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LIG넥스원 상장 연기…검찰 수사 따른 증권신고서 정정

최근 상장을 앞두고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LIG넥스원의 상장 절차가 보름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과 LIG넥스원에 따르면 증권신고서에 검찰 수사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효력 발생일이 다시 산정되는 과정에서 상장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지난 25일 방위사업비리정부합동수사단은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 본사와 하청업체 등 모두 5~6곳을 압수수색하고 납품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육군 보병용 대전차유도무기인 '현궁'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부실 성능 평가가 이뤄진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LIG넥스원은 효력 기일을 앞두고 투자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검찰 수사가 발생하면서 이 내용을 포함해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일은 기존 8월29일에서 9월18일로 변경됐다.

상장 예정 기업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 전에 청약에 중요한 사항이 발생하면 자진정정을 하거나 금감원이 정정요구를 한다.

효력 기일을 다시 산정하는 과정에서 이후 일정이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은 기존 1일~2일에서 17~18일로, 공모 청약은 9일~10일에서 22일~23일으로 각각 연기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검찰 수사로 LIG넥스원 측에서 자진정정 방식으로 증권신고서를 다시 공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됐으니 투자자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듯 하다"며 "모든 절차를 새로하는 것은 아니고 증권신고서 효력 기일이 변경에 따라 수요예측, 청약 등이 연기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장준경 공시국장은 "본인들이 이번 검찰 수사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알려왔다"며"이후 협의를 통해 누락된 부분에 대해 자진정정 방식으로 정정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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