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변동금리대출을 도입한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인들의 경영 안전을 지원하기위해 9월1일부터 고정금리 조건의 영어(營漁)자금에 변동금리제도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일 영어자금을 비롯해 우수수산물지원자금, 노후어선현대화자금 등 고금리 수산정책자금 9개에 대해 고정금리 대출 금리를 기존 3~4%에서 2.5~3%로 인하한 바 있다.
이번에 영어자금을 시작으로 수산정책자금에 최초로 변동금리제도를 적용한다.
영어자금은 어업경영에 소요되는 운영자금으로 어업인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수산정책자금이다.
해수부는 어업인이 영어자금을 신규로 대출받을 경우 고정금리(2.5%) 또는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변동금리 방식을 선택할 경우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출금리가 결정된다. 전전월 기준금리를 반영한 최초 적용금리는 1.37%이며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매 3개월마다 적용금리가 달라진다.
변동금리제도 도입에 힘입어 시중금리 인하 추세가 정책자금 금리에도 반영되는 만큼 어업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7월 말 현재 영어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어업인은 모두 3만4431명, 이용 금액은 1조9863억원에 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변동금리 적용 대상 자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