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수도권 동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수도권 동부 핵심 교통축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타당성조사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르면 오는 2025년 착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경제성 분석 B/C 0.82, AHP 0.508)한 것으로 의결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토부가 수도권 동부지역의 간선기능 강화와 광주시 북부,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지난 2017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노선을 반영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이어 2018년 12월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남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았다.
지난 2019년 4월 예타에 착수한 이후, 지난 9일 경제성 분석과 정책성 분석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이날 예타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시 평일에는 출·퇴근 차량, 주말에는 관광수요 집중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도권 제 1,2순환망 연결을 통해 상습정체구간인 제1순환망의 교통량 분산과 우회거리 단축 등으로 수도권 동부 간선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도로이용자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 북부와 양평군은 보건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기신도시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는 교산 신도시에 입주하게 될 주민들의 서울 또는 경기 남부지역 이동을 위한 간선도로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혼잡 수준, 교산 신도시 입주시기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이 시급한 만큼 타당성조사와 설계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할 것"이라며 "신속히 추진하면서도 단계별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실시해 주민, 지자체, 관계기관 요구사항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