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열린 그랜드오픈식에 참석한 뒤 7층에 조성된 상생협력관을 가장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7층 상생협력관은 강원도와 충청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생산한 특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꾸며졌다.
또 한국식품명인협회,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 입점, 장인이 만든 공예품 24개 품목, 머루주 등 주류 8개 품목, 홍삼 등 식품류 33개 품목 등도 판매하고 있다.
지역특산물 판매 매장이 서울시내 면세점 안으로 들어간 것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최초다. 이 사장도 새로운 시도가 성공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관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보였다.
이 사장은 가장 먼저 전북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이 사장은 전북 군산의 '이성당'을 방문해 중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팔리는 유자파운드 등을 맛보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상품을 기획하거나 판매하는 데 있어서 면세점 측에서 도와주거나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직원이 "7층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잘 돼 있지 않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고 있다"며 "좋은 제품이 저가로 많이 형성돼 있다는 것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하자 이 사장은 "가시적인 안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남관을 찾은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판매되는 물건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지, 판매를 하는 데 있어서 힘든 점은 없는 지 여부를 꼼꼼하게 물어보기도 했다.
강원도 매장에서도 이 사장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품은 무엇인가', '판매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여부 등을 물으며 매장을 둘러봤다.
이와관련 호텔신라 관계자는 "상생협력관이라는 매장 자체가 면세점에 입점된 것이 처음있는 일"이라며 "이 사장도 상생협력관이 성공하기 위하는 마음에서 꼼꼼하게 둘러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 사장은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매장 유치와 관련해 "잘 진행되고 있고 계속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명품 유치는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며 "저희가 처음 계획하고 말했던 600여개 브랜드 중 현재까지 580여개의 브랜드 유치를 성공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러 각계각층의 좋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들은 지금까지 하던대로 최선을 다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대산업개발과의 합작법인을 계속 유지할 지 여부와 관련해 "합작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 없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