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모 희망가 높인 쿠팡…예상 기업 가치 66조?

주당 27~30달러에서 32~34달러로
34달러 기준 4조6400억원 조달 돼
기업 가치는 약 66조원까지 불어나
주요 외신 쿠팡 노동자 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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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쿠팡이 오는 11일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주당 공모 희망가를 높였다. 지난달 중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처음 상장 서류를 제출하고, 이달 초 투자 설명서를 내놓을 때보다 기업 가치를 높인 것이다.

지난 9일 쿠팡이 SEC에 제출한 투자 설명서를 보면 주당 공모 희망가는 32~34달러다. 이는 기존에 27~30달러보다 4~5달러 올라간 수치다. 쿠팡은 총 1억20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쿠팡은 공모 희망가 상단이 34달러를 기준으로 최대 40억8000만 달러(약 4조64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기존에 공희 희망가 상단인 30달러일 때 36억 달러(약 4조1000억원)를 끌어모을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5000억원을 더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새로 설정된 공모 희망가에 따라 기업 가치도 580억 달러(약 65조9800억원)로 커졌다. 기존엔 510억달러(약 58조원)였다.

쿠팡 공모가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확정될 예정이며 11일 상장한다.

한편 주요 외신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이 일선 노동자의 강도 높은 작업 환경을 언급하며 장기 성장에 우려를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쿠팡 노동자 사망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상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FT는 "쿠팡이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노동자 관련 이슈로 정치적 압박을 받고 경찰 조사도 받고 있다. 한국 정치권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과로로 사망한 쿠팡 근로자는 8명"이라고 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이후 1년 간 쿠팡에선 여섯 명이 사망했고, 이번 달에만 두 명이 숨졌다. 지난 6일 심야·새벽 배송 업무를 하던 40대 남성 이모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날 배송 기사 관리 업무를 하는 40대 직원도 퇴근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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