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괴한들이 "ISIS, ISIS"(이슬람국가(IS)의 다른 명칭)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슬림 복장을 한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17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뉴욕 브롱스에서 전통 무슬림 의복을 입고 거리를 걷던 한 43세 남성이 괴한들에게 폭행당했다.사건 당시 이 남성은 인도 등 남아시아 이슬람 국가에서 착용하는 전통 의상인 샬와르 카미즈를 입고 있었다.괴한들은 이 남성을 향해 "ISIS, ISIS"라고 외치며 달려들어 남성의 머리를 수 차례 가격했다. 무방비 상태로 폭력을 당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지자 그를 발길질하기도 했다.남성은 조카인 9세 소녀와 함께 있었지만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분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쯔위 사태'를 뉴욕타임스(NYT)도 주목했다. NYT는 17일(현지시간) 대만 국기 해프닝으로 파문을 일으킨 JYP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 사태를 인터넷 속보로 보도했다. NYT는 "저우쯔위(16· 周子瑜)가 한국TV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일로 사과한 이후 대만의 새로운 총통 선출과 함께 양안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차이윙원(蔡英文) 민진당 당선자는 총통 선거 승리후 첫 회견에서 쯔이 사과 논란에 대해 "지난 며칠간 한국에서 데뷔한 16세 가수가 국기를 흔들었다는 일로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정체성문제로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NYT는 "쯔이가 한국의 TV쇼에서 대만깃발을 흔든 후 많은 중국의 국수주의자들의 공격대상이 되었다"며 "쯔이는 '중국은 하나다. 진심으로 사과하며 중국에서 현재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동영상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쯔위의 매니저인 박진영도 "이번 사건을 통해 그나라의 주권과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조너선 설리반 노팅햄대학 현대중국어학부 부교수는 "쯔위의 사과로 분노한 사람들이 차이윙원에게 투표하는 등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 서방의 대 이란제재를 푼 지 하루 만인 17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개발 및 발사를 이유로 이란에 신규 제재를 가했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개인과 기업 11곳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장거리 유도미사일 ‘에마드’ , 같은해 11월 중거리 탄도 미사일 ‘가드로-110’의 발사 실험을 강행했었다.OFAC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제재 대상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가 있는 마부루카 무역과 후세인 포나그쉬밴드 대표, 마부루카 무역의 중국과 UAE 자회사 등이 포함됐다. 마부루카 무역은 자회사들을 내세워 제3국을 통해 이란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부품들을 조달해왔다고 OFAC는 지적했다. 이밖에 이란을 위해 탄도미사일 부품을 조달해온 이란인 5명도 제재대상으로 지정됐다. 5명은 캔디드 제너럴 무역의 라힘 레자 파르가다니, 샤히드 헤마트 인더스트리얼 그룹(SHIG)의 사예드 자바드 무사비 커머셜 디렉터, 세예드 미라흐마드 누쉰 디렉터, 이란국방병참부(MODAFL)의 부책임자 사예드 메드히 파라히와 간부인 세에드 무하마드 하
한때 엽색행각으로 유명했던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17일(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코너에 출연해 “나는 신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는 이날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코너를 진행하는 제이크 테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아주 많이 다른 삶을 살아왔다”며 “지난 수년 동안 아주 착하게 살아왔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아이오와 주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동안 내가 선량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여자관계가 복잡해 세 번이나 결혼을 하는 등 바람둥이로 이름을 떨쳤다. 첫 번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는 체코의 기업인이자 전직 패션모델이다. 두 번째 부인은 미국 여배우인 마를라 앤 메이플스였다. 현재는 슬로베니아 태생의 속옷 모델 출신인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와 2004년 결혼해 11년째 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지난 14일 발생한 자카르타 테러와 관련해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현지언론 자카르타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바드로딘 하이티 경찰청장은 17일 자바섬 동부와 서부,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에서 이번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이 중 한 명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으로 밝힌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자금을 받은 정황이 있어 체포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IS를 지지하거나 이번 테러를 찬양한 웹사이트 십여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무하마드 이크발 자카르타 경찰대변인은 테러범 2명이 쏜 총알을 머리에 맞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남성이 하루 전인 16일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간인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테러범 5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유가폭락으로 인해 미국 대형은행들이 떠안은 부실채권(NPL)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5일자(현지시간) 분석기사에서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대형은행들의 유가 폭락으로 인한 부실채권 규모가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규모로 미국내 4위인 시티그룹은 15일 발표한 4분기 실적 보고에서 부실채권 규모가 전년 대비 3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 북미지역 에너지 부문 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FT에 따르면 시티는 4분기 에너지 부문 부실채권이 2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1~3분기의 에너지 부문 부실채권은 2억 8000만 달러이다.자산규모 3위인 웰스파고 역시 원유와 천연가스 부문에서 손해를 입으면서 4분기 부실채권 규모가 8억3100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7억 3100만 달러였다. 자산규모 1위인 JP모건은 하루 전인 14일 유가 폭락에 따른 '여파(spillover effects)'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만약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유지하게 될 경우 올해 부실채권 규모가 7억5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JP모건의 이자수입의 3분의 1에
21년 전 1월17일 새벽 일본 고베(神戸)지역 일대를 강타해 6434명이 숨진 고베대지진이 발생한지 17일로 21년이 됐다. NHK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효고(兵庫)현 고베(神戸)시 등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지진이 일어난 오전 5시46분에 맞추어 희생자추도식이 열렸다. 고베에 위치한 '동유정원'에서 이날 새벽에 열린 추도식에서는 유족들 및 시민들이 대나무 등불을 준비하고, 묵념을 하는 등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21년 전 규모 7.3의 대지진의 습격을 받은 효고(兵庫)현 각지에서는 희생자 추도식과 방재 행사 등 60개의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다만 참사 발생 20년을 맞이했던 지난해에는 100여개의 행사가 개최되는 등 대대적인 규모의 행사들이 열렸으나, 올해는 작년에 비해 행사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한편 한신대지진이라고도 불리는 고베대지진은 1995년 1월17일 화요일 5시 46분 일본 혼슈(本州) 서부에 위치한 효고현에서 발생한 진도 7.3의 지진으로, 지진의 진원지가 지표면으로부터 겨우 15㎞아래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 또한 갯벌을 매립해 만든 고베시에서는 매립되었던 갯벌이 흘러나와 도시가 그대로 주저 앉아 많은 희생자를 냈다.
1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의 경제제재가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원유시장의 공급과잉 상태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이 이란에 부과해온 경제제재에는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이란의 주요 수익원인 원유·가스 등의 수출도 금지해왔다. 따라서 이번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은 원유 수출에 박차를 가할 수있게 됐다.이란 석유자원부 관료들은 자체 웹사이트인 샤나뉴스 등을 통해 경제제재가 풀리면 그동안 국제원유시장에서 잃어버렸던 점유율을 되찾을 계획을 이미 여러차례 밝혀왔다.국영 이란석유의 책임자인 로크네딘 자바디는 지난해 12월 28일 샤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2016년부터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란의 원유 생산·수출 능력은 세계 4위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란은 제재가 풀린 뒤 일주일 안에 하루 50만 배럴을 수출 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짧은 시간안에 100만 배럴까지 수출량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2012년 서방의 제재로 수출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기 이전에는 일일 2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경제제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그동안 송유관 건설지인 미시건주 플린트시에서 일어난 수도물 오염으로 인한 식수대란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연방지원의 길을 터주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백악관은 또 연방 비상대책본부(FEMA)가 플린트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구호활동에 조직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방정부는 90일간의 식수, 정수용 필터와 카트리지등을 무상공급하게 된다. 또 플린트시에 직접 500마달러의 긴급자금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는 의회의 법안에 따라 주정부에서 25%이상을 분담해야한다. 미시건주의 릭 스나이더 공화당출신 주지사는 무려 4100만 달러로 추정되는 플린트시의 식수난 문제 해결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14일 비상사태와 연방 재난상태의 선언을 요청했었다. 인구 9만9000명의 플린트시는 식수원을 디트로이트시 수도 시스템에서 플린트 강으로 바꾼 이후 휴론 호수와 강을 잇는 송수관 건설에 문제가 생겨 오염된 수도물로 고통을 받아왔다. 플린트시는 수도물로 인해 어린이들 인체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된 이후 상수원을 다시 디트로이트시 시스템으로 환원했다. 하지만 노후한 수도관들로 인한 납오염
부르키나 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 있는 고급호텔에서 15일 저녁 발생한 무장 테러 사건은 4명의 무장괴한이 갑자기 들이닥쳐 인근 카페에 불을 지르고 사람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호텔로 이동후 12시간에 걸쳐 계속된 인질극으로 최소 28명이 살해 당했으며 범인 4명도 사살당해 총성이 완전히 멎었고 인질극은 끝났다. 알카에다는 "피와 시신으로 서명한 메시지"란 제목의 음성 테이프를 배포하고 이 사건이 파리 테러와 유사하게 최대한 많은 비 이슬람교도들을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파리나 자카르타 테러와 마찬가지로 '지하드'임을 주장하는 테러범들은 일반 시민들이 단란하게 저녁식사를 즐기는 주말의 고급호텔 식당을 노렸다. 사망자들은 18개국의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며 범인들이 호텔습격 전에 들린 인근 카푸치노 카페에서는 이탈리아인 주인과 아내, 5살짜리 딸 등 총 10명이 살해되었다. 이들은 이곳에 불을 지른 뒤 다시 옆의 스플렌디드 호텔로 이동해서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총격을 가했고 일부 생존자들은 지붕위에 엎드리거나 레스토랑 화장실에 숨어서 몇시간씩 버티며 목숨을 건졌다. 16일밤 현재 프랑스인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