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北 연평도 인근에 방사포 진지 구축에 "심각한 위협"

국방부는 26일 북한이 연평도 인근 무인도인 갈도에 방사포 진지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 "우리군의 작전활동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연평도 전방에 있는 서해 갈도에 여러개의 시설물을 구축하고 있다"며 "갈도에 지리적 위치나 북방한계선(NLL)과 연평도 사이에 거리 등을 볼 때 우리군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축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군은 이 지역에 북한군이 화기 배치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감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서해 연평도에서 불과 4.5㎞ 떨어진 갈도에 122㎜ 방사포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지난 3월부터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갈도에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한 북한이 최근 벙커 형태의 군사시설물 5개를 완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평도 해병부대와 우리 함정의 동향을 감시하고, 지난 2010년 연평도를 공격했던 122㎜ 방사포를 배치할 것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방사포가 진지가 구축되면 연평도 해병부대뿐 아니라 우리 함정에도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이 동굴 속에 배치한 해안포나 방사포를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을 서북도서에 배치해 놓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122㎜ 방사포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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