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년 더 하나금융을 이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후보자 심층 면접을 거쳐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조직의 안정,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는 게 회추위 결론이다. 김 회장은 추천 직후 소회를 묻는 질문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회추위는 이날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따라 면접 평가요소인 기업가 정신, 전문성과 경험·글로벌 마인드, 비전·중장기 경영전략, 네트워크·기타 자질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등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다. 회추위는 지난 15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확정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취임한 김 회장이 그동안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주주와 손님, 직원들로부터 탁월한 실적으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차남 조현범 사장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가 사임을 예고하면서다. 24일 조현식 대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려대학교 이한상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더불어 이 교수의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최근까지 우리 회사가 여러 이유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핵심 경영진이 형사법정을 오가고, 사명 변경을 두고 중소기업과 분쟁에 휩싸이고,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 대주주들이 일치단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님을 모시는 것으로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임하고자 한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길이고, 회사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는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도 근본적으로 끊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 전문성과 독립성 분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4일 한국무역협회의 제31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1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구 회장을 신임 협회장 후보로 추대했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역협회가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무역업계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도 발굴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신산업과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협회의 사업구조를 바꾸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해 핵심사업 성과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 "현장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대차그룹이 캘리포니아 항공우주스타트업 '오프너' 사장 출신인 벤 다이어친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부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체 개발과 선행 연구개발 업무를 이끌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를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CES에서 미래 이동성 혁신을 위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 활용할 비행체 비전 콘셉트 'S-A1'을 공개했으며, 기체 개발과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28년까지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회사인 오프너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고, 혁신적 항공기와 우주선을 개발 및 제조하는 '스케일드 콤포짓'에서 최고경영자 및 고위 기술직을 지냈다. 약 20여년간 항공우주 관련 기술 개발 경험을 갖춘 인재로,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쉽원'과 개인용 전기 항공기 '블랙플라이' 등 16대의 획기적인 항공기를 개발하는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항공우주학 석사 학위, 퍼듀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이번주 나란히 경제단체 수장으로 취임한다. 재계에 따르면 23일 열리는 서울상의 정기총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으로 공식 추대될 예정이다. 이어 최 회장은 다음달 24일 대한상공회의소 정기총회에 서울상의를 대표해 대한상의 회장 후보로도 추천받게 된다.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에 오르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현 정부들어 국내 최대 경제단체로 부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이 대한상의가 대표 경제단체로서 입지를 다진 것이다. 재계는 대한상의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최 회장의 영향력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외연을 재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2대에 걸쳐 재계 양대 경제단체의 수장을 맡게 된다.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1993~1998년 전경련 회장을 맡은 바 있다. 구자열 회장은 오는 2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80억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는 1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상여금이 늘면서 연봉 총액이 48.4% 증가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 회장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LG로부터 지난해 급여 43억6800만원과 상여 36억4000만원을 합쳐 총 80억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구 회장은 2019년에는 총 53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3억3600만원, 상여 10억6000만원이었다. ㈜LG는 구 회장의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급여 외에도 구 회장은 올해 배당금도 챙길 예정이다. ㈜LG 최대주주인 구 회장은 지분 15.95%(2753만771주)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이달초 이사회를 열고 올해 보통주 1주당 2500원씩의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1년 전인 2019년 주당 2200원보다 300원 올랐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다음달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가 승인될 경우 4월 중으로 약 688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구 회장의 배당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기획재정부는 22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에 엄우종 현 ADB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ADB 총재 직속 직위로, 총재 및 부총재(6인)와 함께 주요 경영관련 논의와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경영진 회의에 참석하는 핵심 보직이다. 기재부는 "ADB는 사무총장에서 부총재 간 업무 조정, 총재가 부여하는 전략적 과제 이행·점검, 조직 운영, 지식관리, 재원조달, 제도개혁과 관련된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의 임무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엄 사무총장은 ADB에서 27년 이상 근무한 국제개발 분야 전문가로, ADB 전략 수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등 핵심 업무를 담당했다. 한국인이 ADB 최고위급에 진출한 것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이영회 사무총장 이후 15년 만이다. 그동안 ADB 사무총장은 이 총장 다음으로 캐나다(2006~2013년), 스페인(2014~2017년)이 맡았으며 이후 공석이었다가 이번에 다시 우리나라가 맡게 됐다. 기재부는 이번 ADB 사무총장 진출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고, 그간 ADB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온 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이 사업 확장과 신사업 진출을 위해 M&A(인수·합병) 총괄 임원으로 박성우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신임 부사장은 미국 하버드 MBA를 졸업한 뒤 약 23년 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 홍콩·뉴욕 등을 거쳐 모건스탠리 한국지사 IB(투자은행) 대표, 삼성증권 IB본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STX에서 그룹전략 및 M&A 본부장을,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는 대림산업 재무관리실 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 및 M&A총괄 등을 맡았다. 주요 해외 및 국내기업 M&A와 자금조달, 상장 등을 관리한 약 30년 경력의 M&A 전문가다. 씨젠 관계자는 박 부사장 영입에 대해 "분자진단이란 기존 분야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화생명은 오는 4월 1일 출범하는 신설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대표이사로 구도교 한화생명 영업총괄 전무를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도교 내정자는 3월 15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출범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구 내정자는 30년 동안 현장을 지켜온 보험 영업 베테랑이다. 이번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통해 약 540개의 영업기관, 1400여명의 임직원, 2만여명의 보험설계사(FP)가 소속된 '업계 1위의 초대형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는 보험영업 이해도·역량, 전사적 사업 추진력 등에서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자질을 갖췄다. 최근까지도 한화생명의 판매전문회사 추진 업무를 총괄해왔다는 점을 고려해 자회사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990년 한화생명(구 대한생명)에 입사한 구 내정자는 지역본부장, 개인영업본부장·CPC전략실장을 거치며 보험 영업 전과정에 걸친 경영역량을 보유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8년에는 한화생명 영업총괄로 부임해 한화생명의 보험영업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이달 말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통해 재산 절반 기부 계획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달 말께 자신의 사회 공헌 계획과 관련해 크루(카카오 구성원)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열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밝힌 재산 기부와 관련해 카카오 임직원들이 제시하는 여러 아이디어를 취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기에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사상 최대 기부 규모다. 당시 그는 또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