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19일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 인선이 당내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혁신에 도움이 되는 당직 인선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식당에서 열린 서울시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사람이 혁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지도부가 의원들을 설득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어 "모두들 (인선을) 계파적인 관점에서 보지 말고, 혁신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하는 관점으로 바라보고 접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내 막말 파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야당에 실망하는 여러가지 중에서 하나가 (막말) 문화나 행태 아니겠나"라며 "국민들께 실망드리는 일은 절대로 해선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표의 구상인 '희망스크럼'과 관련해 "어떤 기구가 필요하다면 그 기구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정해져야 한다"며 "기구의 권한과 의무, 다른 기구들과의 관계설정 등이 다 갖춰진 다음 제안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메르스 관련 기자회견에 찾아갔다가 출입을 거부당한 것을 두고 "WHO 전문가들의 요청으로 거부된 것인지 사실 확인 중"이라며 "이들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요청하고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만큼 그들의 전문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정책에 반영하려 찾아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