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속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무관중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국은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2일 요미우리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대규모 경기장과 야간에 실시되는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파 억제를 위해서다. 개최지인 도쿄(東京)도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감염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도 코로나19로 감염 상황이 악화 될 경우에는 "무관중도 있을 수 있다고 내가 명언했다"며 무관중 가능성을 언급했다. 티켓 재추첨 발표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는 도쿄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 등과 5자 회의에서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미 판매를 마친 티켓을 재추첨해 오는 6일 발표한다고 알린 바 있다. 재추점 발표도 미뤄지는 것이다. 최대 1만 명 관중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미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모두 발견됐다"며 "몇 주 내에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600여 명으로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올해 1월 24만7000여 명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증가세는 좋지 않은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백신을 완전 접종한 미 성인 비율은 57.4%다. 미 남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가 미 전역에서 퍼지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은 델타 변이를 포함한 미국 내 모든 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그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평가를 받은 지지율에도 모멘텀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세론이 흔들리는 가운데 상승세를 탄 이 지사는 올해 초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이 전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론의 후폭풍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단독 선두를 굳혔지만 여권의 전반적인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20%대 초중반의 박스권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그 사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주목을 받으며 지지율이 급상승했고 올 들어 다수 여론조사에서 30%대의 지지율로 여야 대선주자들을 통털어 1위로 올라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8.4%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32.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이 이른바 'X파일' 악재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오는 3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조합원 1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산하 가맹조직 집행부는 1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7·3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총파업 투쟁을 앞두고 오는 3일 문재인 정부에 산재사망 근본대책 마련, 재난시기 해고금지,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경찰도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민주노총의 집회를 불허한 상태다. 현재 서울 전역은 10인 이상 집회 금지다. 이에 대해 이날 양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데 대해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안다"며 "그래서 (서울시 등에) 거리두기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충분한 공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찰과 당국은 노동자들의 목소리 차단에 혈안이 돼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KBS 이사회가 30일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의결 되면 1981년 이후 2500원으로 유지돼 온 KBS 수신료는 40년 만에 3800원대로 50% 이상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KBS 이사회 내엔 현재 나와 있는 수신료 인상안에 큰 이견이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앞서 지난 회의에서 경영진이 내놓은 3840원, 또는 최소 3800원 선에서 수신료를 정하고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BS 바람대로 수신료가 인상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여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49.9%만 수신료 인상에 동의했다. 절반은 동의하지 않은 것이다.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정치권이 점차 대선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서 그만큼 국민 여론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초 페이스북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청와대가 공군 참모총장을 내정했다가 검증을 위해 임명을 미루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총장 낙점 후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 내정자는 성추행 피해 여군 중사 사망 사건으로 사퇴한 이성용 전 총장 후임으로 지난 28일 발탁됐다. 박 내정자는 임명 절차를 거쳐 30일 취임할 예정이었지만 2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박 내정자 임명 안건 자체가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군본부는 30일로 예정했던 총장 취임식 행사를 취소했다. 청와대와 국방부, 공군 모두 임명 연기 배경에 관해 함구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박 내정자의 공군사관학교장 재임 당시 발생했던 사안들과 사생활 관련 의혹이 임명을 막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 내정자가 당시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군사관생도 간 성추행 사건은 지난해 10월 군사학 수업을 받던 과정에서 남자 생도가 여자 생도에게 성추행 발언을 했고, 이 여생도가 학교 지휘부에 보고했는데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지난 1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되자 피해자는 성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특정 주자를 위한 (경선) 일정 조정은 어렵다", "합당을 강하게 푸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세 사람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최 '2021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후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행사 시작 전 안 대표를 향해 "잘 계셨나"라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오늘 국회 오신다면서요", "어제 저희 당 의원들이 (기자회견 현장에) 많이 가셨더라" 등 말을 건네는가 하면, 안 대표에 "합당을 저희가 강하게 푸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안 대표는 "어디까지 (합당이) 진행됐는지 한 번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행사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를) 사실 처음 뵀다"며 "그래서 인사를 나누고 가까운 시일 내 한 번 뵙기로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입당 시기, 민주당의 '검사의 넋두리' 비판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인사와 덕담을 하고, 조만간 한 번 보자는 식으로 (윤 전 총장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1일 한자리에 모인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과 9명의 대선주자들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가진다. 서약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이광재 의원,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대선 출마를 선언한 9명의 잠룡이 모두 참석한다. 서약서에는 공명선거를 실천하고 성평등한 캠프를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각 후보들이 다른 후보를 1명을 지명해 질문을 하는 '너 나와',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기자들' 프레스데이 행사도 이뤄진다. 후보별로 공통질문과 개인질문 3개씩에 답변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날 행사에는 송 대표가 후보들에게 현장 민심 청취를 위한 액션캠도 선물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내달 11일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후보 6명을 추린다. 예비경선은 9~11일 사흘간 진행되며,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여론조사 50%를 반영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 자리에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인사들 수백명이 모이는 광경이 연출됐다. 행사가 열린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화환 170여개가 늘어서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고, 오전부터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행사장 입구에는 윤 전 총장 팬클럽 등 지지자 20여명이 발열체크와 마스크 배부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윤 전 총장 팬클럽 총 책임을 맡고 있다는 김상진 회장은 "오전 7시부터 봉사활동을 하러 나와있다"며 "코로나19 예방과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와 도로에는 170여개의 화환들이 늘어섰다. 화환은 부산부터 목포 등 전국 각지에서 보내졌고 오스트리아와 뉴욕, 호주 등 해외에서도 보낸 화환도 눈에 띄었다. 화환 메시지에는 '윤석열 뒤에는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국민이 캠프, 윤석열 화이팅', '정상적인 대통령을 보고싶다.', '윤석열을 청와대로', '검증 다했다. 윤석열 대통령', '꼭 대통령이 돼 법치를 지켜주세요'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됐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초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들을 만났다. 한결 같이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했다"고 말문을 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과 함께 하겠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다. 이것이 제 가슴에 새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이 공정과 상식을 상실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4년 전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으로 출범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