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분기 외국인 국내 카드사용액 6.4%↓…메르스로 7년여만에 마이너스 전환

메르스 여파로 올해 2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 금액이 7년 9개월만에 마이너스 증가세를 나타냈다. 

26일 여신금융협회 소속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6월 비거주자(외국인)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은 총 2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 보다 6.4% 감소했다.

비거주자의 카드이용 금액이 1년전 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7년9개월 만이다. 

이는 지난 5월 메르스 확진자가 처음 발견된 이후 6월 중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

2분기 우리나라를 방문한 입국자수는 347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다.

이 때문에 2분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 역시 40% 가까이 커졌다. 지난해 2분기 14억6000만 달러였던 여행수지 적자가 올해 총 20억4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가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긴 했지만, 이달말까지는 메르스 영향으로 외국인의 카드이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일시적 이벤트이기 때문에 점차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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