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은신 중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지난달 30일부터 단식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2일 "노동자의 투쟁을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모든 신앙인들에 대한 화답"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면을 통해 "노동개악에 맞서 경각에 달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주면 저는 당당히 걸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저를 염려해주는 민주노총 동지들께 감사하고 잘 견디겠다"며 "단식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계사 은신 상태에서 단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우선 한 위원장은 "살인진압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시는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빌고자 함이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뜻"이라며 '백남기 농민의 사투와 그 가족들의 고통에 비할 바 못되지만 조계사에 의탁한 몸이라도 내놓아 고통을 나누고 쾌유를 빌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또 "경각에 달린 노동자들의 생존권, 즉 노동개악을 막자는 의지를 밝히기 위한 몸부림이다"며 "어젯밤 여야 지도부가 납득할 수 없는 합의를 했다한다. 이제 우리 노동자가 총파업 투쟁으로 일어설 때"라고 밝혔다.이어 "여당은 밀어붙이고 야당은 무기력하다"며 "민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전체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핵심 쟁점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파리 총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가 포함된 환경건전성 그룹(EIG) 대표로 기조발언을 했다.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 환경부 장관이 EIG 대표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후변화 협상은 선진국 그룹과 EIG, 개발도상국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EIG는 한국과 스위스, 멕시코,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이 참여한다. 선진국과 개도국간 균형을 중시하는 중간자적 입장을 표명한다. 윤 장관은 전체 당사국 중 90%이상이 온실가스 감축 기여방안(INDC)을 제출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산업화 대비 지구 평균기온 2도 이하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강력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신기후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선진-개도국간의 차별화, 측정·보고·검증(MRV) 등의 투명성 체계, 기후재원 등의 주요 협상쟁점에 대한 중재적 대안을 제시했다.각국의 기후변화 행동을 담보하기 위한 강력한 투명성 체제(측정·보고·검증(MRV) 등)를 마련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일, 교실 안 고3 수험생들의 얼굴에 희비가 교차했다.수능이 끝난 뒤 줄곧 어수선했던 교실도 성적표를 들고 온 교사 앞에선 숙연해지기 일쑤였다.대다수 학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중엔 가채점보다 점수가 떨어져 절망에 빠진 수험생도, 안도의 표정을 짓는 이들도 있었다.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 이순조(18)군은 "가채점은 마쳤지만 성적표 발표 날 등급컷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두근거렸다"며 "가채점 결과대로 학교 별 최저 등급 기준 맞춰서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뗐다.이어 "수학A를 가장 잘 봤다. 국어가 많이 어려웠는데 실수를 해도 다같이 어려웠기 때문에 실수가 많이 만회된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수시 결과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같은 학교 김택형(18)군은 "결과가 충격적이다. 가채점 결과보다 점수가 낮아서 등급도 떨어졌다"며 "가채점을 마쳤더라도 성적표 상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성적표 받는 날까지 떨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어B가 예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아 실망스럽다. 정시 기간만 기다리는 상황"이라면서도 "점수 충격적이지만 지금까지 가장 무거웠던 짐
오는 5일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복면시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더 이상 불법 폭력 집회·시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황 부총리는 "복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자행하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익명성을 믿고 불법을 저지를 생각이 아니라면 복면으로 얼굴을 가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선진국들도 불법 집회·시위를 목적으로 한 복면 착용을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불법 시위 참가자는 얼굴을 가리더라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황 부총리는 "대한민국 서울의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더 이상 후진적인 시위 문화를 보여줘서는 안된다"며 "불법 폭력시위가 발생시키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역시 국민들이 치러야 하는 부담으로 그 손해는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오는 5일 예정된 2차 집회가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불허했다. 하
취업준비생인 최수연(24·여)씨는 인터넷 카페로 우연히 알게 된 자원봉사단체에 가입해 3년 가까이 활동 중이다. 이 단체는 장애·노인 복지시설에 찾아가 김장 봉사를 하거나 회원들이 실시일반 매월 3만원씩 내는 회비로 쌀 또는 연탄을 사 후원한다. 최씨도 매월 빠짐없이 회비를 냈고, 격주에 한 번씩 친한 카페 회원들과 함께 소외이웃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구직 활동을 한 지 2년째에 접어 든 최씨에게 연간 36만 원의 회비는 적지 않은 돈이다. 봉사활동 후 친목 도모를 위해 커피숍에 잠깐 들르기라도 할 때면 부담은 더 컸다.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기쁨 한 켠에 부모님께 타낸 용돈으로 충당하는 데 대한 미안함이 들어서다. 최씨는 고민 끝에 회비를 꼬박 내되, 봉사활동 참여 횟수를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취업 후 여유가 생기면 회비를 좀 더 보탤 생각이다. 지난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의 17.6%만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도 저조한 참여율이다. 경기침체 여파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20세
학생,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명목으로 도입한 '대학등록금 신용카드 납부제'가 대학들의 참여 기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및 분할납부제도 정착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4년제 대학 중 재적학생 1만명 이상의 전국 대학 및 재적학생 2000명 이상의 수도권 대학, 전국 국공립 대학 131개교와 전문대학 중 재적학생 9000명 이상의 전국 대학 22개교 등 총 153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는 대학알리미 자료를 바탕으로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고지된 등록금 납부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참고로 이뤄졌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2학기 대학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수납할 수 있는 곳은 전체의 42.5% 수준인 65곳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88개(57.5%) 학교는 신용카드 수납이 불가한 실정이었다.조사대상 학교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수도권 내 대학이 76개교, 비수도권 대학이 77개교였다. 이중 등록금 카드 납부가 불가한 비율은 수도권 65.8%, 비수도권 49.4%로 수도권 내 대학에서 카드 납부 불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이에 대
2일 낮부터 전국적인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교적 포근하다가 밤에 추워지겠다.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며 "서울·경기도에서 시작된 비(강수확률 60~80%)는 낮에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강원북부산간 비 또는 눈이 오겠다.2일 오전 5시부터 3일 0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중남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5~20㎜, 예상 적설량은 강원 북부 산간 1~3㎝다.중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3일 새벽 사이에, 남부지방은 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비교적 포근하다가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6.5도, 인천 8.3도, 수원 7.3도, 춘천 1.3도, 강릉 1.9도, 청주 3.8도, 대전 3.8도, 세종 2.5도, 전주 10.7도, 광주 4도, 대구 3.4도, 부산 6.6도, 제주 12.5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수원 9도, 춘천 5도, 강릉 12도, 청주 9도, 대전 11도, 세종 10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대구 10도, 부산 15도, 제주 16도 등으로 예측됐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
검찰이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보험사에 팔아 넘긴 홈플러스 경영진과 보험사 간부들에게 실형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홈플러스 도성환(59) 사장에게 징역 2년을, 홈플러스에 벌금 7500만원과 추징금 231억7000만원을 구형했다.또 홈플러스 김모(61) 전 부사장과 현모(48) 신유통서비스본부장에게 각 징역 1년6개월, 전·현직 보험서비스팀장 3명과 보험사 직원 2명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 측은 "개인정보 유출은 제 2, 3의 문제를 양산할 수 있고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크다"며 "이들은 이로 인해 막대한 이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당시 경품 응모권 어디에도 개인정보 판매를 위해 정보를 수집한다고 기재돼 있지 않았다"며 "홈플러스 측은 뒷면에 적혀 있다고 주장하지만 너무 작은 글씨로 알기 어렵고 이를 체크하지 않으면 경품 응모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이처럼 고객을 위한 사은 행사인 것처럼 위장하고 정확한 목적을 알리지 않았다"며 "도 사장 등 임직원들은 내부 회의를 통해 사은 목적이 아닌 개인정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거취와 관련해 조계사 내부에서도 '보호냐 퇴거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앞서 지난 30일 한 위원장을 찾아가 퇴거 요청을 한 박준 조계사 신도회 부회장은 1일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자진해서 나가지 않는다면 끌어낼 수밖에 없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여전히 고수하는 중이다.박 부회장은 "오늘 총회가 끝나고도 한 위원장이 나가지 않는다면 건장한 남자들을 동원하겠다고 어제 조계사 주지 스님께 이야기했다"며 "다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주지 스님이 잘 처리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조계사는 이날 오후 2시 신도 임원회의를 열고 여론을 모은 후 이를 민주노총에 전달할 예정이다.회의에는 서울 25개, 수도권 5개 지회에서 100~1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 지현 스님 역시 참석해 신도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박 부회장에 따르면 임원단 역시 회장단과 입장이 비슷한 걸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민주노총 역시 한 위원장 거취 관련 기자회견 시기를 조계사 신도회의 이후로 잡은 상태다.이날 회의가 한 위원장 퇴거로 가닥이 잡힌다면 조계사는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을 하게 되고 자연히 경찰은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해 조계사 내부로 진입하
모유가 아닌 분유를 먹은 아동은 비만 발생 위험이 30%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관리대책위원회 이해정 교수팀(을지대학교)은 1일 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검진에 참여한 영유아 약 220만명 중 2회 이상 검진에 참여한 135만 여명의 자료를 이용해 식습관과 아동의 비만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생후 4~6개월에 모유 수유만을 했던 아동의 경우에 비해 조제 분유를 먹었던 아동은 비만 발생 위험이 28% 높았다.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었던 아동도 비만 발생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모유 수유가 비만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불규칙한 식사, 패스트푸드 섭취, 폭식, 편식 등 바람직하지 못한 식생활도 비만을 발생시켰다.54~60개월에 조사된 식습관 항목 중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아동은 1.31배(31% 증가), 식사시 TV 시청을 하는 아동의 경우 1.80배(80% 증가),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아동의 경우 2.03배, 빠른 속도로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2.36배 비만 발생 위험도가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일 정오를 기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이는 지난 5월20일 국내에서 첫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된 뒤 보건당국이 '주의'로 격상한 지 6개월여 만이다.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위기평가회의에서 첫 감염자로부터 발생한 메르스의 추가 감염 우려가 사라졌다는 인식을 같이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다만 보건당국은 중동지역에서 여전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메르스 발생 감시나 검역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보건당국은 '관심' 단계에서 감염병 징후 활동을 감시해오다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직후 추가 유입과 국내 추가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주의'로 높였었다.이후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추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없다는 이유로 '주의' 단계를 줄곧 유지해왔다.국가전염병 관리 체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개 단계로 구분된다.'경계' 단계는 해외에 퍼진 신종 전염병이 국내에 유입돼 다른 지역으로까지 전파됐다고 판단했을 때 내려진다. 전국으로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보내는 긴급 용수 공급시설(도수로) 설치 공사 공정률이 40%를 돌파했다.1일 충남도에 따르면 금강-보령댐 도수로는 부여군 규암면 백제교 인근에서 외산면 반교천 상류까지 21㎞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K-water가 시행 중이다.도수로가 완공되면 1100㎜의 관로를 통해 하루 11만 5000t의 금강 물이 보령댐에 공급된다.1일 오전 8시 현재 공사가 완료된 도수로는 9.09㎞로, 공정률은 43.28%에 달한다.백제교 인근 취수장과 2곳에 설치될 가압장은 터파기와 기초철근 조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전병욱 도 재난안전실장은 “지난 10월 말부터 시작된 도수로 설치 사업에는 23개 작업팀이 투입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도는 내년 2월 말까지 도수로 공사가 완료되면, 평년대비 30%의 강우에도 보령댐 광역상수도를 사용 중인 7개 시·군에 하루 14만 9000t의 생활·공업 용수를 내년 홍수기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도는 이와 함께 가뭄 극복을 위한 대체수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형관정은 연말까지 8개 시·군 64공을 목표로 잡고, 현재 41공을 시추하고 있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할 때 정부 협의를 거치지 않으면 교부세를 감액할 수 있는 법령 근거가 마련됐다.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추진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행정자치부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가 사회보장기본법상의 사회보장제도를 신설 또는 변경할 때 정부와 협의·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거나 그 결과를 따르지 않을 경우 지방교부세를 감액하도록 했다.현행법상 지자체의 장은 사회보장사업의 시행 예정일 180일 전에 보건복지부에 협의요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복지부는 요청서 접수후 90일 이내에 수용, 조건부 수용, 수용불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만약 복지부가 수용불가 결정을 내렸을 때 지자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사회보장위원회가 수용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이 때문에 서울시의 청년수당 사업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서울시는 정부의 반대에도 청년수당이 복지가 아닌 신청자의 활동계획서 심사를 근거로 지급되는 것이어서 협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청년수당 도입을 밀어붙였다.하지만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이 사업에 지출한 금액 범위에서 교부세가 깎이게 된다. 서울
서울지하철 1~4호선 역사 내에서 어묵, 떡볶이가 사라진 전망이다.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판술 의원(중구1)이 1일 서울메트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보면 서울메트로는 최근 상가관리규정을 개정해 어묵·떡볶이를 역사 환기 곤란과 승객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식품으로 규정해 사실상 퇴출시키기로 했다.역사내 어묵·떡볶이 점포의 환기시설이 미비하거나 아예 가동되지 않아 악취와 하수 오염 등의 원인이 되고 관할 구청에 영업신고를 하지 않아 위생 점검 대상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빈발하기 때문이다.여기에 이동식 조리대 바퀴에 전선 피복이 마모되고 조리시 발생된 연기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화재위험도 대두됐다.서울메트로는 기존에 영업중인 점포에 대해서는 화재예방교육 및 방화설비 등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고정식 조리대를 점포 내에 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점포가 업종변경을 신청하면 폐쇄형 점포만 식품접객업을 승인하고, 환기시설, 급배수시설 설치 및 가동을 의무화한다.이후 재계약시 조리 외 업종으로 유도하거나 변경이 어려우면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계약 점포에 대해서는 어묵, 떡볶이 판매를 금지해 자연적으로 퇴출시킬 예정이다.한편 현재 지하철
"특수 약품처리를 하면 유로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이른바 블랙머니로 사기행각을 벌인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미수 혐의로 카메룬 국적 A(44)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4일 창원의 한 호텔에서 "돈을 주면 일반 종이에 유로화를 만들 수 있는 특수 약품을 구해주겠다"며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검은색을 칠한 유로화 진짜 지폐에 흰색가루와 갈색 액체를 덧발라 투명약품을 넣고 씻으면 마치 실제로 유로화가 생성되는 것처럼 속이고 이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며 한국인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면서 A씨는 60만 유로(한화 7억3000만원 상당)의 '블랙머니'를 보관하고 있는데 3만 유로(3688만원 상당)를 주면 특수약품을 구입해주겠다고 속였던 것으로 나타났다.블랙머니는 공적인 통로가 아닌 음성적으로 사회에 유통되는 돈을 의미한다.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시연을 보이는 A씨를 붙잡아 범행에 사용한 유로화 크기의 검정 종이(블랙머니) 2만장, 위폐제조기 등을 압수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벌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가 지난 10월에 입국한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