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국제유가가 40달러 선을 지키고 있던 당시 더 이상 원유가격이 떨어져도 정제유 가격을 낮추지 않겠다고 한 정책을 지키고 있다.샌퍼드 C 번스타인은 지난해 12월 중국이 휘발유 가격 인하를 미룬 결정에 대해, 중국 정부가 국제유가 하한선을 배럴당 약 38달러 선으로 보고 석유생산국기구(OPEC)에게 이미 국제유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정제유 가격 동결 결정을 휘발유 소비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밝혔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저유가 시대의 수혜를 입지 못하는 결과를 불러왔다.시장조사기관 ICIS차이나의 리 리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 동결에서 확실한 사실은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패자(Loser)란 점"이라며 "결국 국영 석유회사들을 지원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국제유가가 2013년 대비 70% 이상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베이징 시민들의 주유비용은 약 30%만 줄어든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주유비용이 50% 이상 떨어진 미국과 대조되는 수치다. 미국에서는 휘발유를 1갤런(37.85ℓ)당 0.50달러(약 600원)보다
미국에서 배기가스 검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66개 기관투자자들이 주가 하락과 관련, 폭스바겐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며 1주일 안에 첫 소송이 제기될 것이라고 걸프 뉴스가 18일 보도했다.집단소송이 제기되면 폭스바겐에 대한 압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이달 초 지난해 판매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었다.독일 법무법인 니딩 바트의 클라우스 니딩 변호사는 폭스바겐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입은 미국 기관투자자들을 대리해 다음주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의뢰인인 미 기관투자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또다른 65개 기관투자자들도 폭스바겐에 대한 소송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9월 미 환경보호국(EPA)이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검사 결과 조작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폭스바겐 주식의 시가총액은 수십억 유로나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미국 헤지펀드사 엘리어트 매니지먼트의 지원을 받는 벤담 유럽과 호주에 본부를 둔 IMF 벤담, 57억 달러 규모의 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미 필라델피아 연금이사회와
중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6.8% 성장에 그치면서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25년 만에 가장 낮은 6.9%에 머물렀다.중국 국가통계국(NBS)은 19일 지난해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무역과 소비 지출 약세로 6.8% 성장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6.8%를 기록한 4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9년 1분기 6.1% 성장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분기별 성장이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에는 6.9%의 성장을 기록했었다.4분기 GDP 성장률이 이처럼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도 목표로 했던 7%에 미치지 못한 6.9%에 그쳤다. 이는 1990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3.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공장 및 주택 건설, 고정자산 등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2% 증가해 전년 대비 2.9%포인트 떨어졌다. 소매 판매 증가 역시 10.7%로 2014년의 12%에 미치지 못했다.왕바오 NBS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 경제 상황이 여전히 복잡하다. 구조 재편과 업그레이드는 계속되고 있지만 포괄적인 개혁 심화는 어려운 작업이다"라고 말했다.NBS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2014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고 19일
영국 의회가 18일(현지시간) 무슬림 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영국 입국 금지 여부를 놓고 토론회를 열었다.일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이날 트럼프 후보의 영국 입국을 금지하자는 온라인 청원을 심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토론에는 전체 의원 650명 가운데 50여 명이 참가해 트럼프 후보의 입국을 금지해야 하는 지 논의했다.집권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 지도부는 트럼프 후보의 입국을 금지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입국 반대 목소리는 스코틀랜드 좌파 정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의원들을 중심으로 터져 나왔다. 여성 무슬림 정치인인 타스미나 아흐메드-셰이크 SNP 의원은 트럼프 후보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규탄하면서 그의 막말은 자신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지적했다.튤립 시디크 노동당 의원은 "우리는 해롭게 영국을 좀먹는 인물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며 트럼프 후보는 공공 안전을 위험하게 한다고 주장했다.폴 플린 노동당 의원은 트럼프 후보에게 '피해자의 후광'을 줘서는 안 된다며 "그에게 순교자라는 칭호를 주는 것은 최고의 계획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그에
2년 연속 수상 후보 명단을 백인 연예인으로 채우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된 올해 미국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 보이콧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유명한 흑인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와 흑인 배우 윌 스미스의 아내이자 배우인 제이다 핑킷 스미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날은 미국 연방 공휴일로 흑인 인권 운동에 이정표를 세운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생일을 기리는 '마틴 루서 킹' 데이로 알려졌다. 리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백합처럼 하얗게 된 오스카상 시상식을 지지할 수 없다"면서 "어떻게 2년 연속 후보 40명에 유색인종이 한 명도 없을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제이다 스미스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인종 차별 행보를 보인 시상식의 후보 선정을 비난하면서 2월에 열리는 오스카상 시상식을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의 남편인 스미스는 뇌진탕과 그 트라우마를 다룬 영화 '뇌진탕'에 출연했지만 수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제이다 스미스는 "유색 인종이 이젠 아카데미 시상식을 무시해야 할 시기가 왔다"면서 "아카데미
값싼 중국산의 물량 공세로 영국 철강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영국 최대 철강업체 타타스틸이 1000여명 감원을 추진한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등이 보도했다.인도 타타그룹의 주력 계열사 타타스틸은 이르면 18일 영국 웨일스 남부 포트탤벗 제철소 노동자 750여명을 내보낸 뒤, 다른 지부에서 나머지 300여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BBC에 따르면, 웨일스에는 6360여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포트탤벗 공장에는 4000여명이 있다.타타가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북부 스컨소프와 스코틀랜드에서 약 12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또다시 감원 계획을 내놓자 업계에 공포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타타스틸은 지난 2006년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 철강 그룹인 코루스를 76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영국의 최대 철강회사가 됐다.영국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지난해 일자리 3만개 중 5000개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FT는 영국 자동차 산업 매출의 3분의 1이 타타철강 포트 탤벗 지부에서 나온다면서, 이번 감원으로 인한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영국 기업·혁신기술부(BIS) 대변인은 “이번 발표는 우려할 만한 것으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8일 "지난해 말 한국과 일본 간에 이뤄진 합의가 일본군 위안부를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정한건 아니다"고 말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코 다카시(宇都隆史) 자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법적으로는 이미 해결됐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뒤 "정부가 찾아낸 자료들 가운데 '군이나 관헌에 의해 강제연행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은 없다'는 지난 2007년의 정부 답변에 대한 입장에도 아무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에 따라 북한 문제에서의 협력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합의는 일본의 안전보장에 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한 뒤 합의의 이행에 대해 "서로가 성의를 갖고 약속한 것을 실행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외국 언론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성 노예"로 표기하는 것과 관련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표현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말 한·일 합의 때에도 한국 정부로부터 "이 문제의 공식 명칭은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문
미국 하와이주(州)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소두증을 가진 신생아가 태어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7일(현지시간) 이 신생아가 미국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아기라고 밝혔다. 소두증은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작은 뇌와 머리를 갖고 태어나는 뇌 손상의 일종이다. 하와이주 보건부는 지난 15일 소두증 신생아가 최근 오아후 병원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아기의 엄마는 브라질에서 살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아기가 자궁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하와이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마르셀루 카스트루 브라질 보건장관은 지난 15일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생물학 연구소에 직접 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부탄탄 연구소가 기록적으로 짧은 기간에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현재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번식지를 없애는 방법 외에 바이러스 퇴치법은 없지만, 이 백신이 개발되면 바이러스 퇴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요르지 칼릴 연구소장은 3~5년
미국 뉴욕에서 괴한들이 "ISIS, ISIS"(이슬람국가(IS)의 다른 명칭)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슬림 복장을 한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17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뉴욕 브롱스에서 전통 무슬림 의복을 입고 거리를 걷던 한 43세 남성이 괴한들에게 폭행당했다.사건 당시 이 남성은 인도 등 남아시아 이슬람 국가에서 착용하는 전통 의상인 샬와르 카미즈를 입고 있었다.괴한들은 이 남성을 향해 "ISIS, ISIS"라고 외치며 달려들어 남성의 머리를 수 차례 가격했다. 무방비 상태로 폭력을 당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지자 그를 발길질하기도 했다.남성은 조카인 9세 소녀와 함께 있었지만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분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쯔위 사태'를 뉴욕타임스(NYT)도 주목했다. NYT는 17일(현지시간) 대만 국기 해프닝으로 파문을 일으킨 JYP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 사태를 인터넷 속보로 보도했다. NYT는 "저우쯔위(16· 周子瑜)가 한국TV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일로 사과한 이후 대만의 새로운 총통 선출과 함께 양안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차이윙원(蔡英文) 민진당 당선자는 총통 선거 승리후 첫 회견에서 쯔이 사과 논란에 대해 "지난 며칠간 한국에서 데뷔한 16세 가수가 국기를 흔들었다는 일로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정체성문제로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NYT는 "쯔이가 한국의 TV쇼에서 대만깃발을 흔든 후 많은 중국의 국수주의자들의 공격대상이 되었다"며 "쯔이는 '중국은 하나다. 진심으로 사과하며 중국에서 현재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동영상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쯔위의 매니저인 박진영도 "이번 사건을 통해 그나라의 주권과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조너선 설리반 노팅햄대학 현대중국어학부 부교수는 "쯔위의 사과로 분노한 사람들이 차이윙원에게 투표하는 등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 서방의 대 이란제재를 푼 지 하루 만인 17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개발 및 발사를 이유로 이란에 신규 제재를 가했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개인과 기업 11곳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장거리 유도미사일 ‘에마드’ , 같은해 11월 중거리 탄도 미사일 ‘가드로-110’의 발사 실험을 강행했었다.OFAC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제재 대상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가 있는 마부루카 무역과 후세인 포나그쉬밴드 대표, 마부루카 무역의 중국과 UAE 자회사 등이 포함됐다. 마부루카 무역은 자회사들을 내세워 제3국을 통해 이란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부품들을 조달해왔다고 OFAC는 지적했다. 이밖에 이란을 위해 탄도미사일 부품을 조달해온 이란인 5명도 제재대상으로 지정됐다. 5명은 캔디드 제너럴 무역의 라힘 레자 파르가다니, 샤히드 헤마트 인더스트리얼 그룹(SHIG)의 사예드 자바드 무사비 커머셜 디렉터, 세예드 미라흐마드 누쉰 디렉터, 이란국방병참부(MODAFL)의 부책임자 사예드 메드히 파라히와 간부인 세에드 무하마드 하
한때 엽색행각으로 유명했던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17일(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코너에 출연해 “나는 신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는 이날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코너를 진행하는 제이크 테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아주 많이 다른 삶을 살아왔다”며 “지난 수년 동안 아주 착하게 살아왔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아이오와 주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동안 내가 선량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여자관계가 복잡해 세 번이나 결혼을 하는 등 바람둥이로 이름을 떨쳤다. 첫 번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는 체코의 기업인이자 전직 패션모델이다. 두 번째 부인은 미국 여배우인 마를라 앤 메이플스였다. 현재는 슬로베니아 태생의 속옷 모델 출신인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와 2004년 결혼해 11년째 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지난 14일 발생한 자카르타 테러와 관련해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현지언론 자카르타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바드로딘 하이티 경찰청장은 17일 자바섬 동부와 서부,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에서 이번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이 중 한 명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으로 밝힌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자금을 받은 정황이 있어 체포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IS를 지지하거나 이번 테러를 찬양한 웹사이트 십여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무하마드 이크발 자카르타 경찰대변인은 테러범 2명이 쏜 총알을 머리에 맞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남성이 하루 전인 16일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간인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테러범 5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유가폭락으로 인해 미국 대형은행들이 떠안은 부실채권(NPL)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5일자(현지시간) 분석기사에서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대형은행들의 유가 폭락으로 인한 부실채권 규모가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규모로 미국내 4위인 시티그룹은 15일 발표한 4분기 실적 보고에서 부실채권 규모가 전년 대비 3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 북미지역 에너지 부문 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FT에 따르면 시티는 4분기 에너지 부문 부실채권이 2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1~3분기의 에너지 부문 부실채권은 2억 8000만 달러이다.자산규모 3위인 웰스파고 역시 원유와 천연가스 부문에서 손해를 입으면서 4분기 부실채권 규모가 8억3100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7억 3100만 달러였다. 자산규모 1위인 JP모건은 하루 전인 14일 유가 폭락에 따른 '여파(spillover effects)'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만약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유지하게 될 경우 올해 부실채권 규모가 7억5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JP모건의 이자수입의 3분의 1에
21년 전 1월17일 새벽 일본 고베(神戸)지역 일대를 강타해 6434명이 숨진 고베대지진이 발생한지 17일로 21년이 됐다. NHK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효고(兵庫)현 고베(神戸)시 등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지진이 일어난 오전 5시46분에 맞추어 희생자추도식이 열렸다. 고베에 위치한 '동유정원'에서 이날 새벽에 열린 추도식에서는 유족들 및 시민들이 대나무 등불을 준비하고, 묵념을 하는 등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21년 전 규모 7.3의 대지진의 습격을 받은 효고(兵庫)현 각지에서는 희생자 추도식과 방재 행사 등 60개의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다만 참사 발생 20년을 맞이했던 지난해에는 100여개의 행사가 개최되는 등 대대적인 규모의 행사들이 열렸으나, 올해는 작년에 비해 행사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한편 한신대지진이라고도 불리는 고베대지진은 1995년 1월17일 화요일 5시 46분 일본 혼슈(本州) 서부에 위치한 효고현에서 발생한 진도 7.3의 지진으로, 지진의 진원지가 지표면으로부터 겨우 15㎞아래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 또한 갯벌을 매립해 만든 고베시에서는 매립되었던 갯벌이 흘러나와 도시가 그대로 주저 앉아 많은 희생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