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기관·학교 새 집단감염 속출…가락시장發 최소 123명

국내발생 신규확진 1409명…수도권 78.1%
수도권 10만명당 주간 발생률 5명, 역대 최고
서울·인천 의료기관 3곳서 최소 68명 확진
경기 이천 고교 13명·수원 고교 17명 양성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의료기관과 고등학교를 매개로 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09명이다. 수도권에서 1100명(78.1%), 비수도권에서는 309명(21.9%) 각각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은 3.4명이다. 수도권이 5.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충청권 3.1명, 강원권 1.7명, 경남권 1.6명, 경북권 1.5명, 제주권 1.4명, 호남권 1.3명 순이다.  

새롭게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3곳에서 최소 68명이 확진됐다.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2 관련해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3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환자 4명, 가족 7명이다.

인천 계양구의 한 의료기관에선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총 34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명, 환자 31명이다.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2에선 이보다 하루 앞선 11일 입원 환자가 처음 확진되고선 현재까지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11명, 종사자 8명, 가족 및 지인 2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표환자가 타 병원 전원을 위해 검사한 결과 양성이 확인돼 이 환자하고 접촉력이 확인된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해 확진자들이 많이 확인돼서 유행을 인지하게 된 사례"라면서 "근원 환자(선행감염자)가 종사자, 보호자, 기존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다른 퇴원환자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환자가 발생한 층을 기반으로 접촉력이 확인된 병실·병동 단위로 넓혀가는 방식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전 동구의 한 요양원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 입소자 7명이다.

학교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새 집단감염도 나왔다.

경기 이천시 고등학교에선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총 13명, 수원시 고등학교2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선 현재 17명이 감염됐다.

서울 금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0명 추가 확진돼 누적 1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7명, 가족 4명이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확진자가 더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11명, 가족 10명, 지인 2명이다.

대전 서구 입시학원 관련 확진자는 10명 증가한 총 52명, 충남 아산시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된 총 20명, 전남 광양시 회사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난 총 15명이 됐다. 

대구 북구 학생지인모임 관련해선 8명 추가된 총 29명, 서구 음식점2 관련 확진자는 9명 증가한 총 64명이다.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3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난 총 57명, 사하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된 총 14명, 해운대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2명 증가한 총 1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돼 누적 28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 요양병원 관련 14명, 종교시설 관련 14명이다.

경남 거제시 기업·종교시설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로는 총 35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기업 관련 9명, 교회 관련 26명이다.

최근 2주(8월31일~9월13일)간 신고된 2만4370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가 8843명(36.3%)이다.

선행확진자 접촉 1만1982명(49.2%), 지역집단발생 2897명(11.9%), 해외유입 460명(1.9%),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84명(0.8%), 해외유입 관련 4명(0.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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