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여전업권이 2,600억원을 투입, PF 사업부지 인수 등 본격적 투자에 나선다.
여전업권은 PF시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지원을 위해 지난 9월 신한, 하나, KB, 우리금융, IBK, 메리츠, BNK, NH농협, DGB 등 9개 주요 캐피탈사가 「PF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개최한 이후 운용사(한국투자리얼에셋)는 펀드 출시를 위해 PF사업장 선별, 투자타당성 검토, 현장실사 등을 순조롭게 마치고 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했다.
이와 관련, 여전업권은 최종 선정된 6개 사업장 중 부산, 대구, 경기 등 소재 4개 사업장은 투자일정이 확정됐으며 2개 사업장은 현재 투자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참여사와 펀드투자계약을 체결 완료하고, 13일 자금집행 요청까지 마쳐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집행일정은 2024년 1월 3일까지 1,206억원을, 2024년 1월말까지 추가 1,400억원을 투자키로하고 일정조율중에 있다.
운용사 측은 투자대상으로 자금부족 등으로 사업진행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진 사업장 중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선별하였으며, 재무적 투자자들은 여전업권 펀드 출자금(1,600억원) 집행 이후인 2024년 1월중에 자금을 투입한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는 민간 주도의 사업장 정상화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금번 건은 정상화 지원 펀드에 업계 최초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한 사례로 여전업권의 건전성 제고 효과 외에 시장자율 조정기능을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금감원과 함께 동 펀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여 적극 해소해 나아가는 한편, 향후에도 금융권 펀드 조성·운용을 통해 자율적인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를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