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20일 오전 광주·곡성공장 크릴룸(압연공정) 점거와 상무집행위원간부 파업을 중단하고 생산재개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서울 본사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간 황용필 노조 대표지회장도 농성을 풀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3시께 사측과 제16차 교섭을 통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의 재교섭 선회 방침으로 광주공장은 3일, 곡성곡장은 2일 만에 생산이 정상화 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17일 2021년 임단협 결렬에 반발해 광주공장에 이어 18일 곡성공장 크릴룸을 잇달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타이어 생산공정의 초기 단계인 압연공정이 이뤄지는 크릴룸 점검은 전체 생산라인중단 피해로 이어졌었다. 크릴룸 점검 당시 노조는 "사측이 지난달 말 임단협 부결 이후 보름이 지나도록 어떠한 입장 변화도 없다"며 "사측의 시간끌기식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사측이 임금교섭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생산중단 타격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사측이 농성장에 일반직을 투입하거나 경찰병력을 투입한다면 쟁위대책위를 소집해 전면 파업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었다. 임금협상 간사합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10억원 짜리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중개수수료가 현재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중개수수료 개편방안을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20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거래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중개보수에 대한 부담도 증가했고 이에 중개보수 개편에 대한 요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중개보수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매매 계약의 경우 2억원 미만 구간에선 현행 상한요율을 유지하되 2~9억원은 0.4%, 9~12억원은 0.5%, 12~15억원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 상한을 적용한다. 현행 6~9억원의 요율 상한은 0.5%인데 0.4%로 낮추고, 9억원 이상부터 일률적으로 0.9%로 돼 있는 것을 9~12억원, 12~15억원, 15억원 이상으로 구간을 나눠 각각 0.5%, 0.6%, 0.7%로 낮추는 것이다. 이 방안을 적용해 6억원 짜리 아파트를 거래한다고 가정하면 수수료 상한은 현행 30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10억원 짜리 아파트는 900만원에서 500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잘 사는 사람은 더 많이 벌고 못사는 사람은 덜 버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는 추세다.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하반기에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의 월평균 소득 차이는 827만5000원이다.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924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고, 같은 기간 하위 20% 소득은 96만6000원 으로 6.3% 줄었다. 올해 2분기에 소득이 늘어난 분위는 상위 20% 구간뿐이다. 2분위(20~40%·-0.9%), 3분위(40~60%·-0.7%), 4분위(60~80%·-3.1%)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잘 사는 사람만 더 많이 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득 하위 20%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21만2000원, 11만1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6% 16.1%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고용시장과 자영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관련 소득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가파른 수출 상승세와 고용 시장 회복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발표했다. 기재부는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 및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대면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및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물 경제 불확실성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후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내수 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어 5월과 6월에는 '내수 개선'으로 표현을 고쳐 더 긍정적인 의미를 담게 했다.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를 다시 꺼내 든 것은 지난 7월부터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도 1년 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특히, 정부는 내수 관련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우려했다. 7월 소비자물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약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과 경기도 종전의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8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0.21% 상승해 전주(0.20%)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8년 9월17일 0.26%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0.30%→0.40%)과 경기(0.49%→0.50%)도 상승폭을 키우며 부동산원이 해당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기대감에 중저가 갭메우기…서울 집값 고공행진 서울 집값은 2.4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 4월12일(상승률 0.07%)을 기점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2일과 9일 0.20%로 2019년 12월17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더니, 이 주 상승폭을 더 벌렸다. 거래 건수는 줄어든 가운데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재건축이나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률을 밀어올렸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초구 방배 신동아아파트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등 4건에 대한 건축계획안을 통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우리나라 전체 가계소득이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 효과가 올해 2분기에는 사라지면서 가계로 들어오는 돈도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래도 올해 들어 고용난과 자영업 업황 부진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가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이 동반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소비심리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대면 서비스 등과 관련된 씀씀이도 커졌고, 여기에 집값 상승 여파 등이 더해져 가계지출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사라진 전 국민 지원금 효과에 가계소득 쪼그라들어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구(1인 이상·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28만7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7% 줄었다. 이 수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7년 2분기(-0.5%) 이후 16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에도 줄곧 상승세(2.2%→3.5%→1.8%→1.8%)를 유지해왔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전소득이 61만7000원으로 28.6% 줄어들면서 전체 가계소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정부에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귀속분 연말정산부터 PDF 형식으로 된 '간소화 자료'를 회사에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19일 "올해 하반기 중 연말정산 '일괄 제공 서비스'를 도입해 근로자가 간소화 자료를 회사에 직접 제출하는 불편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각종 연말정산 관련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에 바로 제공하는 것이 일괄 제공 서비스다. 지금까지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자는 국세청에서 간소화 자료를 받아 회사에 제출하고,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지급 명세서 등을 작성해 국세청에 낸 뒤 그 결과를 근로자에게 제공했다. 일괄 제공 서비스가 도입되는 올해부터는 이 자료 제공 흐름도가 '국세청→회사→근로자'로 단순해지는 셈이다. 일괄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근로자는 내년 1월 간소화 자료를 내지 않고, 2~3월 연말정산 결과만 받아보면 된다. 단, 기부금, 안경·콘택트 렌즈·보청기·의료용구 구매비, 학점 은행제(독학 학위제) 교육비, 취학 전 아동의 학원·체육 시설 교육비 등 국세청이 수집해 제공하지 않는 자료는 지금처럼 근로자가 따로 영수증을 챙겨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이 제도는 일괄 제공 서비스를 도입한 회사의 재직자만 이용할 수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과실로 고객들이 전기요금 미납액을 추가 청구 받은 사례가 지난 5년간 7만 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치면 416억원에 달했다. 한전 측 착오로 뒤늦게 과도한 추가 요금을 부담시켜 고객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부담을 질뿐 아니라, 이런 지적이 매년 되풀이 되면서 공공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전 입장에서도 빈번한 착오로 미납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132조원에 달하는 부채 규모 등 좋지 않은 재무구조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9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착오로 1만원 이상 미납액을 추가 청구한 사례는 무려 6만800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산 미납금은 415억8000만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들어서도 미납액을 추가 청구한 사례는 3000건이었고 청구 미납액은 총 33억8000만원 규모였다. 한전 측은 계기 고장, 계약종별 착오, 검침 착오 등으로 과소 청구해 뒤늦게 추가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전기사용자 사이에서는 한전 측 착오로 누락한 금액을 한꺼번에 추가 청구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해외 주요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소비자 상담의 절반 가량이 정보기술(IT)·가전 품목으로 결제나 배송 관련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국내에 특화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관세청 사이트,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을 통해 통관 정보나 해외직구 이용 시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 주요 온라인 쇼핑몰 5개사 관련 상담 691건 가운데 IT·가전 관련 상담이 4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품·의약품 8.3%, 취미용품 8.3%, 의류.신발 6.9%, 가사용품 5.9%, 신변용품 3.5%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상담 이유로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 27.6%)와 배송 관련 불만(25.5%)이 절반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제품 하자 및 품질·AS 미흡(24%),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불만(6.9%), 계약 불이행(3.8%) 순으로 불만이 많았다. 업체별로는 큐텐이 35.5%를 차지했으며 아마존 25.6%, 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노동시간, 자본스톡,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주의 하락속도가 날로 가팔라져 이를 방치할 경우 우리경제가 역성장 구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 요인분해와 정책시사점’ 분석을 통해 18일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이 1981∽2019년 연간자료를 이용해 10년 단위의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시기별 생산가능인구당 평균 잠재성장률은 1980년대 7.6%, 1990년대 5.3%, 2000년대 3.8%, 2010년대 2.1%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 하락률은 1990년대 -30.3%에서 2000년대 -28.3%로 다소 낮아졌다가 2010년대에는 -44.7%로 하락세가 크게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경연은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을 총요소생산성, 자본스톡, 노동시간, 고용률 등 각 구성요인별로 분해한 후,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10년 단위의 증감율을 추산했다.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1980년대 6.4%, 1990년대 4.2%, 2000년대 4.1%, 2010년대 2.9%로 추세적 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상생 국민 지원금(제5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내달 말까지 대부분 지급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약 한 달 반 뒤면 지급 대상 대부분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지만, 세부 기준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소득 기준을 완화한 '맞벌이 가구'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정할 것인지, 용처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번에도 이주민에게는 주지 않을 것인지 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는 "전부 다 주겠다"는 도지사와 "여력 없다"는 시장이 갈등을 빚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편성한 11조원을 오는 9월 말까지 90% 이상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보다 한 단계 나아간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체계는 이달 하순께 마련될 전망이다. 이후 절차를 서둘러 한 달 만에 가계 재난지원금 지급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일각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지만, 경기 부양에 무게를 더 싣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세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앞으로 기업 간 거래가 취소될 경우 그 상대방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대규모 내부 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부당 내부 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 소속사가 50억원 이상 등의 내부 거래를 할 때 미리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공시 규정에서는 '거래의 주요 내용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이사회 의결 및 공시를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일방적으로 취소된 기업도 형식적으로 의결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새 공시 규정에서는 기업 간 거래 당사자 한쪽이 거래를 취소하는 경우 그 상대방은 이사회 의결 없이 취소일로부터 7일 이내에 사후 공시만 하면 되도록 했다. 금융·보험사의 경우 '일상적 거래 분야'에서 약관에 의해 금융 거래를 할 경우 이사회 의결이 면제되지만, 그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 의결이 누락되는 등 혼선이 존재했다. 새 공시 규정에서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이사회 의결 면제 대상을 '해당사가 영위하는 금융·보험업과 관련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재난지원금 지급 등 나랏돈을 두고 갈등을 지속하던 기획재정부와 여당 사이에 또다시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내년 예산 편성 규모를 두고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는 탓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확장 재정'을 주문했기 때문에 이에 맞춘 대규모 예산 편성이 점쳐지지만 증가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18일 기재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마련한 내년 예산안을 다음 달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얼마 전에는 총지출 규모를 600조원 안팎으로 잡은 예산안 초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지출 규모를 올해 본예산(558조원)에 비해 약 7.5% 증액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예산 600조원을 넘기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7% 중반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말도 돈다. 이 경우에도 2020~2024년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따른 내년 총지출 증가율(5.7%)보다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확장 재정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없다. 또한 기재부가 지난 5월까지 전 부처로부터 받은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 운용 계획 규모를 보면 총지출 규모는 593조2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아파트를 팔 사람이 없는데, 사겠다는 사람은 많아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장주로 통하는 래미안대치팰리스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아파트를 팔겠다는 집주인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사겠다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강남 집값 잡겠다고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래가 성사되면 신고가를 경신한다"고 전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강남지역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가 강남지역 집값을 잡기 위해 세금과 대출 등 총망라한 대책을 쏟아냈으나, 거래절벽 상황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3.3㎡(평)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잇따르면서 이른바 '강남불패' 신화가 더욱 견고해지는 양상이다. 또 서울 집값 상승의 근원지로 꼽혔던 강남지역 집값 상승이 서울 전역을 확대되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0.20% 상승하며 지난주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네이버가 키워드 리뷰 적용 업종을 미용·숙박까지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가 중소상공인만의 특성과 고충을 고려해 '별점 평가 시스템으로부터의 전환'을 선언하며 선보인 키워드 리뷰는 지난달 식당·카페 업종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됐다. 그 이후 처음으로 대상 업종이 추가 확장된 것이다. 사용자가 미용·숙박 업종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하거나, 영수증을 인증하면 "스타일 추천을 잘해줘요", "방음이 잘돼요" 등 업종별 대표 키워드들이 리뷰 선택지로 제공된다. 특히 ▲미용실 ▲네일숍 ▲펜션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미용·숙박 분야의 세부적인 업종 구분에 따라서 적합한 키워드가 달리 제공된다. 네이버는 사업자와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셋을 꾸리기 위해 약 800명의 사업자와 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미용실·숙박 업체의 대표 키워드를 구성했다. 앞서 식당·카페 업종의 설문에 참여한 약 1000명 이상의 사업자, 8000명의 사용자에 더해 지금까지 약 1만6000명과 함께 키워드 리뷰를 만들고 있다. 사용자는 내 방문 경험에 가까운 키워드를 선택해 리뷰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미용·숙박 업종의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