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운영기관장 ▲호남지방통계청장 김대호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쿠팡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온라인 주문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쿠팡 플렉스'의 건당 배송 단가를 최대 20~25% 한시적으로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부 지역의 경우 배송 건당 최고 3000원까지 지급한다. 쿠팡플레스는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자신의 차량을 통해 배송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말한다. 경력, 나이, 성별에 관계 없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일할 수 있다. 이번 단가 인상은 정부가 지난 9일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한 후 재택근무 강화와 외부 활동 축소로 폭증하고 있는 생필품 주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행된다. 쿠팡은 배송 단가 인상으로 보다 많은 플렉스가 배송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비용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플렉스 배송 단가를 올리기로 했다"며 "영업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도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유관중 개최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16일 아사히신문은 일본을 방문 중인 바흐 위원장이 지난 1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의 회담에서 "감염 상황이 개선되면 유관중 (개최)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복수의 총리관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관중 개최 가능성에 대해 총리관저 고위 관계자 중 한 명은 아사히신문에 "일본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감염 상황이 개선된다고 해도 이미 시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는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 4개 지역과, 홋카이도(北海道), 후쿠시마(福島)현에서 무관중 개최가 결정됐다. 도쿄도에는 감염 확산세로 이달 12일부터 내달 22일 도쿄올림픽(7.23~8.8) 전 기간 동안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이다. 긴급사태 발령에도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149명, 15일에는 1308명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오늘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입국한 사람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혜택이 중단된다. 이달 들어 격리면제자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8명이 아랍에미리트 입국자인 데 따른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해외 예방접종 격리면제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국가에 대한 선제적 방역 강화가 필요함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를 7월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입국자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이날부터 격리면제서 신규발급이 중지되며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국내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변이 유행국가'는 남아공, 말라위, 보츠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적도기니, 브라질, 수리남,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몰타,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등 22개국으로 늘었다. 정부가 예방접종 완료로 인정하는 백신 종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비실드, 시노팜, 시노백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4차 대유행 양상이 '전국화'하는 상황에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지역마다 서로 달라 국민들이 혼동을 느낀다는 이유에서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논의 후 이르면 오는 18일께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중대본부장(김부겸 국무총리)의 제안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 사적 인원 제한을 4인까지로 통일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각 지자체에서 지역 내 협의를 거쳐 논의 결과가 도출되면 안내(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인원이 오후 6시까지는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로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비수도권의 경우 유행 상황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다르다. 현재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는 경남 김해시가 이날부터 29일 자정까지 2주간 3단계에 들어간다. 2단계 적용 이틀 만의 격상이다. 3단계에는 사적모임 인원이 4명까지만 허용되고, 사적모임 제한 인원 수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해 "시민의 삶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방역의 총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서울시 방역책임론'을 차단하고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방역에 집중해 나가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랜기간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로 극도의 불편함과 생활고를 겪으면서 방역에 협조해줬다"며 "그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희생과 인내의 임계점에 도달한 가운데 그 책임을 두고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정치적 공방까지 일고 있어 더욱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김도식 정무부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4차 대유행의 책임을 물은 것과 관련해서도 "정무부시장의 돌출발언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어 사과말씀 올린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공직자가 2인3각 경기를 해야 할 상대 탓을 하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35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던 구청 직원이 탈진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지원 인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6일 관악구에 따르면 신림체육센터 임시 선별검사소에 행정인력으로 지원 나온 40대 여성 공무원 A씨는 15일 오후 2시30분경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파견 근무를 하다 폭염에 탈진한 뒤 병원에 이송됐다. A씨가 쓰러진 시간 서울 기온은 35도에 달했다. 다행히 선별검사소 의료진이 곧바로 A씨를 발견해 응급 처치했다. 구급차에 실려 이송된 A씨는 대화를 나눌 정도로 건강을 회복해 당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악구 관계자는 "A씨는 병원 진료 후 귀가했으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라며 "폭염 속에서 장시간 근무를 하다보니 잠시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폭염과 선제검사 행정명령 등으로 검사량이 굉장히 폭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장에서 고충을 겪는 의료진과 공무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매매심리를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는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2일 조사)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5.1로, 지난주(105.3)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사려는 사람이 많고 100을 밑돌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6월 첫째 주 107.8을 고점으로 107.3, 106.9, 105.9, 105.3 등으로 최근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4월 둘째 주 부터 14주 연속 기준점인 100을 상회하며 여전히 매수심리가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이번 주 0.15% 올라 9주 연속 0.1%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선행 지표로 평가되는 매매수급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집값 움직임이 주목된다. 서울을 권역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경기도는 광명 7구역, 고양 원당 6·7구역, 화성 진안 1-2구역 등 4곳을 '경기도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내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가 추진 중인 기본주택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공공재개발'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같은 공적기관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으로, 지난해 5월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의 핵심 주택 정책이다. 용적률을 법적 한도의 1.2배까지 높여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낮추고 건축·교통 등 심의를 통합 처리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사업계획통합심의 체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 기간(정비구역 지정부터 준공까지)은 기존 13년에서 6~7년까지 단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적률이 늘어난 대신 20~50%는 공공에 기여하는 임대공급 분으로 배정된다. 경기도의 첫 공공재개발 후보지 4곳은 ▲광명 7구역(광명동, 9만3830㎡) ▲고양 원당 6구역과 7구역(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15만8917㎡) ▲화성 진안 1-2구역(화성시 진안동, 1만1619㎡) 등이다. 사업 준공 시 공급 세대수는 7380가구로 추산된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를 발표했다. 기재부는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회복과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물 경제 불확실성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후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내수 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어 5월과 6월에는 '내수 개선'으로 표현을 고쳐 더 긍정적인 의미를 담게 했다. 이번 그린북 7월호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전보다 표현 수위를 끌어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내수 관련 지표와 소비심리가 꺾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OPEC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원유 수요량을 하루 9986만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내년 중국과 인도에서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수요도 확연히 상승할 것으로 보여 2019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OPEC은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확실히 존재한다"며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 확산 통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 각국 정부의 다양한 코로나19 경기부양책 등에 따라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4.1%로 예측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여야 모두에 뭇매를 맞으면서도 핵심인 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80% 지급을 사수하고 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정한 여당은 홍 부총리 해임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취약계층에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야당은 추경안을 다시 짜야 한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정치권과 충돌 과정에서 번번이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던 홍 부총리가 이번에는 확고부동한 태도여서 추경안 통과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도 추경안 증액과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의원들의 요구에 소득 하위 80%를 선별 지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코로나19 이후 재난지원금 지급 때마다 줄곧 선별 지급을 주장했던 홍 부총리는 이번에 2차 추경안을 편성하면서도 여당 지도부를 설득해 소득 하위 80%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노선을 정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600명을 넘어서는 등 급변한 방역 상황에도 일부 사업은 수정 의사를 밝히기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리를 지켰다. 중국 샤오미는 애플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19%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샤오미는 점유율 17%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샤오미의 올해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나 증가했다. 애플은 증가율이 1%에 그치며 14%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점유율 10%를 차지한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다. 벤 스탠튼 카날리스 리서치 매니저는 "샤오미는 해외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며 "중남미, 아프리카, 서유럽에서 출하량이 30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날리스는 샤오미가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지만 여전히 평균 판매 가격이 삼성의 40%, 애플의 75% 가량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샤오미의 최대 과제가 'Mi11 울트라'와 같은 하이엔드 기기의 판매를 늘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코로나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네이버는 지난해 7월 30일 론칭한 쇼핑라이브가 지난달 말까지 11개월 만에 누적 3억5000만뷰, 누적 거래액 25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서비스 론칭 직후인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올 6월 기준 전체 판매자 수는 620%, 월 거래액은 1300% 이상 순증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성장에 대해 중소상공인(SME)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마케팅 효율을 증대시키는 라이브 기술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 자사의 동영상 라이브 기술을 접목해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초저지연 재생 기술', '다이렉트 라이브 투 VOD 기술' 등 안정적이고 끊김없는 고품질 라이브 시스템과 판매 지원에 필요한 기술 투자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쇼핑라이브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SME가 늘면서 1년 전에 비해 SME 판매자 855%, 거래액은 3250% 늘며 SME 참여와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SME 거래액 비중이 6월 기준 전체의 55% 수준까지 올라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이 있던 출판·전시·공연·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철강·자동차산업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1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유럽그린딜'의 핵심 12개 법안 패키지를 담은 '피트 포 55(Fit For 55)'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EU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의 55%로 줄이기 위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탄소국경세) 초안이다. EU는 이를 통해 연간 100억유로(약 13조5000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거둬들여 유럽기업을 보호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한 막대한 재정지출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천사의 탈을 쓴 무역장벽'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기업 역시 법안이 시행되면 매년 1조원에 이르는 청구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2025년까지 과도기를 둔 후 2026년부터 세금을 단계적으로 확대, 최종적으로 연간 100억 유로를 거둬들인다. 철강·시멘트·알루미늄·비료·전기제품 등 탄소배출 위험이 큰 품목들이 첫 부과 대상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철·철강 품목의 대(對)유럽 수출액은 15억2300만달러(약 1조7400억원·221만3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