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예결위원장직 김재경에 '양보'…경선 피해

주호영은 정보위원장직 내정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직을 김재경 의원에게 양보했다.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사상 첫 당내 경선이 벌어질 뻔 했으나, 주 의원의 양보로 경선은 치러지지 않게 됐다.

이날 주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과 주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주 의원 측은 "주 의원이 당의 화합을 위해 양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 직후 김 의원과 주 의원,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주 의원은 "당내 최초 예결위원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여러 현안들이 산적한 상태에서 경선 후유증과 당 분열을 많이 걱정했다.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던 의원들께서 직전까지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제가 결단을 내려서 경선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겠다고 해 따르기로 했다"며 "예결위원장은 김재경 의원이 맡는 데 동의하고 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상임위원장을 맡아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 양보해준 주호영 의원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 의원의 배려와 양보가 헛되지 않도록 예결위원장으로서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도 "당내 통합과 지도부의 권유 등을 흔쾌히 받아들여 통 큰 양보를 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김 의원은 이번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 심의가 어느 때보다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통 큰 양보를 해준 주 의원은 정보위원장으로 모시기로 마음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예결위원장과 정보위원장, 윤리위원장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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