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의욕을 거듭 표명했다.
NHK보도에 따르면, 19일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피해지역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현 나라하(楢葉)정에서 기자단에게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맞춰,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곧 개최될 예정이지만, 그 때 꼭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사이는 이웃 국가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정상끼리 흉금을 터놓고 회담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정치·외교 뿐 아니라 폭 넓은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8일 "한국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일본에 요구하는 모습은 여전해 한일 관계의 행방은 불투명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 중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한일 양국 정상이 회담하는 것은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회담 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