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올해까지 4년간 서울 30평형 평균 아파트값이 한 채당 5억원(78%)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4년 동안의 대책으로 30평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채당 5억원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서울 25개 자치구별 3개 단지를 선정해 총 75개 단지 11만7000세대의 아파트값 시세를 분석했다. 조사 기간은 문재인 정부가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로, 한국부동산원 주택 가격 동향 조사 및 KB국민은행 시세 정보 등을 참고했다. 경실련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30평형 아파트값 평균 가격은 2017년 5월 6억4000만원에서 올해 1월 11억40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평당 가격으로 봤을 때는 2017년 5월 2138만원에서 1665만원(78%) 오르면서 올해 1월 기준 3803만원을 기록했다. 조사 기간 44개월 중 24번의 정부 대책(2·4대책 미포함)이 발표됐는데, 보합(일부 하락)은 4개월에 불과하다는 것이 경실련 설명이다. 2019년 1월부터 4월 사이 평당 아파트값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면 자리가 다음달 화상으로 진행되는 세계기후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문 대통령의 내달 22일 세계기후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관해 "정부는 주최국인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기 오바마 행정부의 대다수 정책을 계승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에 있다. 2기 오바마 시절 우선 순위에 밀려 추진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이행한다는 측면이 강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다음달 22일 세계기후정상회의 개최를 선언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정상회의 의제와 구체적인 방식 등이 결정되면 한미 정부의 공식 발표가 예상된다.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간 기후변화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정책수장은 통화에서 4월 미국 주최의 세계기후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고, 5월 말 서울에서 예정된 2차 P4G 정상회의에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11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 등에 반발한 것을 두고 "하시는 것 보면 정치인 같다"며 "적절치 않다"고 직격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우선 국민들께 참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제가 한 일은 아니지만 아마 이번 사태를 놓고도 국민들께서 많이 불편하실 것 같다"며 "검찰도 행정부의 일원이다. 제가 지휘하거나 감독하고 있지는 않지만, 행정부에서 국민을 불편하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거듭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윤 총장은 행정 책임자, 검찰총장 아니냐"라며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이나 내용도 달라야 되는데, 마치 (윤 총장은) 정치인이지 그냥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어떤 입법을 할 때 정부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그러면 총장이 검찰과 관련해서 정부가 어떤 입법을 하려고 하면 국회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 어제도 일간지 두 군데에다가 말씀하셨더라. 저는 이게 행정가의 태도인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예방접종을 거부할 경우 긴급체포된다"는 내용은 언론사를 사칭한 조작된 정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 대책을 강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백신 가짜뉴스 대응대책 추진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방통위는 방송사 팩트체크 코너와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을 통해 사실 확인이 완료된 백신 관련 가짜뉴스 주요 사례를 안내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 유통 중인 허위사실은 즉각 조치했다. 예를 들어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정보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경련·심정지 ▲언론사를 사칭해 백신 접종 거부 시 긴급체포 ▲오보를 인용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이 65세 이상에서 8%에 불과하다는 정보 ▲백신을 통해 DNA를 조작하거나 뇌를 조종한다는 정보 ▲우리나라만 백신 선택권이 없다는 정보 등이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대규모 공실이 예상됐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출국장 면세점이 이곳에 보세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존속 사업자들과 이달 1일부터 임시운영을 시작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시방편으로 불이 꺼질 위기에서 모면했지만, 이곳에서 일하던 636명의 근무자 중 74% 이상은 직장을 잃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말 롯데와 신라면세점의 T1 면세사업권의 연장 영업이 종료됨에 따라 기존 T1의 보세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존속 사업자가 이달 1일부터 임시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롯데와 신라면세점의 영업 종료에 따라 T1의 DF2(향수·화장품)·DF3·4(주류 담배)·DF6(패션) 등 4곳에 대한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을 실시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이용객이 역대 최저인 6000명대까지 떨어지면서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3차례나 유찰됐다. 급기야 공사는 지난해 8월 계약이 종료된 신라와 롯데면세점에 6개월간 추가 영업을 요청했고, 면세점 특허를 관할하는 관세청도 이를 허가했다. 관세법 182조에 따라 면세점 특허 기간은 최대 6개월까지 연장 영업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주신다면 한국은 K-방역에 이어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에도 모범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9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인프라가 어느 나라보다도 잘 구축돼 있고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에서 보여주듯이 속도와 접종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며 "정치권과 언론도 국민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들을 경계하면서 안정된 백신 접종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이 일상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지만 집단면역이라는 종착점에 이르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한다"며 "그때까지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듯이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아이가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설레네요. 학교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믿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 2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들도 매일 등교하게 됐다. 첫 개학날 등교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은 대체로 "반갑고 기쁘다"는 반응이다. 2일 서울 마포구 공덕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30대 이모씨는 "오늘 아이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학교에서도 굉장히 민감하게 방역 수칙을 지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초등학교 1, 2학년 자녀를 둔 30대 중반 안모씨는 "이번에 연기 없이 개학했는데 너무 반갑다"며 "연년생 자녀를 같이 등교시킬 수 있어 특히 기쁘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손주를 둔 김모(65)씨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 손이 더 많이 간다"며 "아이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초등학교 1학년과 6학년 자녀를 둔 30대 최모씨는 "같이 학교에 가는 걸 보니 흐뭇하다"며 "아이들도 집에만 계속 있으면 답답했을텐데 제때 학교를 갈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나흘째인 1일 전국에서 1442명이 추가로 예방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자가 2만3086명이 됐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총 2만3086명이다. 백신 종류별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2만2191명, 화이자 895명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하며 현재는 1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5182만5932명) 기준 전 국민의 0.04%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정부는 11월까지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당 추가 감염자수 평균) 2에도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전 국민 70%를 예방접종률 목표로 설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는 31만133명,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5만6183명이다. 잠정 접종률은 약 7.2%와 1.6%다. 첫날인 지난달 26일 1만9105명에 이어 주말인 27일 1217명, 28일 765명 외에 467명이 추가로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됐다. 신규 백신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오는 3·1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면서 경찰이 "집회 상황에 따라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6일 "3·1절 도심권에서 각 단체별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집회장소 등을 중심으로 차량 정체와 도심권 교통 혼잡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회 상황에 따라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 운행 시, 해당시간대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청은 3·1절 당일 서울 지역에서 총 1478건의 집회가 신고됐고 이 중 102건에 대해 금지통고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금지구역 외 집회거나 10인 미만 집회 1376건은 금지하지 않았다. 금지통고된 집회를 신고한 단체는 보수 성향의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박근혜대통령구국총연합,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자유대한호국단을 포함해 총 13개 단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와 자유대한호국단 등은 각각 3·1절 집회 금지에 불복해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착했다. 화이자 백신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에게 공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58분께 화이자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정기화물기 KE9926편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같은 화물기가 지난 25일 화이자 백신을 국내로 운송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네덜란드 스히폴공항으로 향했다. 화물기는 도착하자마자 화이자 백신 등을 싣고 도착 2시간 뒤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착 예정 시각은 당초 이날 낮 12시10분이었지만, 10여분 일찍 도착했다. 이날 국내에 온 화이자 백신은 국제 백신 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됐다. 물량은 5만5000여명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접종센터 5곳으로 배송된다. 5곳은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 143개 기관 5만4498명을 대상으로 진행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26일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실시됐다.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여·61)씨가 노원구 보건소 2층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접종 전 문진으로 알레르기반응 등을 꼼꼼히 살펴주시고 비상상황을 대비한 의료진이 상시 대기 중이라는 안내까지 들으니 안심이 된다"며 "혹시라도 내가 감염돼 어르신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늘 조마조마했는데 이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구는 접종을 위해 보건소 2층 노원구건강센터에 백신 예방접종실을 마련했다. 접종 동선에 맞춰 ▲접수처 ▲접종 전 건강체크 및 알레르기 반응 여부 등을 알아보는 예진실 ▲백신을 투여할 접종실 ▲접종 후 최소 15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할 휴게실 등을 설치하고 비상상황 대비 모의실험 등을 실시했다. 구는 1단계 접종이 완료되면 지침에 따라 2단계로 5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1단계 접종에서 제외된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장애인 등에 대한 접종을 시행한다. 마지막 3단계로 7월부터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을 제외한 1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적용될 새 방역수칙과 관련해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는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하고 확정하겠다"며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도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직장과 병원, 가족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에는 위험요인"이라며 "꾸준히 유입이 확인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 또한 우려스러운 요소"라고 지적했다. 또 "그토록 기다렸던 백신 접종이 첫발을 떼었지만, 집단면역까지는 머나먼 길을 가야한다"며 "만약 대다수 국민들이 백신을 맞기도 전에 재유행이 시작된다면 의료자원이 부족해 질 수 있다. 감염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면 누가 먼저 백신을 맞느냐를 두고 사회적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보상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사안별로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보상을 한다는 원칙을 갖고 심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반장은 이날 백신 접종 사고 피해 연관성을 어디까지 봐야 할 지 질문을 받고 "구체적인 연관성 여부는 피해의 내용, 예방접종 과정에서의 여러 절차를 지켰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개별 사안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피해보상에 쓰일 나랏돈과 관련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나 기존 편성분 전용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반장은 "보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예산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추경이나 이·전용을 통해 당연히 보상을 해야 한다"며 "예산 확보와 관련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앞서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밝힌 예방접종피해 보상안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예비군 훈련 거부를 처벌하는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여부를 따지지 않았다. 특정 양심이 훈련을 거부할 만한 사유인지 여부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이지, 법 자체의 위헌성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헌재는 25일 수원지법과 전주지법이 향토예비군설치법 15조 9항 1호에 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예비군훈련 대상이었던 A씨 등은 정당한 사유 없이 훈련을 받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위 법 조항은 정당한 사유 없이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위 법 조항이 양심에 반하는 군사훈련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봤다. 헌재는 이번 위헌법률심판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위 법 조항의 위헌 여부를 따지지 않았다. A씨 등 사건의 쟁점은 법 조항 자체가 가진 위헌성과 관련된 게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법원이 재판을 통해 어디까지 훈련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로 볼지 판단할 문제라는 것이다. 헌재는 "제청법원들이 문제 삼고 있는 상황은 심판대상조항의 위헌 여부가 아니다"라며 "양심의 자유를 주장하며 예비군 훈련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날 공장에서 출하돼 물류센터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일 새벽부터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 배송된다.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가 접종할 백신 38만회분이 28일까지 나흘간 단계적으로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에 도착한다. 국내 백신 예방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당국은 미리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며 반드시 의사 예진을 받도록 했다. 접종 후에도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집에 도착해서 3시간 이상, 최소 3일간 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24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출발해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이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일 오전 5시30분부터 전국 요양병원·보건소 등에 배송된다. 제주도에는 물류센터에서 차량과 선박을 이용해 출발한 백신이 오전 6시 제주항 도착 이후 접종기관으로 배송된다. 울릉도에는 하루 뒤인 26일 백신이 수송될 예정으로 기상 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