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를 공식방문해달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현지 언론 로시이스카야 가제타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박 대통령이 지난 11월 30일 프랑스 파리 기후협약 정상회의 때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방문 요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2016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1월 한국을 방문했던 것을 지적하면서, 외교 관례상 박 대통령이 답방으로 러시아를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러시아의 2차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았지만 워싱턴의 강한 압력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익명의 소식통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파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박 대통령이 러시아 공식방문 초대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의 방문이 2016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2017년말 한국에서 대선이 치러지고 2016년 이후에는 국내일정 때문에 박 대통령의 시간이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또다른 소식통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9월초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경제포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6일(현지시간) 9년 6개월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중국 언론은 자국이 금리인상 파급효과를 충분히 방어할 수있다고 주장했다.17일 중국당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와 징지르바오(經濟日報) 등은 전문가를 인용해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미리 예상하면서 그 영향이 크게 감소했고, 0.25포인트는 인상폭이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전했다.쩡강(曾剛)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은행연구실 주임은 "미국이 지난해 연말부터 양적완화 종료를 예고하면서 전 세계 시장이 금리인상을 일찌감치 예상하면서 그 영향력이 크게 감소됐고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충격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딩즈제(丁志杰)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도 "지난 9월부터 전문인사들은 미 금리인상을 예상해왔기 때문에 시장의 미치는 파급효과는 대부분 해소됐고 많은 국가들이 미리 준비하면서 금융위기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중국 전문가는 미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는 단기적으로 절하 압력을 받게 되지만 위안화는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며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한 가운데 공화당이 이번 금리 인상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더힐이 보도했다.이날 연준은 0~0.25%인 현행 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양적 완화와 함께 제로금리에 가까운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끌어내렸다.제닛 옐런 연준 의장은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확실히 회복됐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미국 경제가 오랜 기간에 걸쳐 상당히 회복됐다"며 "위원회는 기준금리의 완만한 인상이 적절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옐런 의장은 일정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상황을 지속해서 주시하며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에는 옐런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미 정계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특히 그동안 금리 인상을 꾸준히 주장해
마리아노 라호이(60) 스페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길거리 총선 유세 중 10대 청년에게 얼굴을 가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라호이 총리는 착용하고 있던 안경이 깨졌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라호이 총리는 오는 20일 총선을 앞두고 이날 북동부 갈리시아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다가 변을 당했다.라호이 총리의 옆에 서서 그의 연설을 듣고 있던 청년은 갑자기 돌변해 왼손으로 라호이 총리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예기치 못한 공격에 라호이 총리는 몸을 휘청였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신화통신 등은 청년이 셀피(셀프 카메라)를 찍자며 라호이 총리에게 다가갔다고 보도했다.경찰은 현장에서 이 청년을 체포했다. 청년은 경찰에 붙잡혀 가면서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엘 문도는 전했다.경찰 조사 결과 청년의 신원은 미성년자인 안드레스 델(17)로 확인됐다.라호이 총리는 사건 직후 경호원에 둘러싸여 차량을 타고 다음 일정이 예정된 라 코루냐로 이동했다.집권 여당인 국민당 측은 라호이 총리가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후 모습을 드러낸 그의 얼굴에서 이번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 자국이 보였다고 가디언은
프랑스 공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서 처음으로 크루즈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아랍에리미트연합과 요르단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했다"며 "이번 급습에는 크루즈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한 수십 대의 전투기가 동원됐다"고 밝혔다.이어 "전투기는 이라크 서부 알카임의 민간인 지역 근처에 위치한 훈련소와 병참창고 건물을 공습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이라크의 IS 공습에는 스칼프 크루즈 미사일이 동원됐다. 스칼프 크루즈 미사일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탑재된 컴퓨터를 통해 일반 폭탄보다 정밀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간인 지역을 공격할 때 특히 유용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스칼프 크루즈 미사일은 지난 2011년 리비아 공습에서 처음 사용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부터 이라크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일원으로 IS 공습에 참여해오고 있다.지난달 13일 파리에서 130명의 사망자를 낸 연쇄 테러가 발생한 뒤 시리아로 공습 범위를 확대하고 전투기와 군함 등을 추가로 파견했다.
일본 정부가 저소득층 육아지원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의 저소득 가정은 세 번째 자녀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비에 해당하는 보육료를 모두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16일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행 제도하에서는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기준으로 둘째와 셋째 아이의 보육료 지원금이 조정되지만, 바뀐 제도하에서는 첫째 아이의 학년과 관계없이 연봉 330만엔(약 3200만원) 이하인 가구는 두 번째 아이 보육료는 반값, 세 번째 아이부터는 모두 무료이다. 연봉 360만엔(약 3500만원) 이하인 가구도 첫째 아이 학년과 관계없이 부담이 경감된다. 보육료 지원 대상의 확대 실시로 일본 정부는 어린이집 지원금 370억엔(약 3600억원), 유치원 지원금 55억엔(약 533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 1억 명이 모두 활동한다는 뜻의 '1억 총활약사회'의 실현을 내걸고 육아 세대의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유아 교육의 무상화는 집권 자민당이 2005년 중의원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건 것으로, 모든 3~5세의 보육료를 무료로 하기 위해서는 연간 7000 억엔(약 6조 80
공화당 대선 군소후보 TV토론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운데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린제이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 4명은 테러 위협과 무슬림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모든 무슬림인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요르단과 이집트 등 미국과 동맹을 맺은 중동 국가들의 지도자들에게 그를 대신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는 트럼프 후보 뿐만 아니라 민주당 대선후보 중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싸잡아 비판했다. 파타키 전 주지사는 "안보적인 측면에서 두 명 모두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릭 센토럼 전 상원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 "미국은 제3차 세계대전에 돌입했다"며 "그러나 우리의 지도자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는 등 미국인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허커비 전 주지사는 미국인들은 샌버나디노 테러 이후 공포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테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소후보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최근 논란이 된 트럼프 후보의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이 1937년 클레멘트 애틀리 당시 영국 노동당 당수에게 보낸 편지 한장이 15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60만5000파운드(약 10억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마오 전 주석은 이 편지에서 중국이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데 대한 영국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소더비 측은 이 편지는 마오 전 주석의 친필 서명이 들어 있는 매우 희귀한 편지로 당초 낙찰 예상가 10만∼15만 파운드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낙찰자는 중국의 한 민간 수집가인 것으로만 알려졌다.타이프라이터로 친 편지에서 마오는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애틀리에게 "영국 국민들이 일본의 중국 침략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 중국 인민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고, 중국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영국에도 위협이 될 일본의 위험에 저항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이 편지는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중국 공산당이 본부를 두었던 산시(山西)성 옌안(延安)에서 쓰인 것으로 소더비 측은 이 편지가 애틀리 당시 노동당 당수가 기존의 평화주의 입장에서 탈피해 나치 독일 및 그 동맹들에 대해 유화적 입장이던 당시 보수당 정권에 비
일본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 폭발음 사건의 용의자로서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된 전모씨(27)가 화장실에 발화장치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다.신문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야스쿠니 화장실에 가서 시한식 발화장치를 놔뒀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했다.하지만 전씨는 화장실에 남겨둔 발화장치가 "위험한 물건이라는 인식은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이에 일본 경시청은 화장실에 있던 '의심스러운 물건들'의 실체를 밝히려고 정밀감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경시청 공안부에 따르면 화장실 안에선 타이머(timer)와 전자기판, 건전지 등 부품을 발견했다.전씨는 지난 9일 일본에 재입국하다가 체포당했을 때 "야스쿠니에 다시 한 번 폭발물을 설치하려고 방일했다"고 말한 다음 번복하면서 신사를 찾은 일조차 부인했다.이후 조사에서 전씨는 야스쿠니를 방문한 목적에 관해 발화장치를 놔두려고 했다는 등 취지의 자술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공안부는 전씨가 화장실에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폭발물 단속벌칙 위반 혐의도 추가 적용하기 위해 발화장치의 위력을 검증하고 있다고 한다.마이니치 신문도 전씨가 화장실에서 발견된 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소재 공립학교들이 15일(현지시간) 테러를 위협하는 이메일을 받고 전면 폐쇄됐다.CNN, NBC, ABC,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LA 경찰은 지역 공립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테러를 위협하는 이메일이 LA 교육위원회에 발송됐다며 이날 오전 역내 학교를 모두 폐교했다.LA 통합교육구의 라몬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최근 일어난 일들에 기반해 예방 조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LA 내 모든 공립학교를 수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이번 위협이 특정 학교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 여러 학교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경찰은 이번 테러 위협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폐교령을 유지할 방침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는 밤사이 한 교육위 위원에게 테러 협박 이메일이 전송됐다며 이메일은 해외에서 보내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폐교령이 내려진 시간은 이른 아침으로 등교한 학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당국은 미리 등교한 학생들이 모두 하교할 수 있도록 조처해 달라고 각 학교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