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곤, 혁신위 구체화 착수…내주 본격 운영

혁신위원 6일까지 추천 마감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1일 혁신위 구체화 작업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혁신 방향을 당을 당원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당권재민(黨權在民)'으로 설정하고, 통합을 통한 정당혁신을 발판으로 공천혁신과 정치혁신으로 나아가겠다는 포괄적 구상을 밝혔다. 이 정신을 담아 혁신위도 '당권재민 혁신위'로 명명했다.

김 위원장은 "정당혁신 없이는 공천혁신도 불가능하다. 정당혁신 없이 공천혁신을 말 한다는 것은 환자의 체질과 상태도 파악하지 않고 독한 약을 먼저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먼저 정당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겠다. 그 힘을 바탕으로 공천혁신, 정치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외부위원 6명과 당내인사로는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당직자 각 1명씩 총 4명 등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당내인사는 기초단체협의회와 당 총무국장, 오는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국회의원 워크숍 등을 통해 각각 추천받을 예정이다. 외부인사는 지역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 등 직능별로도 고루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원들을 오는 6일까지 추천을 받은 후 다음주 중으로는 혁신위를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각 단위별 토론을 통해 혁신안을 만들어내면 혁신위에서 이를 가다듬어 압축하고 집단 실천 결의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같이 혁신위를 당 안팎 각계각층으로 구성한 것은 당내 주류 혹은 국회의원을 넘어서 '전당원 토론'을 통해 혁신안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우리가 혁신안을 함께 만들어서 결의와 실천까지 같이 하자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혁신안의 '실천'에 방점을 두면서 이를 위해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기득권 내려놓기'를 선제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저는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즉답은 피하면서도 "다른 의원님들이나 함께 하시는 분들 모두 이제 혁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이해관계에서 좀 벗어나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시면 좋겠다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도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는 혁신의 주체이면서 또 대상이다. 스스로를 혁신의 대상으로 삼고 스스로가 자기혁신의 주체가 될 때 당 혁신은 가능하다"며 "국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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