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손질을 했던 미용사의 청와대 방문 시각에 대해 "저희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15시22분에 (청와대에) 왔다가 16시47분에 갔다'는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가 15시22분~16시37분으로 정정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을 질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발언 3시간여 후에 별도로 발언기회를 얻어 "세월호 당일 미용사의 출입시간이 15시22분에서 16시37분이다. 16시47분으로 돼 있을까봐 말한다. 15시22분에서 16시37분이다"라고 정정했다.
한편 김 전 실장은 최 의원이 제시한 '미용사의 청와대 출입시간'에 대해 "저희 수석비서관도 그런 것을 아는 분은 드물 것"이라고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 의원은 "세월호 당일 오후 3시께 미용원 원장이 (청와대에) 다녀갔다고 밝혀졌다"며 "증인은 알았을 것이다. 당시에는 몰랐어도 그 뒤에 세월호 7시간이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라고 질타했다.
김 전 실장은 그러나 "국회에서 이제 와서 밝혀지는 건 저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그 당시에 무슨 미용하는 사람이 드나들고 이건 정말 몰랐다. 경호실에선 아는지 몰라도 저희 비서실에선 그 출입처에 대해 체크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