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임시완 주연 휴먼 대작 ‘오빠생각’은 ‘레버넌트’보다 상영 횟수가 3645회 더 많았으나 2위에 머물렀다. 두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각각 26.5%와 24.7%로 크지 않지만, 총제작비 100억원의 한국영화가 개봉 첫 주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흥행의 적신호다. ‘레버넌트’는 22일부터 24일까지 796개 스크린에서 8520회 상영돼 39만9989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51만9335명이다. ‘오빠생각’은 854개 스크린에서 1만2165회 상영돼 39만8355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50만1686명이다. 가족관객을 사로잡은 ‘굿다이노’는 502개 스크린에서 3315회 상영, 14만6700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21만7711명이다.강추위에다가 화제작이 없기 때문일까, 방학시즌임에도 극장을 찾는 관객은 많지 않다. 3주차 1위부터 3위까지 주말 3일간 관객수를 합하면 94만5044명으로 100만명이 채 못 된다. 영화관들이 손가락을 빨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과장 만은 아닌 상황이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주차 영화 관람객수는 157만759
극작가 김수현(73)씨의 작품 세계를 두 단어로 표현한다면, ‘파격’과 ‘가족’이다. 그런데 이 ‘파격’은 여느 막장 드라마와는 격이 다르다.‘파격적인 상황’에 내던져진 인물들은 ‘가족’이라는 끈적끈적한 핏줄의 정을 통해 갈등의 실타래를 푼다. 언제나 포근한 가족이라는 품에서 드라마 속 인물은 물론 시청자까지 현실에 대한 위안과 미래를 향하는 희망을 발견한다. 김씨는 1968년 MBC 개국 7주년 기념 라디오 드라마 극본 현상 공모에 ‘그 해 겨울의 우화’로 당선된 후 1972년 드라마 ‘무지개’로 TV 드라마 극본을 쓰기 시작했다. 44년째 ‘안방극장의 여제’로 군림하고 있다.70년대부터 2016년 오늘날까지 신선한 충격을 시청자에게 안겨준 멜로드라마와 함께 이웃, 부모와 형제 같은 대가족의 이야기를 친근하게 풀어가는 ‘김수현표 가족드라마’는 ‘막장 가족드라마’와 대척점에 있는 ‘정통 가족드라마’라는 장르를 고집하고 있다.데뷔 초인 70년대부터 대가족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한 일일극 ‘신부일기’(1975)로 7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으며 흥행과 작품성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90년대 들어 특유의 감칠맛
캐나다 재즈뮤지션 다이애나 크롤(52)이 11년 만에 내한한다. 새 앨범 '월플라워'에서 드러나듯 관능적인 외모와 목소리가 여전하다. 여유와 서정성도 더해졌다.네 번째 방한인 크롤은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기억 뿐"이라고 말했다. "분명 한국을 방문하는 그 어느 아티스트라도 비슷한 경험을 하리라 생각한다. 한국 청중은 진심을 다해서 내 음악을 들어준다는 믿음을 준다. 그건 아티스트에게 참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1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또 변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서 더욱 들려주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기대가 된다. 빨리 만나고 싶다."자난해 발매한 '월플라워'를 기념하는 무대다. 작년 여름 미국 투어를 시작으로 유럽을 거쳐 한국에 오게 됐다. 재즈가 대중음악의 중심이 아니었던 시절에 유년기를 보낸 크롤이 라디오와 음반으로 듣고 자란 곡들을 담았다. 1960년대 팝부터 최신 팝을 아우른다. '마마스 앤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 '이글스'의 '데스페라도' 등 익숙한 '월플라워' 수록곡들과 자신의 히트 재즈넘버들을 선보인다. 공연하는 곳마다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크롤은 "동행하는 밴드 덕분"이라며 즐거워했다.
"나는 해관처럼은 못할 것 같지만,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많이 공감했다. 언제나 자식이 부모 마음을 잘 모르는 것 같다."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tvN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과장'으로 열연한 이성민(48)이 영화 '로봇, 소리'로 스크린 첫 원톱 주연에 나선다.'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작전'(2009)으로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이호재(43)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이성민은 "늘 주연 옆에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 주연이 되다보니 긴장된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하면 다른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이렇게 절실한 적이 없었다. 평소에는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름이 두 번째로 들어갈 때와 첫 번째로 들어갈 때는 확실히 다르더라. '내가 주인공인데 다른 배우들이 출연할까'라는 걱정도 했다. 캐스팅될 때마다 이런 심정이라는 것을 알았다."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딱히 명확한 기준은 없는데 연출이나 작가, 영화가 주는 메시지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며 "무엇보다도 내가 할 수 있
25일 경기도 안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김현희 양진아·연출 이소연) 기자간담회가 취소됐다.24일 '무림학교' 측은 "촬영장 동파로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추후 상황이 정리 되는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알렸다.앞서 23일 '무림학교' 조기 종방설, 제작 중단설이 불거졌다.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KBS가 제작사 JS픽처스에 조기종방을 통보한 데 반발, JS픽처스가 제작을 중단했다는 내용이다.그러나 작사와 방송사는 "조기 종영이나 제작 중단은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한편 '무림학교'는 추문으로 인기를 잃은 아이돌 스타 '윤시우'(이현우)와 중국 재벌의 서자 '왕치앙'(이홍빈)이 신비한 공간 무림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청춘 드라마다.비현실적인 내용과 어설픈 연기, 컴퓨터그래픽으로 시청률 4%대를 기록하며 소수의 마니아층만 형성하고 있다. 서지예, 정유진 등이 출연한다.
그룹 '방탄 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로 네 번째 1위를 차지했다.21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는 K팝 칼럼 'K타운'과 차트 1위를 다루는 '차트 비트' 코너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K팝 사상 최다 1위라는 타이틀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며 "방탄소년단의 기세를 막을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또 "매번 다른 앨범으로 월드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던 팀들과 달리 방탄소년단은 단 하나의 앨범으로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며 "타 그룹을 능가하는 힘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4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도 월드앨범차트 7위에 오르며 발매 이후 12번째 차트인을 기록했다.
SBS TV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가 수도권 시청률 13%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새로 썼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와 SBS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애인있어요'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3.1%, 전국 기준 11.4%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도해강'(김현주) 대신 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운 '백석'(이규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석'이 자책하는 '도해강'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장면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24일 밤 10시 제40회에서는 그동안의 질투심을 버리고 서로를 멋진 남자로 인정하는 '백석'과 '최진언'(지진희)의 화해가 담길 예정이다.
서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또 하나의 백그라운드뮤직(BGM)이 생겼다. 대중음악계에서 '천재'로 통하는 백현진(44)과 방준석(46)이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방백(bahngbek)'의 첫 앨범 '너의 손'이다. 서울에 사는 어느 사람을 따라가는 한 편의 영화처럼 들린다. 음악의 시각화다. 공감각적이다. 트랙 순서는 누군가의 일상을 추적하는 듯하다. '방향'을 잡고 나가기 위해 '다짐'을 하고 '어둠' 속에서 처절한 '심정'을 움켜 잡다가 '변신'의 마음가짐으로 '한강'에서 성토한다. '귀가'를 하다가 '바람'에 이끌려 허무와 부질없는 몽환적 탄식인 '아송'을 외치다 '동네'에서 '정말'로 삶을 자각하게 되는…. 서울 곳곳의 풍경을 아무렇지 않게 담아낸 이윤기 감독의 영화 '멋진 하루'(2008)의 기운을 '너의 손'에서도 찾았다. '백현진 위드(with) 방준석'의 줄임인 팀명이 '방백(傍白)'으로도 들리는 이유다.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말을 하지만 무대 위의 다른 인물에게는 들리지 않고 관객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약속돼 있는 대사가 방백이다. '너의 손'은 청자의 경험에 의해 저마다 다르게 체화되며 각자의 이야기를 만든다. 그래서 굳이 서울에 사는 사람들만
그룹 'EXID' 멤버 하니(24)가 SBS TV '백종원의 3대 천왕'에 MC로 합류한다.앞서 하니는 '족발' 편에 게스트로 나온 바 있다. 제작진은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입맛을 대표하는 MC가 필요했다"며 "내숭 없이 먹방을 즐기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핫스타를 찾다보니 하니가 가장 적격이었다"고 밝혔다.하니는 첫 녹화에서 김준현(36)을 능가하는 먹방과 백종원(50)에 버금가는 풍부한 맛 표현력으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김준현은 "이러다 내 자리 사라지는 거 아니냐"며 불안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오후 6시10분 방송.
송일국(45)과 김영철(63)이 옥중에서 독대했다.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마창준, 연출 김영조) 제7회에서다.제작진은 "조선 최고의 통치자 태종과 시노비 장영실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며 "설명이 필요 없는 두 배우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6회에서 장영실(송일국)은 태종(김영철)이 쓴 우보 문집의 '슬픈 석공의 노래'를 통해 점점 가까워져 갔다. 좋은 나라를 만들려는 우보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있음을 알았던 영실은 우보 문집을 통해 글자를 깨우쳤다. 우보 문집의 지은이인 태종을 만나게 된 영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23일 밤 9시40분 방송.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28)이 유튜브 스타인 가수 싸이(39)를 제치고 신기록을 썼다. 아델의 정규 3집 '25'의 타이틀곡 '헬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지난해 10월22일 공개된 지 87일 만에 조회수 10억뷰를 넘겼다. 앞서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158일 만에 10억뷰를 넘긴 기록을 71일이나 앞당겼다. '25'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1500만장이 팔리며 인기를 지속 중이다. '강남스타일'은 2005년 유튜브 창사 이래 단일 영상으로는 처음으로 10억뷰를 넘겼다. 역시 처음으로 25억뷰를 돌파하며 기록을 경신 중이다. 유튜브 '10억 클럽'에 가입한 뮤직비디오는 17편에 달한다. 미국 팝밴드 '머룬5'의 '슈거', 미국 DJ 디플로가 주축인 일렉트로닉 뮤직 그룹 '메이저 레이저'의 '린 온(Lean On)', 미국 록밴드 '원리퍼블릭'의 '카운팅 스타스', 일렉트로닉 듀오 'LMFAO'의 '파티 록',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시아의 '샹들리에' 등이다.
탤런트 류준열(30)·안재홍(30)·고경표(26)·박보검(23)이 tvN '꽃보다 청춘'에 출연한다.tvN 측은 "태국 푸껫에서 '응답하라 1988' 포상휴가를 즐기던 류준열·안재홍·고경표가 22일 오후 4시경 푸껫에 잠복해있던 나영석 PD를 비롯한 꽃청춘 제작진에 이끌려 급작스럽게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나게 됐다"며 "KBS '뮤직뱅크' 촬영 일정으로 미리 귀국했던 박보검 역시 '뮤직뱅크' 생방송이 끝난 직후 KBS 앞에 숨어있던 제작진에게 이끌려 나미비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밝혔다.제작진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응팔' 제작진과 면밀히 연계, 비밀리에 여행을 준비했다"며 "'응팔' 쌍문동 청년 4인방이 여행할 나미비아는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이라고 알려진 나라로,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여행지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하며 사회 시스템도 안정돼있는 곳이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에 방문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이들은 최종 목적지인 나미비아에서 열흘간 여행을 즐길 계획이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나미비아' 편은 현재 방영 중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후속으로 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응답하라 1988'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쫀쫀한 구성과 높은 몰입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첫 방송된 '시그널'은 평균 시청률 6.3%, 최고 시청률 8.5%(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49세 남녀 시청층에서 지상파를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첫 방송에서는 현재의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과 과거의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이 무전으로 소통하며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유괴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15년 베테랑 경력의 형사 차수현(김혜수)은 해영이 던져준 단서를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2화에서는 공소시효 만료 20분을 남겨두고 박해영, 이재한이 진범을 밝혀낼 수 있을지의 여부가 밝혀진다. 해영과 재한의 무전이 계속돼 흥미진진한 사건 해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김혜수·이제훈)과 과거의 형사(조진웅)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 김원석 PD는 '성균관 스캔들'(2010) '미생'(2014)을 연출했고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가 '김광석 20주기 특집'을 마련했다.김광석은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사랑했지만'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96년 1월6일 32세로 요절했으나 한국 가요사에 많은 기록을 남기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그와 그의 노래에 대한 가요계와 팬들의 추모는 콘서트·리메이크 작업 등으로 지속됐다.이세준(44), 박기영(39), 스테파니(29), 려욱(29), 이해리(31), 김필(30), 손승연(23), 로이킴(23), 몽니, 옴므, 스윗소로우, 해나 등 12팀의 가수들이 출연해 김광석 노래들을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3일과 30일 오후 6시5분 2주간에 걸쳐 김광석을 추억한다.
이병헌(46)과 공효진(36)이 영화 '싱글라이더'에 출연한다.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벼랑 끝의 남자가 떨어져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호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이병헌은 엘리트 투자증권 지점장 강재훈 역을 맡았다. 상대역인 재훈의 아내 수진은 공효진이 맡아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출신 이주영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워너브라더스가 투자, 배급한다. 올 봄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