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이 추세로 가면 확실히 진정 국면에 진입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격리에서 해제된 분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정부도 메르스 즉각 대응팀을 구성해 금주 내 종식을 목표로 총력 대응 중"이라며 "병원 밖 감염은 한 분도 없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퇴치를 위해 국민들이 믿어야 할 것은 과학적인 견해와 상식, 세계적 의술을 지닌 우리나라의 의료진"이라며 "메르스 퇴치를 위해 일선에서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믿고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메르스가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약해진 심리가 돌아오려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경제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메르스 대처는 보건당국에 맡기고 다른 정부부처는 평정심을 유지해 담당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 국정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SK하이닉스가 노사가 마련한 60억원의 재원을 협력 업체 직원들의 임금 복지 개선 등에 지원키로 했다"며 "국내 많은 대기업 노조가 생산성은 높아지지 않는 가운데 과도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기적 행태를 보여 우리 경제에 힘들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모범사례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