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 관련 채무 연체자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방안에 착수했다. 연체자의 신용회복 방안을 강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현재 금융위는 연체 기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다만 성실 상환자 등 옥석가리기는 과제로 남는다. 무분별하게 신용회복을 지원하면, 빚을 제때 갚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현재 연체자 신용회복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권 등 업계와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며 채무 상환 과정에서 연체가 발생한 분들 중 성실하게 상환해 온 분들에 대해서는 신용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 장기화에 따라 경제 충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일부 자영업자들은 코로나로 채무 상환이 연체돼, 정상적인 금융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간 금융위는 코로나 피해를 본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을 위해 원금·이자 상환을 유예해왔지만, 채무 상환 연체에 따른 신용 회복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는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별 코로나19 유행 규모의 편차가 커 각 지자체의 동의 여부가 고민이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오전 비대면 형식으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비수도권에 대해 일괄적 3단계 적용이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데, 같이 검토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적용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1000명 이상이면 3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은 4단계이지만 비수도권은 각 지자체별로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426.6명이며 지난 11일부터 12일째 1000명을 넘고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검토하고는 있지만 또다른 고려 사항은 지역별로 편차가 상당히 심하다는 것"이라며 "전남·전북·경북 등 지역들은 인구 10만명당 0.6~0.7명 정도로 1단계 아래 기준으로 속하고, 강원·제주는 2.7명, 2.4명, 대전 4.3 등 상당히 큰 지표도 나오고 있어서 편차가 굉장히 크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친구들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는 내 꿈을 대신 이루어 주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고 나는 밤하늘 빛이 돼 세상을 밝히자." 백혈병으로 임종을 앞둔 한 젊은 청년의 유언장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경북 칠곡군 왜관읍 유준범씨다. 그는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길 원했다. 그러한 소망에도 암이 온몸으로 전이돼 마지막을 직감한 유 씨는 자신이 못다한 봉사의 꿈을 친구들이 대신 이뤄달라는 유언장을 남겼다. 유 씨는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거노인을 돌보는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순심중 전교 학생회장, 순심고 학생회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과 사교성이 뛰어났고 거친 축구경기를 즐길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던 그에게 예상하지 못한 암초를 만났다. 2017년 빈혈 증상이 계속돼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초기 백혈병인 골수이상증후군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2차례 항암에 이어 누나 골수를 이식 받아 완치의 희망을 가졌으나 2019년 9월 재발했다. 고통스러운 항암 끝에 잠시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지난해 5월 다른 부위로 암세포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42명으로 집계돼 하루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청해부대에서 확진된 270명이 포함된 수치다. 수도권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이틀 연속 500명대로 나타나면서 전체 확진자 중 35.6%로 비중이 늘어나 전국적 유행의 위기감이 여전한 상태다. 1주 평균 1426명 감염…신규 확진자 중 35%는 비수도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842명 증가한 18만4103명이다. 전날 1784명으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1800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부터 16일째 1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20~21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4만3360건, 13만283건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76명→1401명→1402명→1207명→1242명→1725명→1533명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7년이 지났지만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人災)가 끊이지 않으며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두 달 간격으로 발생한 노후 한옥 개축공사 매몰 사고와 광주 학동 재개발정비구역 붕괴 참사는 오랜 관행과 무관심 속에서 방치된 건축 현장 안전의 민낯을 드러냈다. 매년 여름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산사태 참변도 재난 대비에 소홀한 토목 공사 탓인 것으로 밝혀지는가 하면, 여수 탁송차량 추돌 사고 역시 만연한 안전 경시 풍조를 여실히 보여줬다. 해이한 안전인식을 다잡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땜질 처방을 뛰어넘는 제도·체계 완비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2일 광주·전남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참사의 발단이 된 철거 공정은 총체적 안전 관리·감독 부실 속에서 막무가내로 강행됐던 정황이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부실 날림 철거의 배경으로 꼽히는 건설업계에 뿌리 깊은 불법 재하도급 관행, 있으나 마나 한 감리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이자 목요일인 22일은 출근길부터 3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며 무더운 날씨를 예고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강원도 일부 지역은 오후부터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위가 지속되겠다"며 "특히 서쪽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곳곳에서는 오전부터 3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인천은 30.6도를 기록하며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서울도 29.6도로 30도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수원 29.7도, 서산 29.8도, 대구 28.9도, 부산 29.7도, 동두천 29.1도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6도에서 형성되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4도, 수원 36도, 춘천 36도, 강릉 32도, 청주 36도, 대전 35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제주 31도다. 아울러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최근 60세 미만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가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40대 백신 접종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3주간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한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1.23%에서 1.13%로 1%대를 유지했다. 중증화율 1%는 확진자 100명당 1명이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했다는 얘기다. 4%대 후반인 60세 이상 고령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확진자가 3251명에서 6801명으로 급증하면서 해당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40명에서 77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4차 유행 초기부터 정부가 예견했던 사태로, 확진자 수 자체가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사망자 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코로나19는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라며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도 확진자 100명당 1명 이상은 위중증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1.경기 동탄에 살고 있는 이모(28)씨는 요즘도 오전 6시가 조금 넘으면 집을 나선다. 이른 시각이지만 서울 을지로행 만원 버스에 1시간10분 가량 몸을 싣는다. 코로나19 확산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함께 사는 가족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이씨는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누가 기침이라도 하면 마스크를 고쳐쓰게 되고 불안감이 심해졌다"며 "사람들과 접촉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나 때문에 가족들이 감염 위협에 노출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2. 경기 일산에 거주하는 전모(28)시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서울 신도림에 있는 회사로 가기까지 두대의 버스를 이용하는데, 매일 만원 버스에 몸을 싣고 있다. 연일 코로나 확산 뉴스를 접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다. 전씨는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록 대중교통 이용이 꺼려지는데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매일 집을 나선다"며 "회사 사정상 재택근무는 전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상당수 직장인이 만원 출퇴근길에 오르고 있는데, 정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기획재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이번 결과에 대해 피치는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은 강한 대외건전성, 경제 회복력, 양호한 재정 여력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도전을 균형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팬데믹 관리, 수출 호조에 따른 강한 경제 회복이 당분간 한국의 신용도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소비 회복세 하반기에도 지속…고령화 성장률 제약 피치는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4.5%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는 3.0%다. 이는 지난달 15일 피치가 '세계경제전망'에서 발표한 것과 같은 수치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백신 보급 가속화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빠른 고령화는 중기 성장률을 제약할 수 있는 요소로 꼽았다. 이에 정부는 '한국판 뉴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재건축 조합원 실거주 의무화가 1년 만에 백지화된 이후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면서 전세난 해소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12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가운데 투기과열지역 내 재건축 단지 조합원의 경우 2년 이상 실거주해야 분양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 규정을 철회했다. 재건축 조합원 실거주 2년 의무화는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6·17 부동산 규제 대책의 핵심으로, 재건축의 투기성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집 주인들이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세입자를 내보면서 전세난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7월 시행된 임대차보호3법 시행과 겹치면서 전세 매물이 줄고, 전셋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오르면서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2%p(포인트) 오른 0.13%를 기록했다. 서초·잠원동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또 한 번 내비쳤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60%에 달하는 한계채무자에게 비싼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행위가 과연 정상적인 금융이냐는 것이다. 오히려 대부업·불법사금융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것보다 정부와 법원으로부터 채무조정을 받는 것이 한계채무자에게 더 이롭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DSR 60%는 연 소득이 5000만원이면 이중 약 3000만원을 빚 갚는데 쓴다는 의미"라며 "차주 입장에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상황인데 2금융권은 대손율을 높여서라도 비싼 이자를 받고 대출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계 차주에게 고금리로 대출하는 것이 정상적인 금융원리에 부합한 지 의문"이라며 "이런 관점으로 봤을 때 2금융권에 DSR 40%를 적용하는 것이 맞는 방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DSR(60%)을 은행권 수준(40%)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미 금융당국은 가파르게 오르는 2금융권의 가계부채를 우려하며 대출 규제 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실제 금융당국은 지난주부터 상호금융·저축은행·보험회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앞지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보통 아파트 거래량이 빌라보다 월 평균 2~3배가량 많지만 올해 들어서는 6개월 연속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를 앞서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빌라로 매수세가 몰린 데에는 급격히 상승한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한 몫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이 서울의 집값이 급등하자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몰린 외곽으로 몰렸다가 이제는 가격이 더 저렴한 빌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또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빌라로 눈을 돌린 투자 수요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전날 기준 총 5147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3640건)보다 약 1.5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올해 1월 아파트 거래량을 근소하게 앞지르기 시작하더니 6개월째 역전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빌라 거래량 증가는 서울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더 저렴한 주택을 찾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급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반도체, 배터리, 백신을 3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2조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13차 뉴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배터리, 백신을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총 65개 핵심기술들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반도체 등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 이에 대해 재정지원 확대는 물론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상 세제지원을 별도 트랙으로 해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2023년까지 2조원+알파(α) 설비투자자금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R&D 및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도 대폭 상향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6일 발표될 2021년 세제개편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전력이 올 여름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전력수요 피크시기로 전망되는 8월 2주차 전력공급 능력은 9만9174㎿로 지난해 대비 1223㎿ 증가했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와 경기회복에 따른 제조업 가동률 증가 등으로 예비율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변수인 올 여름 냉방수요는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 2018년 대비 최저 338㎿에서 최대 383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한전은 지난 5일부터 본사를 비롯해 15개 지역본부에서 '전력수급 대책상황실' 운영과 함께 전국 244개 사업소 별로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발전회사와 전력거래소, 대용량 고객 등과도 비상상황에 대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해 159개 대형 고객들과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해 885㎿의 수요자원도 확보했다. 전력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계약전력 3000㎾이상 대용량 고객 1만1967가구를 대상으로도 전력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여파와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관련 직무 채용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산업분야별·직무별 기업들의 채용공고 빅데이터 147만5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채용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 산업분류별로는 IT·정보통신업이 전년 대비 채용공고 수가 35.7%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으며 다음으로 미디어·광고업(31.8%), 제조·생산·화학업(30.9%) 등도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에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력 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은행·금융업의 경우 채용공고가 전년 대비 23.4% 감소했다. 세부 산업별로는 지난 상반기 대비 채용공고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산업은 솔루션·SI(정보시스템통합)·CRM(고객관계관리).ERP(전사적자원관리) 분야로 전년 대비 50.3% 증가했으며 화학·에너지·환경 산업도 48.4% 늘었다. 코로나19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인테리어·자재(47.8%) ▲컨텐츠·커뮤니티(45.3%) ▲모바일·APP(44.6%) ▲방송·케이블·프로덕션(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