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 사실을 중국 등 재외공관에 통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조선일보는 15일 "베이징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주중(駐中) 북한대사관 등 해외 공관에 현영철 처형 소식을 알리면서 그의 죄명으로 '명령 불복종'과 '당 영도 거부(김정은 지시 불이행)'를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선군(先軍) 정치를 하는 북한에서 국방장관 격인 인민무력부장이 군령에 불복하고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은 사형감이라는 설명"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영철 처형 이유와 관련, "김정은은 '졸거나 딴생각을 하는 등 회의에 제대로 참석하지 않는 것은 회의 결정을 반대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