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 회사의 OS인 크롬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를 이용하는 유치원에서 고3까지의 학생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고발을 당했다. 디지털 인권단체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전자 전선) 재단'은 1일(현지시간) 미 연방 통상 위원회(FTC)에 학생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구글을 고발하고, 이 회사가 두 얼굴을 가진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 재단은 구글이 '크롬북' 을 통해서 학생들의 모든 인터넷 검색 내용과 온라인 동영상 검색 습관등을 수집 비축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해 구글이 서명한 '학생 사생활보호 서약'에도 위배된다고 고발장에 썼다. 이에 대해 구글은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구글이 유치원에서 12학년(고3)까지 모든 학생들의 인터넷 활동을 분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활동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레바논과 시리아의 알카에다 계열 알누스라 전선이 1일 카타르의 중재로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레바논은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전처 사자 하미드 알 둘라이미를 포함한 11명의 포로를 알누스라 전선에 넘겼고 이를 대가로 알누스라 전선은 1년 넘게 포로로 잡고 있던 레바논 정부군과 경찰 16명을 석방했다.이날 풀려난 한 레바논 경찰은 "행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알누스라 전선에 붙잡힌 포로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수 개월 간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연좌농성을 이어온 포로들의 가족과 친지들 역시 환호했다.복면을 쓴 알누스라 전선 대원들이 3대의 픽업 트럭에 포로들을 태운 채 교환 장소에 도착해 미리 기다리고 있던 레바논 당국으로부터 11명의 죄수들을 인계받은 뒤 포로들을 레바논 당국에 넘겼다.알누스라 전선은 포로 교환의 대가로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아르살로 진입하는 것을 허용했다.알누스라 전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카타르의 외무부는 레바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알누스라 전선과 레바논 간 포로 교환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미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선거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CNN머니는 클린턴 선거본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6일 클린턴 후보가 첫 네브래스카주 유세전으로 결정한 오마하시에서 버핏이 동참해 소득불평등과 세제개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버핏은 자신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본사가 오마하에 있기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다. 그는 일찍이 소득과 세제의 불평등을 지적해왔다.버핏은 자신의 보좌관이 63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가진 본인보다 더 많은 비율의 세금을 낸다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1년에 100만달러 이상 버는 고소득층에게 연방세 30%를 내도록 한 '버핏 규정'을 제안하게 된 계기가 됐다.버핏은 민주당 성향이 강하고, 클린턴 후보의 지지자로 잘 알려져있다.버핏은 2008년 5월 당시 경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고 후원했었지만, 이미 오바마의 후보 지명이 확실시된 뒤였다. 따라서 이번에 버핏이 클린턴의 유세전에 공개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뜻밖의 일이다.버핏은 지난해 10월 클린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오는 12월2일(현지시각)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공습 확대 승인안에 대한 의회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시리아 온건 반군이 "우리의 지원 없이는 영국의 락까 공습이 무의미할 것"이라고 30일 경고했다.1차적으로는 영국의 공습을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지상에서 전투를 벌이는 시리아 반군과 협력하지 않으면 공습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시리아 알레포 북동부에서 활동하는 반군 조직 '자유의 기사(Knights of Freedom)' 소속 무함마드 알 하순 장군은 "지상에서 활동하는 온건 반군과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러지 않으면 공습은 전혀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초 결성된 자유의 기사는 조직원 숫자가 400명까지 늘었다가 현재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소규모 조직이다.그는 "IS는 돈과 사람이라는 2가지 핵심 자원을 갖고 있다. IS 자금이 석유에서 나온다는 점을 간파한 서방 연합군이 석유 기반 시설을 파괴해 이미 재정에는 타격을 입혔다"며 "IS의 해외 조직원 모집을 막으려면 시리아 최대 반군 단체인 자유시리아군(FSA)을 지상군으로 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인 일본의 공적연금(GPIF)이 주식 비중을 늘린 결과 사상 최대의 손실을 기록했다.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GPIF의 실적보고서를 인용해 135조1000억엔(약 1270조2102억원) 규모의 GPIF가 지난 3분기 5.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6~9월 3개월 만에 7조9000억엔(약 74조2758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증발한 셈이다.GPIF의 어마어마한 손실은 지난해 연금운용개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실제로 국내외 자산 투자 중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에서 각각 4조3000억엔, 3조6000억엔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GPIF는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재가 BOJ를 통해 대량의 채권을 매입하는 등 공격적인 자산투자를 지원함에 따라 국내외 자산투자 비중을 각각 약 25%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블룸버그는 GPIF의 대규모 손실은 공격적인 투자전략이 단기적 손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본 투자 전문가들도 이번 대규모 손실은 공격적인 투자전략으로 인한 단기적인 적자일 뿐이라고 당부했다.GPIF의 미쯔이시
지구 온난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이스라엘, 인도 정상들과 회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또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직접 먼저 말을 걸어 대화를 나누는 등 적극적인 외교력을 발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짧은 대화 정도를 나눴다고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전했다.◇프랑스, 이스라엘과 대테러 결속 확인아베 총리는 30일 오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파리 외곽 르 부르제에서 가진 회담에서 "비열한 테러 행위에 강한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 국제사회가 손을 잡고 테러 대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국제사회 단합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올랑드 대통령은 "연대 메시지에 감사한다"고 답했다.이에 더해 아베 총리는 "난민 유출을 막는 대처를 통해 테러리스트의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싶다. 중장기적으로 과격주의를 낳기 어려운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양국 총리는 회담을 통해 극단주의
중국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닷새째 지속되는 스모그가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비상이 걸렸다.1일 중국 다수 관영 언론은 베이징 환경당국을 인용해 전날(지난달 30일) 관측된 공기질 종합지수(AQI)는 500을 기록해 베이징시의 올해 대기오염이 연중 최고 심각한 하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중국에서는 AQI를 0∼50 1급(우수), 51∼100 2급(양호), 101∼150 3급(가벼운 오염), 151∼200 4급(중간 오염), 201∼300 5급(심각한 오염), 301 이상 6급(매우 심각한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한다.아울러 지난달 27일부터 지속되는 스모그가 더 악화돼 일부 관측소에서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000㎍/㎥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인 PM2.5 기준치(25㎍/㎥)의 40배에 달하는 수치다.대부분 관측소에서 측정된 PM 2.5 농도는 500㎍/㎥를 초과했고 오후 6시기준 도시 서남지역의 농도는 945㎍/㎥에 달했다.아울러 지난달 29일 베이징시기상대는 기준에 발령된 황색경보를 주황색 경보로 한단계 격상시켰다. 베이징시에 주황색 경보를 발령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미국 국민 3분의2가 미국의 기후변화협약 가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간에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차가 극명하게 드러나, 향후 이를 둘러싼 양 당 간의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와 CBS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2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국제협약에 미국이 가입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공화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약 절반은 기후협약 가입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전체 응답자의 66%는 발전소 등의 탄소배출을 제한하는 국내정책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이번 조사에서 75%는 지구온난화가 현재와 미래와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데 '찬성'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은 90% 가까이 '찬성'했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의 '찬성' 응답비율은 58%로 나타나 민주당 지지자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심지어 공화당 지지자의 3분의1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 자체를 부인했다고 NYT는 지적했다.또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의 응답자가 환경보호를 위해 원유채굴, 벌목, 탄광 개발 규제 정책을 지지했다. 규제정책 반대 응답비율은 45%에 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일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기축통화 편입에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인민은행은 IMF가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간) 집행이사회를 열어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구성통화 편입을 결정하자 마자 공식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해 환영을 표명했다.성명에서는 "이번 결정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의 성과에 대한 IMF의 인정을 상징한다"면서 "위안화의 편입으로 SDR의 상징성과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은행은 또 "중국은 IMF 의사결정권자와 관계자가 SDR 편입 심사과정에서 보여준 노고를 높게 평가한다"면서 "위안화의 편입은 세계 통화체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국과 세계 모두에 공동의 이익이 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가 중국이 세계경제 금융 무대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기대를 보여준다면서 "중국은 지속적으로 전면적인 개혁을 심화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금융개혁과 대외개방 속도를 가속하며 세계경제 성장, 전세계 금융질서 안정, 경제지배구도 개선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한편 위안화의 SDR 초기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졌다. 이번 IMF의 결정에 따라 위안화는 이제 명
"기상이변도 무섭지만,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로 경제 발전을 못하면 당장 국민들의 생존이 문제다."지구를 망가뜨리는 기후변화의 재앙이 더 무서울까, 아니면 당장 자국의 경제발전 지체에 따른 고통이 더 힘들까.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지구촌 개발도상국들이 처한 큰 딜레마다. 이들 개발도상국들은 당장은 선진국들 간 온실감축 합의를 두려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경제발전이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영국 BBC 방송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48개 개발도상국들은 만일 기온 상승을 1.5도 정도로만 묶어두는 조치를 취하더라도 국가 경제에 무서운 재앙이 닥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번 COP21은 과거 어느 때보다 온실가스 감축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구촌 문제에서 가장 강한 발언권을 지닌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2개국(G2)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 26일 이번 COP21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큰 재앙을 초래
국제통화기금(IMF)가 30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IMF의 위안화 편입 결정은 IMF와 중국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결정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역설했다. 30일 중국 정쵄르바오(證券日報 증권일보)는 경제학자 숭칭후이(宋淸輝)를 인용해 "IMF가 위안화를 SDR 바스켓에 편입하는 결정은 '다자 공익'이 되는 일로 국제 사회가 기대하는 위안화의 국제화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다만 다수 전문가들이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의 자유화에는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고 위안화의 국제화에도 공간이 남아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가 SDR 바스켓에 편입돼도 주요통화로 위상이 올라가는 상징적 의미만 가질 뿐 실질적으로 위안화 자산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이어 언론은 "위안화의 SDR 편입은 IMF의 신뢰도를 크게 향상하고 SDR의 기축화폐로서의 변동성을 줄이고 그 매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 "중국 측에서는 기업의 대외 확장, 자금 조달 등에 유리하며 특히 금융서비스 산업의 세계 진출에 유리
30일(현지시각)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의 후원기업들이 '녹색 이미지 세탁'을 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COP21 후원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실제로는 환경오염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보호단체로부터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하는 교토의정서 채택 이후 18년 만에 이뤄지는 역사적인 총회에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변화의 주범들이 후원을 통해 연결되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게 환경보호단체들의 주장이다.벨기에 브뤼셀에 기반을 둔 기업유럽관측소(Corporate Europe Observatory)의 운동가인 파스코 사비도는 "기업들이 이번 총회를 사업기회로만 보고 있다"라며 "총회후원으로 '녹색기업'인 척 하면서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환경보호단체들의 비난은 프랑스의 대표 유틸리티 기업인 엔지(Engie)와 EDF에 집중되고 있다.환경보호단체 국제기업책무기구(CAI·Corporate Accountability International)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파리 테러 현장을 찾아 묵념했다.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늦은 밤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리에 도착한 직후 파리 테러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을 찾았다.이번 방문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것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오바마 대통령과 동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타클랑 극장 앞에 마련된 추모 장소에서 몇 분간 묵념을 한 뒤 헌화했다. 바타클랑 극장은 지난 13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파리 연쇄 테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이다. 테러 희생자 130명 가운데 90명이 이 극장에서 목숨을 잃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튿날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가한다. 각국 정상 150명 가량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파리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유럽연합(EU) 28개국 지도자들과 터키 총리가 29일 정상회담에서 오랜 교착 상태에 빠진 터키의 EU 가입 협상을 다음달 재개하는 등 가속화하고,유럽으로 밀려드는 난민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EU가 터키에 30억 유로(약 3조6830억원)를 지원하고 터키는 국경 관리를 강화한다는 행동 계획에 최종 합의했다.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올해 유럽으로 몰려든 불법 이주자 수가 이미 150만 명에 달했으며 이중 상당수가 터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U 지도자들은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가 유럽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이러한 난민 물결을 차단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다부토글루 터키 총리는 터키의 EU 가입은 EU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날 긴급 마련된 정상회담에서 어떤 이견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양측이 이날 이러한 행동계획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터키가 완충지대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는 EU측 필요성과 EU 회원국으로 가입하려는 터키의 오랜 희망 사이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양측이 서로 양보한 덕분이다.하지만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EU가 터키에 지원하기로 한 30억 유로는
환경운동가를 포함한 활동가들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정상들이 기후 변화를 늦추는 협정 체결을 촉구한 가운데, 대규모 폭력 시위 양상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이날 파리에 모인 활동가들은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심각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후진국의 지구 온난화 대처를 지원하는 데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파리에서 활동가들의 대규모 가두시위는 지난 13일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연쇄 테러가 발생한 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기 때문에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환경단체들은 이번 주말 프랑스 외에 다른 곳에서 집회를 개최했다.그럼에도 이날 파리 중심부인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집결,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가두시위 루트를 따라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사슬(띠)을 만들었다. 일부 활동가들은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시위 대신 항의 차원으로 신발을 일렬로 늘어놓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구온난화 해결책을 촉구했다.레퓌블리크 광장은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많은 사람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찾은 장소 중 한 곳이다.이날 파리 경찰은 기후변화 정상회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