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선 빅3 수주목표 일제히 상향조정

고부가가치 상선, 해양플랜트 수주에 올인

2013년 연초 수립했던 목표보다 초과해서 연간 수주실적을 달성한 국내 조선 빅3가 조선경기 회복조짐과 선가회복, 해양부문에 대한 꾸준한 발주수요에 힘입어 일제히 올해 수주목표액을 높혀 잡았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Big)3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책정했다.

조선업계의 맏형격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해양·플랜트사업부문의 올해 수주목표액을 250억달러로 수립했다. 이 수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목표치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해양·플랜트사업부문의 수주목표를 238억달러로 수립한 현대중공업은 상선(조선)부문의 가스운반선 발주 증대와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로 261억달러의 연간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3년 연간 수주실적이 261억달러를 기록한 만큼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목표의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해당 사업부문의) 2014년 연간 수주목표를 전년 대비 5% 정도 늘려 잡아 250억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 연간 수주목표를 130억달러로 수립한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분야에 있어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와 드릴십, 세미리그 등 해양설비 분야의 집중적인 수주로 136억달러를 수주하며 4년 연속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14년 연간 수주목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내부적으로 지난해 수립한 수주목표 130억달러보다 10% 높게 올해 수주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33억달러를 수주한 삼성중공업도 연간 수주목표 13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의 전년도 수주 실적을 보면 드릴십 5척과 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척 등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89억달러를 수주했으며, 조선(상선) 시장에서는 대형 컨테이너선 14척과 LNG선 14척 등 44억달러를 수주했다.
 
갑오년 한해 총 150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수립한 삼성중공업은 2014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양플랜트와 일반 고부가가치상선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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