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BBC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시진핑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 영국 측의 환영을 받았다.시진핑 주석은 이날부터 23일까지 닷새동안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중국 국가주석이 2005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 중국이 영국과 신(新)밀월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향후 10년간 ‘황금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의 영국 방문은 지난 9월 조지 오즈번영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후 이뤄졌다. 오스본 장관은 “영국이 중국의 서구 최고 파트너가 되는 것이 (정부의)목표다”고 말했다.오즈번 장관은 또한 이달 초 영국은 중국 기업에 영국 원자력발전소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시 주석을 위해 환영식을 주재하고 비공식 오찬과 공식 만찬을 베풀 예정이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닷새 동안 영국을 방문하는 시 주석은 런던에 머무는 동안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의욕을 거듭 표명했다.NHK보도에 따르면, 19일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피해지역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현 나라하(楢葉)정에서 기자단에게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맞춰,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그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곧 개최될 예정이지만, 그 때 꼭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한국과 일본 사이는 이웃 국가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정상끼리 흉금을 터놓고 회담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정치·외교 뿐 아니라 폭 넓은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그러나 앞서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8일 "한국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일본에 요구하는 모습은 여전해 한일 관계의 행방은 불투명한 상태다"고 설명했다.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 중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한일 양국 정상이 회담하는 것은 2011년
중국 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실질로 전년 동기 대비 6.9%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9일 발표했다.3분기 GDP 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7.0%를 하회하는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은 7.0%였다. 중국 분기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진 것은 세계 금융위기 후 경기가 악화한 2009년 1분기 6.2%를 기록했던 이래 6년 만이다.중국이 투자와 생산 부진으로 성장이 둔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우려를 낳게 됐다.다만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국내외 전문기관이 예측한 6.8%를 약간 상회하면서 기대 이상의 선전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전기 대비 성장률도 1.8%로 보합세를 유지해 연률로 환산하면 7% 전반이나 된다.1~9월 GDP 성장률도 6.9%에 달했다고 통계국은 전했다. 1~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하면서 1~6월(6.3%)에 비해 신장폭이 0.1% 포인트 축소했다.도매물가의 낙폭이 6년 만에 컸던 것에 더해 자동차 판매도 부진을 면치 못했고 설비투자 과잉을 안은 제조업도 타격을 받았다.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해, 8월의 6.1%보단 둔화했다.투자 신장세도 감속을 이어가면서 1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잔혹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IS가 사람을 도로 바닥에 끌고 다니다가 죽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더뉴데일리(THE NEWDAILY)가 19일 보도했다.소셜미디어에 게재됐다가 삭제된 이 동영상에는 회색 수염을 기른 한 남성이 트럭의 뒤쪽에 로프로 매달린채 끌려 다니다 사망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동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루쉬디 아길라 오므란 알-마수리(43)라고 더뉴데일리는 보도했다.이 남성은 IS를 반대하는 한 이슬람 민병대와 연계된 데르나 무자하딘 슈라 위원회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행위로 IS의 고문을 받았다.리비아 헤럴드는 이 남성이 리비아의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 포로로 잡혔지만 언제 어디서 처형이 이뤄졌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동영상에서 알-마수리는 오렌지색 점프 수트를 입고 있었다. 오렌지색 점프 수트는 IS가 인질에게 입히는 죄수복으로 그동안 공개해온 처형 동영상에도 자주 등장했다.리비아 헤럴드는 알-마수리가 IS에게 스파이 행위를 자백하는 동안 유난히 침착해 보였다고 전했다.IS는 같은 동영상에서 또 다른 남성의 처형 모습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알-마수리가 지지하는 같은 이슬람 민병대를
이달 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간 첫 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독도 야욕 움직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산케이(産經)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독도와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일본 영토임을 나타내는 자료 보전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와 센카쿠 열도가 국제법상 일본 고유 영토라는 증명하는 자료가 보존되 있는 시마네(島根)현과 오키나와(沖繩)현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자료가 상하지 않도록 보전하는 방법을 강구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 자료의 원본 사본과 디지털 데이터의 보존도 추진할 방침으로 전해졌다.시마네 현과 오키나와 현의 도서관이나 자료관 등에 보관돼 있는 자료들은 작성된 지 100년 이상 지난 것도 있으며, 일반인이 보관하던 것도 많기 때문에 손상되지 않도록 원본 보전의 필요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는 판단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향토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들을 통해 센카쿠 열도와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임을 나타내는 행정문서와 신문기사 등을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4월부터는 그러한 자료
유럽으로의 대규모 난민 유입에 대한 공포에 힘입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스위스 총선에서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민족주의 성향의 스위스인민당(SVP)이 대승했다. SVP는 의석 수를 11석 늘어난 65석으로 늘리면서 크게 약진, 스위스의 정치 풍토에 우파 성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RTS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 SVP와 함께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 역시 3석이 늘어난 33석으로 의석수를 늘리며 SVP와 좌파인 사회민주당(SP)에 이어 제3당으로 올라섰다.SVP와 FDP는 합쳐 98석의 의석을 확보해 200석의 스위스 하원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반면 SP는 3석의 의석을 잃어 43석으로 의석 수가 줄었으며 탈원전을 주장해온 녹색당 역시 의석 수가 감소했다.이번 스위스 총선에서는 유럽이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최대의 난민 위기를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난민 문제에 대처 대응 방식이 최대 이슈로 거론됐는데 우파 정당들의 약진으로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약 절반이 이민자 및 외국인 문제가 최대 관심사라고 꼽았고 유럽연합(EU)과의 관계나 건강보험 문제, 실업이나 환경 문제 등은 모두
일본의 안전보장 관련법이 참의원을 통과한 지 19일로 한 달을 맞았다. 안보법 성립으로 일본 자위대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 전역에서 항의 집회가 계속되는 등 안보법에 대한 반대 움직임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은 전했다.자위대는 이러한 반대 움직임에도 아랑곳 않고 새로운 안보법에 따른 부대 운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자위대의 임무가 확대되면서 자위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18일 개최된 해상자위대의 관함식과 사전 훈련 공개에는 약 16만 명이 관람을 신청했다. 이는 예년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또 도쿄 치요다(千代田)구의 서점들에는 안보 관련법을 주제로 한 책들이 신간 코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안보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한편 안보법에 반대하는 학생 그룹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 긴급행동'(SEALDs)은 18일 도쿄 시부야(渋谷)에서 계속해서 항의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호소했다.또 19일 밤에도 국회 앞에서 반대 집회가 예정되어 있는 등 격렬한 논쟁을 벌였던 안보법을 둘러싸고 성립 1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런저런 움직임들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 이하 연준)가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65%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는 미국,유럽,아시아 주요은행의 이코노미스트 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5%가 '12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다고 전했다.FT는 이같은 결과는 시장이 중국경기둔화 및 미 경기회복의 불안정 등을 이유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조사에서 90% 이상이 연내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줄어든 셈이다.이번 조사에서는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한 명도 없었다. 또 응답자의 약 85%가 연준이 내년 3월과 6월에 각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두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이다.스탠다드차타드의 이코노미스 토머스 코스터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2016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12월은 금리인상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또 "연준이
이란과 세계 열강과의 핵합의가 실현성이라는 가장 어려운 대목에 진입했다고 18일 뉴욕 타임스가 분석했다.이란 핵 기술자들은 18일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한 핵 해체 작업을 개시해야 한다. 1만2000개의 핵 원심분리기를 정지시켜 창고에 쌓아야 하며 이란 비축량의 98%에 달하는 12톤의 저준위 농축 핵연료의 대부분을 국외로 수송해야 한다. 또 거대한 플루토늄 반응로의 핵심을 파괴해야 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말했다.이란 기술자들은 이 작업을 기록적으로 짧은 시일 안에 완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등 6국 열강이 지난 여름의 핵합의에서 약속했던 1000억 달러가 넘는 경제 제재의 해제를 실제로 손에 쥐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이란이 이 작업을 과연 실행할 것인지를 두고 국제 사회가 의구심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가운데 이란 국민들이 해체 자체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이란 지도자들은 협상 타결을 위해 서방이 어떻게 제재를 그만두기로 했는가만 국민들에게 선전했지 제재 해제를 위해 이란이 해야만 하는 일들은 거의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체의 자세한 내용을 일부러 모호하게 남겨 놓았다.국회의원들조차도 이란 선박들이 서방 제재 이전
반난민 정서가 악화하고 있는 독일 쾰른에서 17일 오전(현지시간) 여성 시장 후보가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목이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후 " 반외국인 동기'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치벨레, BBC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쾰른 시내 중심가에서 시장 선거 유세 중이던 헨리에테 레커 후보는 갑자기 달려든 한 남성의 칼에 목이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남성을 막으려던 보좌관 등 4명도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레커 후보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아직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다른 4명의 부상은 비교적 경미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레커 후보는 무소속이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CDU)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레커 후보는 2010년 이후 시정부의 사회 및 통합부서의 책임자로 일해왔다.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이날 사건이 일어난 직후 "총리는 충격을 나타내면서 이번 사건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 역시 " 충격적이며 비겁하기 짝이 없는 공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