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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원삼국시대 신분 위세품 청동거울 발굴…경남 최초

공동주택부지 문화재 정밀발굴조사서 확인
당시 청동거울은 신분을 나타내는 위세품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경남 김해시는 공동주택부지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원삼국시대 청동거울을 발굴했다고 6일 밝혔다.

 김해시 신문동 산1-1 일원 공동주택부지의 문화재 정밀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분묘, 수혈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유물 가운데 원삼국시대 1호 목관묘에서 청동거울인 일광경(日光鏡), 수정 팔찌, 철검(鐵劍), 주머니호, 점토대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신문동 출토품과 경주 조양동 38호분 출토 일광경을 비교해 볼 때 1세기 전반 무렵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시의 청동거울은 단순히 사물을 비추어보는 물건보다는 제의적인 성격이 강하고 청동거울과 함께 부장된 수정 팔찌와 철검은 신분을 드러내는 위세품의 성격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신문동 출토 일광경은 문자가 양각된 청동 거울의 하나로 ‘햇빛(日光)이 나타나면 천하가 크게 밝아진다(大明)’는 의미의 ‘견일지광천하대명(見日之光天下大明)’이 새겨져 있다.

 일광경은 영남지역의 영천 어은동, 대구 비산동, 경산 임당동, 경주 조양동, 울산 창평동 등에서 출토된 바 있으나 경남에서는 처음 발견됐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두류문화연구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장유지역의 조사사례와 출토유물로 볼 때 무덤의 주인공은 김해 중심 집단과 인근의 양동리 집단에서 떨어진 당시 장유지역의 핵심 인물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원삼국시대 김해지역의 고고학적 양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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