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을 뒷받침할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세종대학교 2곳을 정보보호특성화대학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과기부는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정보보호 전문인력 3만명 양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존 충북대를 포함해 현재 3개교인 정보보호 특성화대학을 2025년까지 8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특성화대학교는 최대 6년간 대학 운영 예산을 지원받으며, 정보보호 주요직무별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맞춤형 정보보호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규 지정 대학 2곳은 국내외 유수기업·기관 등과 협력해 연말까지 직무 분야별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 및 강의실 구축 등 대학 개설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정식 운영된다. 과기부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국장은 "정보보호특성화대학교, 융합보안대학원 등 보안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빠르게 증가하는 신규 보안인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3일 낮 12시10분 끝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첫 모의평가 수학 영역을 두고 입시업계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킬러 문항(고난이도 문항)'이 난도 높게 출제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올해 처음 문·이과 공통으로 치러진 선택과목 문항들은 예년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종로학원, 메가스터디교육, 진학사,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3일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 대해 공통과목에서 상위권을 변별하는 '킬러 문항'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수학Ⅰ의 삼각함수 15번, 수학Ⅱ의 미분 22번을 어려운 문항으로 꼽았다. 미분법을 출제한 14번 문항도 문과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진학사와 메가스터디교육도 14번, 15번, 22번을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도 "미분을 이용한 다항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항이 22번으로 출제됐다"며 "기존의 다항함수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던 합성함수와 관련된 방정식 해석이 출제되어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그리고 '기하'는 예년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업계 중론이다. 메가스터디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송영길 대표의 '조국 사과' 이튿날인 3일 더불어민주당은 표면적으로는 고요한 상태다. 강성 지지층은 예상대로 격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친문 의원들의 경우 수면 아래에선 부글부글하는 정서가 감지되나, 일단 확전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을 계기로 '조국 사태'가 재조명되는 상황에서 이 문제로 또 당내 갈등에 불을 붙일 것을 우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더욱이 조 전 장관 인사청문 과정에서 자녀 입시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2019년 하반기 조 전 장관을 엄호하는 친문 의원과 이에 반발한 소장파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의원들이 충돌했던 기억에 대한 학습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정' 문제에 반발한 '청년층' 민심 이반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주요 공격 포인트가 될 '조국 사태' 문제를 일단락지어야 하는데 다수 의원들의 중론이 모인 것도 있다.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인사들과 초재선 의원들은 송 대표에게 조국 사태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기류가 계속 바뀌고 있다. 문 대통령이 '고충을 이해한다'며 4대 그룹에 위로를 건네는가 하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면 대상이 아니다'라는 본인의 발언을 바로잡기도 했다. 사면 결정권자인 문 대통령과 대통령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여권에서 진전된 발언을 내놓으며 재계 일각에선 광복절 사면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다. 3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 총수들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관심을 끌었던 이 부회장 사면은 비공개 회동에서 언급됐다. 먼저 화두를 꺼내든 이는 최태원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경제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 달라"고 에둘러 말했다. 김기남 부회장 또한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며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 지금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서민·실소유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완화를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7월 재산세 부과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이달 내 지방세법 개정안 국회 통과도 추진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재산세 부과 절차 차질없이 추진" 홍 부총리는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규제 완화를 7월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부채 관리방안 본격 시행에 맞춰 다음 달부터 대출규제 완화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전세 대출 보증금 기준 확대(5억→7억원)는 3분기, 주금공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가능 전세금 한도 확대(5억→7억원)는 4분기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재산세율 인하는 이달 중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되도록 하고 7월 재산세 부과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실무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알렸다. 공시가 9억원 이하 구간에 대한 현행 경감세율을 0.05%포인트(p) 인하 적용하는 내용이다. 주택분 재산세는 7월과 9월에 반반씩 나눠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공군 소속 여성 부사관이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회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범행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여성 부사관 이모 중사는 지난 3월2일 선임 부사관 장모 중사의 압박에 회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곧바로 이 같은 사실을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부대에서는 다음 날 가해자 분리 조치를 취했고,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 같은 말로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전출을 요청해 지난달 18일 경기 성남 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촉발된 부동산투기 의혹 수사 관련 "검경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몰수·추징 보전조치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현재까지 총 908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부동산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간결과 발표에 따르면 경찰청의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은 총 646건, 약 280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총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별도의 직접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 14명을 구속했다. 국세청의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2차례에 걸쳐 총 454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까지 세금탈루 의혹이 밝혀진 94건에 대해서는 534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법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 현재까지 43건에 67명을 수사의뢰했다. 김 총리는 "이번 조사와 수사 결과 드러난 부동산 관련 탈법행위는 다양했다"며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 시군의원,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까지 여러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하여 토지를 매입한 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신임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고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속담을 인용해 조만간 양국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대했다. 허 회장은 이날 게이단렌 신임 회장에 취임한 토쿠라 마사카즈(72) 회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고 전경련이 전했다. 허 회장은 서한을 통해 "최근 한일관계는 과거사 문제에서 시작된 갈등이 양국의 안보, 교역 분야까지 확장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속담처럼 가장 어려운 이 시기를 지나면 두 나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훨씬 더 가까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일 관계는 1998년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평화·협력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지금까지 한일교류에 앞장서 온 것처럼 토쿠라 신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양 단체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서울에서 예정된 한일재계회의와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ABS·Asian Business Summit)'에서 한·일 경제계가 직접 대면해 양국 및 아시아 공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공군 남성 하사가 여군 숙소에 침입해 신체와 속옷을 불법 촬영했다는 제보가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2일 "2021년 5월 초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여군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저지른 남군 간부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는 하사, 피해자의 계급은 다양하다"며 "군사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의 USB와 휴대폰을 포렌식하면서 다량의 불법촬영물을 확보했다. 가해자 USB에는 피해 여군들의 이름이 제목으로 들어간 폴더가 있었고 폴더 속에는 불법촬영물이 정리돼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가해자는 여군 숙소에 무단 침입해 피해 여군들의 속옷을 불법 촬영했고 심지어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의 범죄사실이 알려지면서 두려움에 떠는 여군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소속 부대는 가해자의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21년 8월) 전출시킬 부대도 마땅치 않다는 핑계로 피·가해자 분리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러다 사건 식별로부터 1개월이 다 돼가는 때가 돼서야 피해자와 마주치지 않을 곳으로 보직을 이동시켰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공군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스라엘 보건부는 1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과 30세 이하 남성의 심근염 발생 사례간 연관이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1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보고된 심근염은 모두 275건으로 이중 148건이 환자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시점과 매우 근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신 1회차 접종자 540만1150명 가운데 27명(기존 질환자 11명 포함)이 심근염을 보고했다. 다만 심근염 보고 건수는 백신 2회차 접종 이후 30일 만에 모두 121명(기존 질환자 60명)으로 증가했다. 2회차 접종자는 모두 504만9424명이다. 보건부는 환자 대부분이 30대 이하 남성, 특히 16~19세 남성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환자는 일반적인 심근염과 마찬가지로 입원 기간이 나흘을 넘기지 않는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고 했다. 심근염 관련 증세로 사망한 환자가 1명 발생했지만 확정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아니라고도 했다.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과 심근염간 연관성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고도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12~15세 청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제조업체 한솔신약이 제조한 '근골환' 등 3개 품목을 잠정 제조·판매 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이 한솔신약을 특별점검한 결과 ▲변경신고를 하지 않고 원료 사용량 임의 증감 또는 첨가제 임의 사용 ▲제조방법 미변경 ▲제조기록서 거짓 작성 등 약사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악처는 ▲근골환(양혈장근건보환) ▲금왕심단(천왕보심단) ▲마이에신정(은교산엑스) 등 3개 품목에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해당 3개 품목을 사용 중지하고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할 것과 유통품 회수의 적절한 수행 등 전문가의 협조를 요청하는 안전성 속보를 의·약사 및 소비자 단체 등에 배포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이 의약품 제조소에 대한 불시 점검을 연중 실시하는 등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택배비 단가 인상으로 편의점 택배 서비스 가격이 오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오는 15일 택배비를 최저 2600원(동일권역 무게 350g 이하)에서 2900원으로 300원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편의점 택배비가 오르는 이유는 CJ대한통운의 택배비 단가 인상이 편의점 업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CJ대한통운과 운송 계약을 맺고 있다. 마찬가지로 CJ대한통운이 택배 운송을 담당하는 GS25도 택배 가격이 인상된다. GS25는 택배비 인상을 다음주에 공지할 계획이다. 다만, CJ대한통운이 아닌 편의점 자체 배송 차량을 활용한 서비스인 'CU끼리 택배'와 '반값 택배'는 가격 변동이 없다. 롯데택배와 계약을 맺은 세븐일레븐은 택배비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세븐일레븐의 기본 택배 가격은 3500원으로 CU, GS25와는 다른 요금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후반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로 전월(2.3%)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되며 2012년 3월(2.7%)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은 조사국은 2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지난해 5월 석유류 가격이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석유류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8.7% 하락한 바 있다. 또 농축산물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이번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상당부분을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5월 소비자물가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해에 유가가 급락을 했는데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지난 4월에 2.3%로 높아졌고 5월에는 이보다 좀 더 높아지지 않나 예상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 등에서 빌린 돈이 1년 전보다 177조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업의 대출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수요로 자영업자가 빌린 돈이 전분기보다 10조5000억원 늘었고, 법인은 상환 자금 재취급 영향으로 14조3000억 증가해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예금취급기관의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43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2조1000억원(3%) 증가했다. 전분기(27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2020년 2분기(69조1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76조6000억원(14%) 증가해 지난해 4분기(15.4%)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전분기에 비해 대출금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전분기의 경우 연말이라 재무비율 관리로 일시 상환한 자금을 1분기에 재취급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납부하는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준조세 부담의 증가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OECD 국가들의 최근 5년(2015~2019년)간 국민부담률 추이를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2015년 23.7%에서 2019년 27.4%로 3.7%포인트 상승해 OECD 37개국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OECD 37개국의 국민부담률 증감폭 평균인 0.5%포인트의 7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부담률 상승 추이를 5년 단위로 비교·분석한 결과에서도, 최근 5년간 국민부담률 상승폭이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가장 컸으며, 직전 5년(2011~2015년)의 상승폭(0.5%포인트)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국민부담률이 크게 증가한 원인을 세원별로 살펴보면, 법인세와 사회보장기여금의 세수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5년 대비 2019년의 세원별 명목GDP 대비 해당 세수 비중(이하 ‘세원별 부담률’) 증가폭은 ▲법인세 1.2%포인트(2015년 3.1%→2019년 4.3%) ▲사회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