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의 차량만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 낸 50대가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명모(52)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명씨는 지난 1월25일 오후 12시께 의정부시의 한 도로에서 김모(48·여)씨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일부러 부딪혀 보험금 50만원을 가로채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36차례에 걸쳐 16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명씨는 올해 1월 여성운전자만 노려 6차례나 일부러 사고를 내기도 했다. 사고를 내면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160만원까지 챙겨온 것으로 조사됐다.
무직인 명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성운전자들의 경우 마음이 약해 사고가 났다고 우기면 그냥 보험처리를 해주는 경우가 많아 범행대상으로 삼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사기 피의자들은 대부분 주변에 CCTV가 없거나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갑자기 차량에 뛰어들거나 차량 옆 부분을 교묘하게 접촉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개인 합의 보다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