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추석 연휴에 대한 기대감으로 9월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애로는 다소 풀릴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 전 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이번달에 비해 12.29p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SBHI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상승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제조업의 경우 이번달에 비해 7.2p 증가한 87.6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SBHI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p 하락한 수치다.
제조업의 생산(83.1→88.7), 내수(79.5→87.6), 수출(81.5→88.9), 경상이익 (78.2→83.5), 자금사정(82.0→85.3)과 관련된 SBHI 지수는 모두 이번달에 비해 증가했다. 고용수준(99.5→99.5)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료(116.8)와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11.3) 분야에서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종이 및 종이제품'(70.9→84.6)과 '가죽가방 및 신발'(72.1→84.2) 분야에서는 전월대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SBHI 지수는 이번달에 비해 14.4p 증가한 93.4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이달에 비해 15.6p 증가한 94.5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전월대비 8.8p 상승한 88.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내수(78.3→92.5), 경상이익(76.1→86.6), 자금사정(78.5→85.5), 고용수준(94.7→95.6) 등 SBHI 지수는 이번달 보다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비제조업 중 '교육서비스업'(102.5)은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77.1→94.9)과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4.3→98.8)은 전월대비 SBHI 지수가 상승했다.
한편 이번달 중소기업 SBHI는 지난달보다 0.1p 상승한 78.9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1.6p 하락한 78.2, 비제조업은 0.7p 상승한 79.1을 각각 나타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6월(71.1%)보다 0.1%p 하락한 71.6%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1%p 상승했으며, 중기업은 전월대비 0.6%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