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세레체 카마 이안 카마 (Seretse Khama Ian Khama)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카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지난 21일 공식방한했으며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카마 대통령과 양국간 경제·통상, 인프라·에너지, 국방 및 방산군수, 교육·문화·영사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과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우리나라는 지난 1968년 4월 보츠와나와 수교했으며, 보츠와나 대통령의 방한은 1994년 퀘트 케투밀레 마시레 당시 대통령 이후 21년 만이다.카마 대통령은 보츠와나의 초대 대통령이자 정치 민주화와 경제 근대화의 선구자로 꼽히는 세레체 카마 경의 아들이다.카마 대통령은 부통령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3년 7월 보츠와나 민주당(BDP) 총재로 취임한 데 이어, 2008년 3월 페스투스 모가에 전임 대통령이 은퇴하면서 정권을 넘겨받았다.청와대는 "보츠와나는 안정적인 통치를 바탕으로 꾸준한 경제성장을 달성해온 남부 아프리카의 모범국가"라면서 "올해 8월부터는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의장국으로서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우리 측 가족들이 23일 설레는 마음으로 집결지인 강원 속초로 모인다.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게 될 2차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상봉을 신청한 90가족 255명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된다.우리측 상봉단은 이날 속초에 모여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 교육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설렘과 기대감 속에 하룻밤을 보낸 후 24일 오전 8시30분 65년 간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금강산으로 출발한다.이들은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와 북측 남북출입사무소(CIQ) 거쳐 금강산에 도착해 오후 3시30분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박3일간 총 6차례, 12시간에 걸쳐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2차 상봉에서 우리 측 최고령자는 구상연(98)씨와 이석주(98)씨가 65년전 헤어진 딸과 아들을 만나게 된다.1950년 추석 날 인민군 징집으로 자녀들과 헤어진 구상연씨는 "당시 4살이던 둘째 딸 선옥(68)이가 '아빠 갔다가 또 와, 아빠 또 와, 아빠 또 와∼'라며 외치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아직도 그 말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때 잘 다녀오라고 한 게 마지막이 됐다"고 말했다.빨간
박형준 국회 사무처장은 22일 북한이 국회의원 및 보좌진 컴퓨터를 해킹했다는 사실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의 해킹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문 의원이 해킹에 대해 국회 사무처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자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고 개인이 사용하는 PC까지도 전반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어떤 내용이 유출됐다는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특정 의원실이 해킹당했다는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며 "특정 의원과 보좌관을 지칭해 해킹 당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이 피해 의원 사무실에 해킹 사실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의원실에 전달됐는지는 모르지만 저희는 전달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청와대나 행정부처는 업무망 외엔 다룰 수 없다"며 "국회만 개인 이메일 등을 활용해 망을 분리했는데 의원이나 보좌관들이 업무망을 이용하지 않아 해킹을 당해 유출을 당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벨상에 도전할 세계 톱클라스 연구자를 양성하고,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우월성을 확보할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초연구·소재기술 발전방안 보고회' 겸 제27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이 노벨 과학상 수상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도 과학 기초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창의적인 연구에 매진한다면 머지않아서 기초과학 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초연구 성과를 핵심 원천기술로 발전시켜 기업이 활용하도록 연계하는 성과 확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우리 기초연구는 연구자도 많고 세계 수준에 오른 분야도 다수가 있지만 산업으로 활용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우리 기초 연구도 그 성과를 핵심 원천기술로 삼아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첨성대와 금속활자 인
박근혜 정부의 명운을 건 국정 교과서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반대여론이 찬성여론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국정화 반대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다.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일 하루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응답률 5.7%)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가 예고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가 52.7%로 찬성 41.7%로 나타났다.지난 2일 같은 조사 때만 하더라도 국정교과서 문제에 찬성 42.8%, 반대 43.1%로 팽팽했다가, 13일 조사 때 찬성 47.6%, 반대 44.7%로 찬성이 2.9%포인트 근소하게 앞선 바 있다.지역별로는 ▲서울 찬성 35.2%, 반대 59.8% ▲경기·인천 찬성 36.4%, 반대 58.3%로 수도권에서 국정교과서 반대가 전국 평균 반대 52.7%를 웃돌았다.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58.1%, 반대 34.3%로 찬성이 전국 평균보다 앞섰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또다른 텃밭인 ▲부산·경남·울산은 찬성 47.8%, 반대 44.7%로 찬반 여론이 혼재하는 양상이었다.연령별로는 ▲19세와 20대에서 찬성 2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청와대가 '5자회동'에 대변인이 배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과 관련, 22일 "쪼잔한 청와대"라고 비판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변인 배석 문제로 청와대와 이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정말 쪼잔한 청와대네요"라고 답했다.그는 "청와대가 끝까지 거부하면 5자회동이 결렬될 수도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좀 섣부른 이야기"라며 "청와대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그는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청와대가 계속 그 일에 매달려서 대화를 깨겠느냐"며 "청와대가 대화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가 회담의 형식에 대해 크게 양보하지 않았느냐"며 "아이고. 그런데 대변인이 테이블에 같이 앉자는 것도 아니고, 회담장에 들어와서 메모를 하겠다는 것인데, 그조차도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질타했다.
여야는 22일 입을 모아 "한국의 지배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는 일본 방위상의 발언을 질타했다.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일본 방위상이 전날 '한국의 지배가 유효한 범위는 휴전선의 남쪽'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오만하고 무례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사전동의 없이 북한에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유일한 한반도 합법정부임을 유엔이 결정했고 헌법 규정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부는 우리 동의 없이 북 지역에도 어떤 군사적 행동을 할 수 없음을 일본에 강력히 주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주변국가에 대한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일본의 군사주의적 발상을 경계한다"고 밝혔다.최 정책위의장은 특히 정부의 대응을 문제삼으며 "주권과 영토에 대한 수호의지를 상실한 외교안보팀 개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는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이 아니라 분단절로 불러도 상관없느냐. 해석을 확장하면 국보법이 무력화되는데 상관없느냐"고 되물었다.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황교안 총리는 22일 "고용사정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업종을 고용위기업종(가칭)으로 지정·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당 위기업종 근로자들의 이직·전직 등 고용조정과 재취업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3회 국가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필요한 분야의 구조조정은 적기에 추진하되, 이에 수반되는 고용불안 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새로운 산업으로의 인재재배치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최근 내수경기 회복세에 따라 청년실업률이 7%대로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는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각 부처는 현재 추진 중인 일자리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특히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일자리 지원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해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용위기업종(가칭)' 근로자 지원대책과 관련해서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황 총리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가족 389명이 상봉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측 가족 141명과 '작별상봉'을 시작했다.이산가족들은 2시간의 짧은 작별상봉을 끝으로 기약 없이 또 헤어진다. 이전 상봉에서는 작별상봉이 1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우리 측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여 2시간으로 늘었다.전날 오후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단체상봉에 참석하지 못했던 남측 가족 염진례(83)씨는 작별상봉에는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가족들 중에도 다행히 아픈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가족들은 오후 1시30분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께 강원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꿈만 같았던 2박3일을 보낸 이들은 다시 각자의 집으로 흩어지게 된다.한편 남측 90가족·255명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나게 되는 2차 상봉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다. 1차 상봉과 마찬가지로 남측 가족들은 행사 전날인 23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다.
#1. "급여를 받지 않는 입법보조원(무급인턴)입니다. 그런데도 주말근무를 하라고 합니다."#2. "국정감사 기간에는 주당 근무시간이 100시간에 달한 적도 있습니다. 국감을 앞두고는 한 달 반동안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출근했습니다."#3. "국감 기간에 주당 80시간씩 일했는데, 시간당으로 따지면 최저임금이 안 될 것 같습니다."국회 인턴들이 21일 "'열정페이'에 반대한다"며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국회인턴유니언은 이날 영등포구청에 방문, 노조 설립 신고를 마쳤다. 노조 가입자 중에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 소속 인턴도 포함됐다.이영철 국회인턴유니온 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사무총장과의 교섭 ▲국회 인턴 임금현실화 ▲입법보조원 제도개선 등을 요구했다.국회의원이 채용하는 인턴은 기본급 120만원에 정액연장근로수당 14만원을 지급받는다.의원실에서 근무하는 입법보조원의 경우 대부분 급여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의원실의 경우 별도로 소액의 수고비를 지급하기도 한다.이 준비위원장은 "불안한 계약조건에서 이뤄지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조건은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입법보조원의
남북 이산가족들이 21일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비공개 개별상봉'을 했지만 지난 세월 쌓인 한(恨)과 가슴 속 응어리를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금강산호텔에서 이뤄진 남측 가족 389명과 북측 가족 141명의 개별상봉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끝났다.남측 가족을 만나고 나온 림옥례(82)씨는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찌할 수 없다는 듯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담담한 표정으로 아쉬운 발길을 돌린 북측 가족들을 바라보는 남측 가족들도 안타까운 건 마찬가지였다.개별상봉을 마치고 나온 남측의 한 가족은 "몇 분 뒤에 또 밥 먹으러 올 걸 왜 저렇게 버스에 태워 끌고 가는지…"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남측 강정구(81)씨는 북한에서 온 사촌누나 강영숙(82)씨를 만나고 난 뒤 "(오전)11시30분 돼서 안내하는 사람들이 나가라고 하니까 바로 나가버렸다"며 "이런 상봉행사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렇게 한 번씩 만나는 거 가지고는…개성이나 이런 데를 통해서 서신 교환이 수시로 될 수 있도록 해야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만난 '피붙이'는 그래도 반가웠다.남측 남순옥(8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1일 최근 이뤄진 청와대의 부분 개각과 관련, "총선용 친박(친박근혜계) 이력 만들기에 충실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부분 개각을 통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국토해양수산부 장관의 당 복귀를 결정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대비한 '친박계의 귀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 (장관을) 지내다 온 분들은 청와대의 확성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친 정권 성향)의원들을 장관으로 모셨다가 총선을 앞두고 다시 들여보내는 인사는 어느 정권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그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개각은 청와대 몫의 공천을 주장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의 국회 영향력을 과시하고, 권력적 흐름으로 (비치는) 비판이 있다. 이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1일 "내년 총선은 수도권이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 대첩이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정책 마련에 주력할 것임을 다짐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로서 수도권의 정서와 정책을 잘 읽어내는데 주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당내 화합과 국정 개혁 완수라는 두 가지만 충족되면 다시 새누리당이 여당으로 일할 기회를 얻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당의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담아내는 원내대표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총선 룰과 공천 룰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을 때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원내대표로서의 방향과 저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며 "이는 혼란을 막고 우리당 총선 승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원 원내대표는 총선 룰과 관련해 추석 연휴 기간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제'를 합의한 후 논란이 일자 '제 3의길'을 제안하고, 공천 룰을 논의할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일자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원 원내대표는 아울러 당청 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0일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다.새정치연합은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문 대표 대신 현재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이 지역에서 뛰고있는 비례대표 배재정 의원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사고위원회로 판정된 경기 포천연천 지역구에 최호열 현 포천신문사 명예회장을 선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아울러 탈당 등으로 지역위원장직이 공석이 된 광주 동구, 경기 남양주을, 경북 영천 등을 사고지역구로 판정하는 문제도 논의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청와대의 개각인사에 대해 "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출신이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는 박근혜정부가 중반을 넘기면서 이제 지역편중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혹평했다.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같이 평가했다.김 수석부대변인은 "군 인사, 경찰 인사 등에서 심한 지역편중을 보여온 박근혜정부의 인사가 정부 전반으로 확대 심화되는 것은 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특정지역을 이처럼 소외시키면서 국가발전 전략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똑같이 세금내고 똑같이 국민에게 부여되는 의무는 짊어지는데, 특정지역이라고 국가자원을 분배하는 국정운영에 참여할 수 없다면 정상적이라고 누가 하겠느냐"며 "그것은 배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과거 정권이 그래도 기계적인 지역균형의 시늉이라도 냈다면 현 정권은 이마저 깡그리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당시 대통합을 외쳤다가 취임사에서부터 언급을 하지 않더니 이후 각종 인사에서 아예 호남출신들은 씨가 마르고 있다'는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