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현직 검사 차출 논란에 "법대로 하겠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청문회 준비를 위해 현직 부장검사를 차출한 것과 관련, "법대로 엄정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현직 부장검사 자출에 대한 월권 비난이 일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또 '청문회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없냐'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준비단과 함께 개인 신상과 정책 등에 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수봉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과 권순정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이 준비단 지원팀에 차출됐다. 정 부장검사는 법무부 검찰과장 등을 지낸 기획통이고, 권 부장검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 근무 경험이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총리실 파견 형태가 아니라 법무부에서 지원 업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신분을 유지한 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게 돼 당분간 정부 과천 청사와 총리 통의동 준비단 사무실을 오가며 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임명동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새정치연합은 '공안 총리'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가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26일 국회에 제출하면 청문회는 다음달 8일이나 9일께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