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더리움 질주…알트코인 몸집 올 들어 6배

빗썸·업비트 지수 분석, 알트코인 질주
시총 2위 이더리움…사상 최고가 행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뺀 다른 암호화폐)이 올해 들어 몸집을 6배 불렸다. 최근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질주하고 있다.

11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빗썸의 알트코인지수(BTAI)는 5266.01으로, 지난해 말 899에서 5.9배 급등했다.

이 지수는 빗썸에서 상장돼 거래되는 모든 암호화폐 중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비트코인의 영향력을 제외한 암호화폐 시장의 움직임을 지수화했다.

지수는 지난달 중순 4000을 넘었으나 시장이 조정을 겪으며 3000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빠르게 반등해 5200을 넘는 수준으로 올랐다. 그만큼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불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BTAI를 구성하는 암호화폐 중 가장 큰 비중(53%)을 차지하는 이더리움이 최근 질주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500만원대에 거래 중으로, 지난해 말 종가(81만4500원) 대비 6배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521만4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독주하던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사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유럽투자은행(EIB)의 디지털 채권 발행 소식이 상승세에 불을 지폈고, 이더리움이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 운영에 활용될 수 있단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

또다른 거래소 업비트의 알트코인지수(UBAI)도 같은 시각 1만886.35으로, 지난해 말(1707.52) 대비 6.4배 급등했다.

업비트 알트코인지수도 지난달 중순 9000에 육박했다가 6600 수준까지 떨어졌고 이후 반등해 이달 1만을 넘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산출한 지수다.

업비트에선 이더리움이 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도지코인이 6.8%로 뒤를 잇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2월24일 상장돼 64.90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 7일 종가 825원으로 12배 넘게 폭등했다. 이후 급락해 이날은 570~6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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