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승욱 장관, 중소기업인 만나 "주52시간제 안착 적극 지원"

취임 후 첫 중기중앙회 간담회 참석
주요 업종별 중소기업 현장의견 수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주52시간제의 전면 시행에 따른 조기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뿌리·섬유 등 취약업종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추가 지원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인 10여명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부 장관 취임 후 처음 진행된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간담회다. 산업부와 주요 업종별 중소기업인 간 경영 현장 애로에 대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문 장관은 7월 1일부터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이 확대되는 주52시간 근무제의 조기 안착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안내하고 정책 건의를 수렴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뿌리업계의 주52시간 정착을 위해 생산현장에 지능형 뿌리공정 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근로시간 단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운임 급등으로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지원 확대, 선적공간 확보 등의 정책적 지원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경제가 확실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소중립, ESG 경영 등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중소기업의 두려움이 많다"며 "산업정책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뿌리산업계 현실을 반영한 정책 추진을 위한 소통 강화, 산업부가 마련 중인 K-ESG 지표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부문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문 장관은 "뿌리업계와 보다 긴밀히 소통해 정책을 추진하고 하반기 뿌리산업법 시행령 등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도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라며 "K-ESG 가이드라인에 동반성장평가지수와 공급망 ESG 협력 등을 반영하도록 검토 중이며, ESG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ESG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확실한 경제 반등을 완성하기 위해 정부와 중소기업계 간의 소통과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정책 건의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호흡하면서 경제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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