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방한 중인 나카오 타케히코(中尾武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동북아 개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2015 한국개발연구원(KDI)·ADB 공동 국제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나카오 총재를 접견한다.
이날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동북아지역의 개발수요에 대한 대책 등 아시아지역의 성장과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 및 ADB에 대한 한국인력 진출 확대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최근 ADB가 녹색기후기금(GCF)으로부터 GCF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GCF는 지난 3월 GCF 사업을 수행할 이행기구로 총 7곳을 인증했으며 다자개발은행으로는 ADB가 유일하게 인증됐다.
이와 함께 일본과 미국이 주축이 된 ADB에 대응해 중국 주도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서도 이날 의견을 교환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우리나라는 AIIB 회원국 지분비율 협상에서 3%대의 지분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B의 경우 일본과 미국이 각각 15.62%, 15.5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5.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나카오 총재는 일본 재무성 관료 출신으로 재무성 국제국장과 차관급인 국제업무담당 재무관 등을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