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中 상하이 증시 하락 지속… 亞 증시는 반등

상하이 증시 3000선 아래 등락 반복... 일본, 한국 등아시아 주요 지수 오름세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 조치를 단행한 뒤 상하이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홍콩 증시도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11분(현지 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2954.32를 기록 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3% 상승 출발, 5분 만에 반락하며 1% 넘는 낙폭을 보인 뒤 다시 1% 가까이 오르는 등 강보합과 약보합권 사이를 오가고 있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와 지준율을 낮추면서 적극적인 부양의지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일 단행한 일련의 인하 조치가 단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메튜 서덜랜드 아시아 상품 부문장은 "금리와 지준율 인하 형태의 추가 완화 조치가 하반기 경기 부양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중국의 자본 개방을 필요로 하고 있고, 금융 개혁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가 3000선 바로 아래에서 상승 기회를 노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변 아시아 시장 주요 지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각 오전 11시14분 현재 일본 니케이255지수는 전일보다 0.64% 오른 1만7921.21를 기록 중이다. 홍콩H지수도 9604.74로 전일보다 0.95%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3% 하락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1.31%, 1.86% 오른 1870.90, 657.46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증시 반등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KTB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현시점에서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증시 급락의 본질이 경기에 대한 우려와 정책 신뢰도 저하라는 측면에서 추가 부양책, 실물지표 반등 등이 확인되지 않으면 불안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시장은 기준금리와 지준율 인하 효과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할 것"이라며 "이번 정책만으로는 단기적으로 증시가 반등할 수 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떨치기는 어렵다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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