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7시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이 성과있게 타결되며 우리 증시를 둘러싼 불안 요인 하나는 해소됐다"면서도 "당분간 대외 불안 요인이 지속될 수 있어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한 관련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증시 급락,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대외 변수의 영향을 받고 한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23일 2173.41로 연중 최고점에 이른 뒤 4개월만인 전일(24일) 1829.81까지 떨어졌다. 올들어 시장으로 들어오던 외국인 자금도 6월 이후 매도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최근 불안한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금융센터를 비롯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다양한 각도에서 정보와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며 시장에 대한 합동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언론과 기관에 한국 경제와 시장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 진행 중인 ▲한국 증시 MSCI 선진 시장 편입 ▲민간 연기금 투자풀 출범 ▲거래소 구조 개편 등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사적 연금이 다양한 자산에 투자될 수 있도록 개인종합 연금계좌 도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