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들이 올해 SUV, 전기버스 등을 내놓으며 국내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미니밴 등 상용차 부문에서만 일부 진출해온 중국 자동차가 승용차 시장까지 넘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북기은상기차유한공사의 국내 수입 판매사인 중한자동차는 오는 18일 SUV 차량 '켄보(KENBO)600'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중국 자동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북기은상기차유한공사는 중국 5위 자동차 기업인 북경자동차그룹이 중경은상실업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켄보600은 전장 4695㎜, 전폭 1840㎜, 전고 1685㎜의 차체 크기를 갖춘 중형 SUV 차량으로 투싼(4475㎜·1850㎜·1645㎜)과 싼타페(4700㎜·1880㎜·1690㎜)의 중간 정도다.가격은 티볼리, 트랙스 등의 소형 SUV 수준이다. 모던 트림은 1999만원, 럭셔리 트림은 2099만원으로 책정됐다.중한자동차는 지난해부터 북기은상기차유한공사의 소형상용차 2종인 CK미니밴과 CK픽업트럭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 31개 판매매장, 80곳의 서비스네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종류가 다른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를 검출했다고 밝혔다.이번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2월 18일에 발견된 H5N8형과 같은 유형이며 지난번 채취 장소와 근접한 안성천 지역 야생조류 분변에서 나왔다. 농식품부는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야생철새 분변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이내 지역을 방역대로 설정하고, 해당 방역대 내 가금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예찰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11일 현재 이번 AI 발생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 숫자는 3170만마리로 늘어났다.살처분된 가금류는 닭이 2680만수로 전체 사육대비 17.3%에 달했고, 오리는 245만수로 사육대비 28%, 메추리 등 기타 가금류는 246만수로 사육대비 16.4%에 이르렀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산란계의 경우 2300만수가 살처분돼 전체 사육대비 32.9%가 피해를 입었고 산란종계는 44만마리 51.5%가 살처분됐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선물용 농식품으로 4만원∼9만원 정도 가격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청탁금지법 시행 3개월을 맞아 소비자의 선물용 농식품 구매의향을 설문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선물용 농식품에 대해 최근 구매를 줄였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40% 이상으로 나타나 청탁금지법이 실생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선물용 농식품 구입액 변화가 없다'는 의견이 55%, '줄였다'는 소비자는 42.7%에 달했다.아울러 '앞으로도 구매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41.5%로 나타나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선물용 농식품 구매의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품목별로 보면 한우, 화훼(꽃, 난)는 구매감소 의향이 뚜렷했으며, 대체품으로 과일류, 잡곡 등 곡물류의 구매의향이 늘어날 전망이다.또한 기존 선물용 농식품 대신 과일류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참기·들기름 잡곡 등 곡물류 버섯' 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선물 수요가 적었던 농산물을 선물용 농식품으로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농진청은 분석했다. 선물용 농식품 구매 희망가격은 평소보다 명절이 높게 나타났으며, 실속형 상품화로 가격부담
삼성그룹은 박영수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이르면 12일 소환을 통보한데 대해 '확인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 특검 소환 관련 사항에 대해 "뉴스를 통해 소환 사실을 알았고 확인 중이다"라고만 밝힌 상태다. 삼성그룹은 특검팀 수사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열린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도 삼성 사장단은 특검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그럼에도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은 지난달 21일 현판식을 하기 전부터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장충기 사장을 잇달아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등 삼성을 정조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현재 1.25%인 기준금리가 이달에도 동결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100%는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달에는 9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동결 전망의 근거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하방 리스크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금투협 측은 분석했다.기준금리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100.0(전월 102.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를 선정한 뒤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를 말한다. 170 이상이면 과열, 100 이상이면 호전, 100 이하면 악화, 30 이하면 패닉(공황)을 의미한다.물가 BMSI는 71.6(전월 89.0)로 전월대비 17.4포인트 하락,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응답자의 68.0%(전월 57.0%)가 환율 보합수준(1153.0원~1184.0원)에 응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부정기 운항을 불허 받은 제주항공 전세기가 설 연휴 기간 일본 노선에 투입된다.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은 중국 전세기 취소 편을 오는 26~31일 인천-오사카, 인천-나고야 등 일본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제주항공이 전세기를 일본 노선에 투입하는 것은 설 연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일본이 꼽혔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올 설 연휴 국내선·국제선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일본 6개 노선의 평균 예약률이 94%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사카·나고야의 예약률은 이미 95%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인천-나고야 노선을 오는 2월 28일까지 주 3회씩 증편, 각각 주 17회·10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증편 기간 항공권도 할인 판매한다. 가격은 편도 기준으로 인천-오사카 7만8000원, 인천-나고야 5만8000원이다.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한국행 전세기에 대해서만 이달부터 내달까지 운항 신청을 불허했다.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경제보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달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다가 불허된 노선은 제주항공이 6개 노선,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52t 규모의 계란 가공품이 할당관세 추천을 받았다. 가공품 수입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시중에는 국내산 신선란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식품가공협회는 농식품부 할당관세 추천 요령에 따라 '계란 및 알가공품 할당관세 추천 및 수입관리 세부요령'을 공고하고 본격적으로 계란 가공품에 대해 실수요업체에게 수입추천을 시작했다. 9~10일 전란 건조 1건(18t), 난황냉동 2건(34t)에 대해 수입 추천서가 발급됐다. 이는 신선 계란으로 환산할 경우 약 200만개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날까지 전란액 냉동 3건(88t), 난황건조 1건(19.6t), 전란 건조 3건(48.6t) 등 세 개 품목에 대해서도 사전 추천 계획물량을 접수했다. 계란가공품은 계란대용으로 주로 빵,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제조에 사용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란액, 계란분말 수입이 증가하면 제과제빵업계나 식당에서 이용하는 계란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며 "국내산 계란은 시중에 더 많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 설명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회장과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만 회장을 연이어 만났다. 유 부총리는 이날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와 블랙스톤 본사를 방문해 최근 한국의 경제·정치 전반적인 상황과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등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난 12월 2017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됐고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는 등 경제정책 운영을 위한 시스템은 차질없이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최근 한국 정부와 경제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랭크파인 회장은 특히 "한국의 정치상황이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의해 진행돼 예측가능하며 의문이 없다"고 평가하며 "경제적으로도 유사한 다른 여건에 있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하여서는 일부 우려의 시각도 있으나 트럼프
우리나라 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6000명(3.6%) 늘었다.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우리나라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97만9000명에 달했으나, 감소세를 그려 2008년에는 76만9000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3년 80만7000명을 시작으로 다시 증가해 이번에는 100만을 넘어섰다.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7%로 나타났다.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실업률은 지난 2010년 3.7%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다 2013년을 기점으로 다시 올랐다.특히 15~29세 청년실업률이 치솟았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치다.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2013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는 10%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한편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23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감폭은 7년 만에 가장 작았다.우리나라 연간 취업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12일 새해 첫 회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11월 회의가 무산되면서 4개월 만에 회장단이 모이는 자리다. LG그룹이 탈퇴를 공식 통보하는 등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전경련 쇄신안 및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전경련 관계자는 "오는 12일 비공개 회장단 회의가 예정대로 개최될 방침"이라며 "시간과 장소, 참석자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회장단 회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로 구성된 전경련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월에는 회의를 불과 이틀 앞두고 돌연 무산된 바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각종 논란으로 다수 총수가 불참을 통보한 탓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도 회장단의 참석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경련이 쇄신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전경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4대 그룹 중 LG그룹이 지난달 탈퇴를 공식화했고, 삼성그룹과 SK그룹도 탈퇴 입장을 사실상 밝힌 상태여서 회장단 회의가 제대로 힘을 발휘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우리 나라 재계 서열 1위와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의 임원 인사가 해를 넘긴 이후에도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임원 인사가 늦춰지면서 통상적으로 인사와 맞물려 진행되는 조직개편과 신사업 추진 등 경영 일정도 줄줄이 지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삼성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두 회사는 매년 12월 임원 정기 승진인사를 해왔으나 이를 실행하지 못했고 올들어서도 아직 기약이 없는 실정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원인이었다. 두 회사 모두 정경 유착 논란에 휩싸여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임원 인사가 불가피하게 순연됐던 것이다. 삼성의 경우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정부 고위층 등을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 여부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이로 인해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전날 특검의 밤샘 조사를 받은 상태다.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출석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역시 최씨 지인 회사인 KD코퍼레이션과 부당한 납품 거래를 한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 불려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재벌 가운데 10대재벌, 그 중에서도 4대재벌의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재벌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싱크탱크 '국민성장 정책공간'이 주최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제3차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재벌개혁 없이 경제민주화도, 경제성장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제 재벌경제는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재벌 자신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기에 이르렀다"며 "이번에 단호하게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재벌적폐를 청산해야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 모두 잘 사는 나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재벌개혁의 목표로 ▲지배구조 개혁과 투명한 경영구조 확립 ▲재벌의 확장력 억제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우선 총수일가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집중투표제와 전자투표, 서면투표를 도입해 총수일가의 사익 추구에 편들지 않는 공정한 감사위원과 이사가 선출되도록 제도화하겠다"며 "공공부문에 노동자추천이사제를 도입하고, 이를 4대재벌과 10대재벌 순으로 확대해 노동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 밖에서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강화시켜 재
#. '한국택시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7월 국내 최초의 협동조합형 택시 회사로 문을 열었다. 현재 188명의 조합원과 76대의 택시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급여는 일반 택시회사 평균(약 150만원)보다 높은 250만원 수준이고, 근무일수도 일반 회사보다 하루 적다.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협동조합 내실화에 나선다.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기획재정부는 10일 오후 최상목 1차관 주재로 '제15차 협동조합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정부는 2차 기본계획에서 '협동조합 내실화를 통한 건강한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자생력 제고 ▲고용 친화적분야 확대 ▲네트워크 강화 ▲인식개선 등을 4대 핵심전략으로 꼽았다.정부는 협동조합의 판로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를 내실화한다. 공공기관이 사회적협동조합의 제품을 구매하면 공공기관 실적 평가때 좋은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또 협동조합 간 연합회 설립을 허용해 상호 협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협동조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이 다가오면서 경제부처들이 비상에 걸렸다. 법 시행 전 미풍양속으로 여겨지던 선물교환이 부정청탁으로 오해를 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농식품 수요가 급감한 것은 물론 내수취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염려다. 3(식사 3만원)·5(선물 5만원)·10(경조사비 10만원) 규제를 완화해 농가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설을 앞두고 김영란법 시행 이후 위축된 농식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화훼·한우·외식분야 피해 현실화 정부는 농식품분야 영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지만 화훼·외식·한우 등 분야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의 경우 지난해 10~11월 기준 소매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 꽃다발·꽃바구니 거래가 27.5%나 줄었고 근조·축하화환(-20.2%)과 분화류(-35.8%)의 피해도 막심했다. 외식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1.1% 감소했다. 음식점업 종사자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3만3000여명이나 줄었고 폐업신고도 2.7% 늘었다. 소비위축 등으
중소기업청이 상생법령을 위반, 개점을 강행한 코스트코 송도점의 권고 미이행 사실을 공표했다. 중기청은 9일 코스트코 송도점에 대한 사업조정과 관련, ㈜코스트코코리아가 송도점을 이날 개점해 권고 미이행 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앞서 코스트코 개점시 중소상인의 피해가 우려되고, 신청인과 협의가 진행중임을 감안해 합의도출 또는 정부 권고안 도출시까지 개점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인천수퍼조합이 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사업조정을 신청하고 수용이 곤란한 요구를 했기 때문에 자율협의가 어렵다"며 개점을 강행했다. 이에 중기청은 상생법령에 따라 코스트코에 사업개시 일시정지 이행명령을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5000만원 이하)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향후 중기청은 중소상인과 코스트코의 주장 및 지방자치단체,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업조정안을 마련, 코스트코와 인천수퍼조합에 권고할 예정이다. 만일 코스트코가 정부의 사업조정 권고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생법 제33조에 따라 공표, 이행명령을 한 뒤 이행명령을 위반할 경우 상생법 제41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