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국제 여행 재개를 위해 세계 각국이 디지털 백신 여권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앨런 머레이 헤이든 IAEA 공항승객·보안제품 담당국장은 24일(현지시간) 각국 정부가 국경을 재개방한 뒤 성공적인 국제 여행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백신 자격증을 발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이든 국장은 "승객 수가 평소의 10%에 불과한 데도 많은 공항들이 전면 가동되고 있다"며 "단순히 승객들이 갖춰야 하는 모든 종이조각을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을 재개할 수 없다"면서 "디지털 백신 자격증 발급을 시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신 여권 또는 백신 자격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용도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봉쇄를 풀기 위해 백신 여권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들은 백신 여권 소지자에 대해 해외 여행을 허용하거나 제한 조치 적용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 문제로 서방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022년 동계올림픽을 막으려는 것이 서방국의 공식 입장이 된다면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 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장 위구르자치구 내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정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결의안에는 학살이 계속된다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하도록 캐나다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내정간섭’ 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캐나다 의회의 결의안 통과는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면서 "캐나다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신장자차구에서 집단학살이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현실화됐다. 지속되는 저출산에 혼인 건수까지 줄어들면서 향후 인구 감소 시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 사망자 수는 30만51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구는 3만3000명 자연감소했다. 2019년 7만6000명 자연증가를 끝으로 통계 작성(1970년) 이래 최초의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난 것이다. 작년 사망자 수는 30만5100명으로 전년(29만5100명)보다 1만명(3.4%)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粗)사망률은 전년 대비 0.2명(3.4%) 증가한 5.9명으로 나타났다. 조사망률은 2010년부터 2019년을 제외하곤 줄곧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출생아 수 감소는 훨씬 컸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으로 전년(30만2700명) 대비 3만300명(-10.0%) 감소했다. 조출생률 역시 5.3명으로 전년보다 0.6명 감소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 고위 당정청에서 규모와 내용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정부와 청와대, 당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28일에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서 그 규모나 여러가지 내용들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충분히 두텁게'라는 부분들은 상당 부분 당의 입장들이 반영되고 있다"며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당이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 당정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다음달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후 4일 국회에 제출해 3월 중 지급이 시작되도록 한다는 시간표를 짰다. 그러나 민주당이 '더 넓고 더 두텁게'란 기조 속에 20조원 규모를 요구한 반면 정부는 최대 13조원을 주장해 간극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4차 재난지원금 규모와 관련해 "20조원을 전후한 숫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다만 당정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경북 안동에서 첫 출하됐다. 24일 오전 10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백신을 실은 냉동 탑차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향해 출발했다. 이 곳에서는 국내에 공급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 분량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출하될 백신 물량은 이날 15만 명분(30만 도즈)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5일간 순차적으로 총 75만 명분(150만 도즈)이다. 오는 25일 통합물류센터를 통한 전국 배송이 진행되면 26일부터 요양병원 등에선 배송 5일 내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보건소 등도 예약된 일정에 따라 시설을 방문해 접종을 진행한다.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26일부터 시작해 8주(2개월) 주기로 오는 5월 말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날 백신이 출하된 안동 백신센터에는 경찰 2개 중대, 경찰특공대 등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 활동을 펼쳤다. 한편, 국내 최대 백신 생산지인 안동과 백신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추진한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 참여기업으로 SK케미칼㈜가 최종 선정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번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연일 1호 접종 대상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 뿐 아니라, 정치 분야 정문가들조차 이 같은 '백신의 정치화'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선 백신을 둘러싼 불필요한 정쟁을 그만두고 방역당국에 힘을 실어주면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7일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65세 이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입원·입소자, 종사자가 접종 대상자다.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의료진이 접종하게 된다. 그러자 최근 정치권에서는 백신 1호 접종 대상자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는 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백신접종을 앞두고 의사들의 불법파업에 대비해 간호사 등이 예방 주사 등 경미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의사협회는 국회가 변호사 등 다른 전문직들처럼 중범죄로 처벌되는 경우 일시면허정지(면허 취소라지만 수년내 면허부활)를 시키려 하자, 백신 접종거부를 내세우며 대국민 압박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적극적 협조로 코로나 위기를 힘겹게 이겨나가는 이때 의사협회가 의사 외에는 숙련 간호사 조차 주사 등 일체 의료행위를 못하는 점을 이용해 백신접종을 거부하여 방역을 방해하겠다는 것은 불법"이라며 "더구나 국민이 준 특권으로 국민을 위협해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는 것은 불법 이전에 결코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사협회가 이처럼 안하무인 국민경시에 이른 것은 의사협회의 집단불법행위가 쉽게 용인되고 심지어 불법행위를 통한 부당이익조차 쉽게 얻어 온 경험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 공공의대 반대투쟁 후 의사면허 재시험 허용이 대표적"이라며 "사익을 위한 투쟁수단으로 부여된 기회를 포기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국민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암울하고 가슴 아픈 이정표"라며 참담함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로 중계한 코로나19 사망자 추모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50만71명이 죽었다"라며 "지난 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을 합한 수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1년 만에 팬데믹으로 사망했다"라고 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사망자들을 "특별했다"라며 "세대를 가로질렀고,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으로 이민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와 출신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망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그들은 미국에서 홀로 마지막 숨을 쉬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 엄청난 죽음의 규모를 인식하듯, 우리는 그들이 살았던 각자의 삶을 기억한다"라며 "그들은 우리가 알았던 사람들"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부고와 추도를 기억하라. 매일 밤 엄마를 부르던 아들, 세상을 밝혀주던 아버지의 딸, 항상 그 자리에 있던 친구"라고 나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슬픔에 무뎌지지 않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각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료인력에게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보육 태스크포스(TF)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 사태로 근무시간이 늘고, 근무의 무게가 커지는 건 견디는데 가장 어려운 건 아이돌보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난해 현장의 요구를 예산에 반영했지만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뭔지 따져보고 인력확충 등을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정 의원은 "현장에서 전국민 백신 접종 등을 위해 의료진들이 애써야 하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며 "오늘 돌봄 지원을 비롯해 필수 의료 인력들이 국민 안전과 건강을 돌보는데 지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꺼려하는 일, 힘든 일을 맡아 묵묵히 수행하는 분들을 정부가 보상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건 당연한 의무"라며 "의료진, 방역 종사자들이 자녀 돌봄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란 정부가 한국 내 동결자금의 이전 및 사용과 관련해 한국 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란과 동결자금 해소를 위한 세부적인 절차에 합의한 것으로 미국과의 협의 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공식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유정현 이란 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 내 동결자금의 이전과 사용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은 이란 중앙은행 발표를 인용, 헴마티 총재가 유 대사를 만나 한국 내 동결자산 사용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IRNA 통신은 "이날 회동은 한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며 "유 대사는 한국 정부가 한국에 있는 이란의 모든 자산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고 이와 관련해 아무런 한계나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헴마티 총재는 "이란 정부는 한국의 접근 방식 변화를 환영한다"며 "다만 이란 중앙은행은 한국의 은행들이 지난 몇 년 간 이란과의 협력을 거부한 데 대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부정적인 선례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 세계 패권을 두고 경쟁 중인 주요 2개국(G2) 미국과 중국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대해 상이한 입장을 취하면서 미얀마내 평판도 엇갈리고 있다. 15일 AP통신과 미얀마 이라와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단행한 직후 군부 지도부를 제재하고 문민정부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 미얀마 시민들은 연일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에 모여 미국에 쿠데타 중단과 문민정부 지도자 석방을 위해 개입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미국 대사관 이외에도 미얀마 주재 각국 대사관을 찾아 쿠데타 중단과 문민정부 복원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서한 등을 보내고 있다. 15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위치한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주로 청년층인 시위대가 '독재를 원하지 않는다', '미군이 필요하다' 등 현수막을 들고 미국에 개입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버마의 민주적 전환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정책에 대한 특별하고 엄청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 집회에 밝은 얼굴로 등장했다. 상원 탄핵심판이 13일 부결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날(2월 세번째 월요일)인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집회에 승용차를 타고 방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올리고 손을 흔들었다. 수백명이 모인 이번 소규모 집회는 친(親)트럼프 유튜브 채널 '라이트사이드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를 통해 생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20일 퇴임 후 개인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에 머물며 좀처럼 공개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친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난입을 선동한 혐의로 탄핵 위기에 놓인 바 있다. 탄핵이 최종 부결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도전을 막으려던 민주당의 목표는 이뤄지지 못했다. 상원 탄핵심판에서 무죄 선고가 나온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는 움직임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지자들도 이 같은 생각을 공유했다. 집회에 참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민주통일운동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미국 하원의원의 1980년대 외교전문을 연세대가 최초로 공개했다. 16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전날 영면에 든 백 소장이 수감됐을 당시인 지난 1987년 미국 하원의원들이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 보낸 외교전문을 공개했다. 전문에 따르면 당시 미국 하원의원들은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던 백 소장이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수감된 것이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석방과 치료 등을 요구했다. 첫번째 사료는 1987년 2월13일 로버트 므라젝과 피터 코스트메이어, 매튜 맥휴, 바바라 박서, 윌리엄 레만, 팻 슈로더, 에드워드 페이간, 조 콜터 하원의원이 김경원 주미 한국대사에게 보낸 자료다. 이들은 "한국의 민주지도자인 백기완이 구속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양심수인 백기완의 즉각적인 석방과 인권 회복을 한국정부에 촉구한다"고 했다. 또 "과거 고문후유증으로 백기완의 건강이 좋지 않아 사안이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두번째 사료는 같은해 3월5일 톰 포글리에타와 매튜 마르티네즈, 제임스 오버스터, 마이크 로리, 테드 웨이스, 빅 파지오, 하워드 울페이 하원의원이 제임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 사찰 문건 정보공개와 국정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추진한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가정보기관의 사찰성 정보 공개 촉구 및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11월 대법원이 시민단체 '내놔라 내파일'의 청구를 받아들여 국정원의 사찰성 정보를 공개하게 했지만 사찰 당사자의 청구 요건을 까다롭게 적용해 반쪽짜리 정보공개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최근 18대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결의안은 ▲불법적 사찰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사과 촉구 ▲사찰 피해자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성 정보 선제 공개 및 자료 폐기 ▲국회 차원의 불법성 정보수집 진상규명 요구 및 재발방지 조치 최선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각 정보기관 등의 사과 및 재발 방지 노력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골자다. 결의안은 강득구·강민정·강훈식·고영인·고용진·기동민·김경만·김경협·김두관·김민기·김병기·김수흥·김윤덕·김진표·김태년·김홍걸·노웅래·도종환·민형배·박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조정 방안을 6일 발표한다. 최근 하루하루의 유행 변동 폭이 커 정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설 연휴까지 적용한다며 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내일(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관계부처, 지자체들이 모인 자리에서 충분히 논의를 하고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차 유행 발생 이후 지난해 12월8일부터 수도권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엔 2단계가 적용 중이다.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연장을 거듭해 오는 14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지만, 반발 여론이 적지 않은 것을 감안해 정부는 이번주 유행 상황을 고려해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상황이 여러 위험요인들과 고려할 점들이 꽤 많다"며 "정부 내에서도 굉장히 숙고를 하면서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