해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BGF그룹은 2019년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BGF그룹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사업 부서를 기존 팀조직에서 실조직으로 격상했다. 또 보다 전략적인 마케팅과 미래 대응을 위해 마케팅 조직을 기존 상품·마케팅 부문에서 경영전략부문 산하로 이동했다.해외사업실장을 겸직하는 상품·해외사업부문장에는 류왕선 전무가 임명됐다. 상품본부장에는 송재국 상무가 승진했다.또 경영기획실장에는 황환조 상무, 3권역장에는 김민형 상무가 각각 승진했하는 등 이번 정기인사에서 총 6명이 신임 임원으로 승진했다. BGF그룹은 이번 정기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사업경쟁력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BGF그룹의 지속 성장 체계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세종 스마트시티가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LH는 10일 세종시청에서 영국표준협회(BSI)의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영국표준협회는 표준규격 제정·인증서비스 분야 국제표준 제정기관으로,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인증은 올해 7월 제정됐다.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은 ▲비전, 시민중심, 디지털, 개방·협력의 4대 실행원칙 ▲14개 비즈니스 관리▲ 9개 핵심성공요인 등 종합평가를 거쳐 3단계 이상이면 수여한다. 이번에 국제인증을 받은 세종 스마트시티는 1단계 1, 2생활권, 2단계 4생활권, 3단계 5, 6생활권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단계별 추진은 2030년까지 계속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장기사업의 특성, 기술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박상우 사장은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획득을 기회로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지구에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제공인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패키지화해 해외 수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7일 부사장 2명, 전무 2명을 포함해 승진 37명, 전보 15명 등 총 52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내년 1월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폭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최근 한화 L&C를 인수한 토탈 리빙·인테리어기업, 현대 L&C 대표에는 유정석 현대HCN 대표이사(부사장)가 낙점됐다. 경남 거창고, 영남대 경영학과출신인 유 대표는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12년 현대HCN경영지원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현대HCN 대표이사에는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상무갑)이 발탁됐다. 김 대표는 목표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09년 현대HCN으로 옮긴 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사업부 임원을 맡으며 HCN의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김 대표는 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IT&E 대표이사직도 겸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부사장(영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광주 고려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1991년 현대백화점에 들어왔다. 이후 영업전략담당, 울산점장, 영업전략실장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CJ대한통운은 지난 3일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실버종합물류, 안동시니어클럽과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확대를 위한 '실버택배' 거점 현판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실버택배란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등에 마련된 거점에 물량을 싣고 오면 인근 거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카트로 배송하는 사업이다. 건강한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친환경 장비를 활용해 탄소저감 효과도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 시장형 일자리 모델인 실버택배는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공공형 일자리와 달리 수익 창출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성장으로 택배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일자리 영속성이 확보되고 참여자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할 수 있다. 경북도청 실버택배는 도청·경북지방경찰청·경북교육청 등 경북도청 신도시 내 주요 관공서에 배송될 택배 물량을 별도로 분류해 청사 내 마련된 작업장까지 전달하면 실버 배송원들이 고객들에게 배송하는 구조다. 향후 경북도청 신도시 관사와 인근 지역 아파트 단지로 확대 적용하며 노인일자리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에 대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명 '현대L&C'로 출범을 알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일 한화L&C에 대한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3666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L&C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과 새 CI에 대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10월 그룹 계열사 현대홈쇼핑은 한화L&C 지분 100%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최근까지 조직체계 정비, IT 통합, 브랜드 변경 등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을 진행했다. 새로운 사명 현대L&C CI는 홈페이지와 본사 및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지사, 세종 사업장, 테크센터(연구소)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인테리어 전시장과 직영·대리점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계열사간 통일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확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현대리바트의 가구·인테리어 소품 사업과 함께 건자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인수로 추정되는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관련, 28일(미국 현지시각) "레벨4 상용화는 2025~2026년이 돼야 한다"며 "그 전에는 레벨3를 완벽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LA모터쇼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율주행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려면 그 전에도 가능하지만 그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2021년 스마트시티 내 4단계, 2030년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분류에 따르면 레벨3는 고속도로 등 특정 환경에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 주행이 가능한 수준, 레벨 4는 운전 대부분을 자율주행시스템이 담당하고 유사시 운전자가 개입하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레벨5는 모든 환경에서 시스템이 스스로 운전하고 사람이 전혀 관여할 필요가 없는 정도다. 정 부회장은 미래차 비중을 어떻게 해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2050년이 돼야 전기차, 수소차 비중이 70~8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코오롱그룹 이웅열(63) 회장이 전격적인 은퇴를 발표, 내년부터 그룹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3년간 그룹 경영을 이끌어온 이 회장이 내년 1월1일부터 그룹 회장직을 비롯해 지주회사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One & Only)타워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열린 성공퍼즐세션 말미에 예고 없이 연단에 올라 "내년부터 그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며 "앞으로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된 세션 후 이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올려 퇴임을 공식화했다. 별도의 퇴임식은 없다고 코오롱측은 밝혔다. 이 회장은 서신에서 "이제 저는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그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코오롱 밖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밝혀 창업의지를 확실히 했다. 이 회장은 "1996년 1월, 40세에 회장직을 맡았을 때 20년만 코오롱의 운전대를 잡겠다고 다짐했었는데 3년의 시간이 더 지났다"며 "시불가실(時不可失)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수주절벽에 빠진 해외건설, 조선해양 업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 대응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경련은 대한건설협회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해외건설·조선해양 재도약 정책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전경련은 해외건설, 조선해양 업종이 활력을 되찾으려면 일본의 '경협 인프라전략회의'와 같은 민관 합동 통합대응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아베 정권 출범 직후 2013년 총리 주재 하에 전략회의를 설치하고 2020년 30조엔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정했다. 이후 공적금융, 민관합동펀드를 통해 범부처가 통합 지원해 해외 인프라 수주실적이 2013년 15조엔에서 2016년 21조엔으로 늘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해외건설, 조선해양 관련인사들은 현재 수주절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업계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손태홍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건설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반면, 한국 해외건설의 수주회복 가능성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연구위원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규모가 2040년까지 94조달러로 확대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