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곤 혁신위' 첫 회의…혁신안 마련 '착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12일 첫 회의를 열고 당 혁신안 마련에 착수한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위 1차 회의를 열고 10명의 혁신위원들과 함께 운영 방안을 비롯한 혁신안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추후 혁신위는 새정치연합이 위기 때마다 마련해 놓았던 기존의 다양한 혁신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6차례 정도 혁신안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며 "이 중에서 어떤 이슈를 먼저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당의 정체성 확립 ▲당의 리더십 수립 ▲당이 건강한 조직이 되는 것 ▲수권정당이 되는 것 등 종전에 발표한 4가지의 로드맵을 달성하겠다는 게 김 위원장의 구상이다. 

특히 혁신위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혁신이 계속 진행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기존의 당헌·당규에 대한 대폭적인 개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계파주의 문제를 청산할 수 있는 당무 개편, 당직 개편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홍에 시달리고 있던 새정치연합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조국 서울대 교수가 혁신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공천 제도에 대한 고강도 개혁안이 논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회의를 열며 혁신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이달 말부터는 직접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듣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