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상진 "메르스 부실대응, 복지부 책임"

"삼성병원 즉각대응팀 급파, 너무 늦었다"

국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은 16일 "메르스 부실대응의 가장 큰 책임은 보건복지부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의 사령탑이 복지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삼성의료원에 대한 대처나 비밀주의, 내부적으로 어떻게 처리되겠지 하는 걱정이 있겠지만 안일한 대처를 보였다"며 "메르스대책위원회가 2013년도에 꾸려졌는데 그 이후에 준비를 무엇을 했는지, 상당히 문제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복지부의 앞으로의 운영에 대한 전체적인 시스템에 대한 것도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 보건체계를 바로 잡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에 즉각대응팀을 급파한 것을 두고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의료원에 대해 14번 환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미 많은 방문객과 의료진과 접촉이 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노출자를 확인하는 작업은 어려울 것"이라며 "조사단이 더 일찍 파견돼 철저히 찾아내고 감독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슈퍼 전파자라고 하는 환자가 자꾸 생겨 더 예의주시하고 더 크게 대비를 해야 될 것"이라며 "4차, 5차 이런 것보다도 얼마나 슈퍼 전파자가 나타나느냐, 이것을 빨리 찾아내 차단하는 게 더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한 시민단체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잘잘못을 따지는 문제는 차분히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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