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中 상하이증시 시가총액 두달새 '반토막'…3000조원 증발

상하이종합지수 5000포인트 육박한 6월 중순 대비 16조위안 줄어

폭락세를 거듭했던 중국 상하이증시의 시가총액이 지수 최고점을 기록한 6월 중순부터 2달여 만에 3000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중 최근 급격하게 하락세를 나타낸 지난 17일부터 10일간 빠진 시총 규모만 1400조원,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시스가 중국 상하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체 628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27일 기준 시가총액은 총 21조4055억위안(약 3887조8830억원)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초 상승세를 타다 6월 중순부터 상승 곡선이 둔화됐고, 곧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해 장이 시작된 1월5일(이후 종가 기준) 3350.51포인트를 기록하던 지수는 6월12일 5166.35포인트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지수는 8월26일 연중 최저치인 2927.28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고점 대비 43.3%가 빠진 상태다.

이 때문에 시가총액도 현재 크게 줄어든 상태다.

6월1일부터 8월27일까지 약 세 달간의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6월15일이 37조4204억위안(6796조6749억원)으로 가장 컸고 8월27일이 21조4055억위안(3887조8830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며 무려 16조150억위안(2908조792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특히 이 기간 중 가장 급격한 하락구간을 나타낸 17일(29조1259억위안)부터 27일(21조4055억위안)까지 사라진 금액만 무려 7조7204억위안(약 14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흘간 36.7%가 감소했다.

이는 중국 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한 국내 증시와 비교해도 상당히 큰 폭의 감소폭이다.

같은 기간(6월15일~8월27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총 시가총액은 1460조8832억원에서 1376조9012억원으로 83조9820억원이 감소했다. 감소폭은 중국 시장에 크게 못미치는 5.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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