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南, 실제행동으로 북남관계 개선 입장·자세 보여야"

북한이 20일 우리정부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제행동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관계개선 분위기에 저촉되는 대결망동'이란 논설에서 "며칠전 외교부 장관 윤병세 역도는 미 국무성 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핵문제를 떠들며 도발과 위협에 확고히 대처하기 위한 미국과의 공조강화를 운운했는가 하면 북 비핵화의 실질적 전진을 위해 대북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고약한 나발을 불어댔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이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겨레의 지향을 짓밟는 용납 못할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당국은 실지행동으로 대화와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과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남조선집권세력이 지금과 같이 외세와 공조해 동족을 반대하는 정치군사적 대결책동을 계속 감행한다면 북남사이에는 신의 있는 대화와 관계 개선이 언제 가도 이뤄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노동신문은 '공동선언에 대한 입장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란 논설에선 "남조선당국은 기만적인 대화간판을 내걸고 내외여론을 오도하지 말아야 하며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것을 무시하고 계속 동족대결에 매달리는 자들에게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밖에 이어질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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