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13일 부실 당협위원장으로 지적돼 교체 명단에 오른 위원장들의 소명을 듣는다.
조강특위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이들의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소명을 요구한 위원장들 모두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날 회의에는 소명 기회를 요구한 7명 위원장(서울 동대문구을 김형진, 인천 부평구을 김연광, 경기 광명시갑 정은숙, 경기 파주시갑 박우천, 충북 청주시흥덕구갑 최현호, 충남 공주시 오정섭, 전남 장흥·강진·영암군 전평진) 모두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4일 '김무성 대표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조강특위가 덧씌운 억울한 누명을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앞서 부실 당협위원장 교체 건과 관련한 당내 갈등이 표출된 것은 지난 2일부터로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인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친박계 위원장이 다수인 교체 명단에 반발하며 고성 등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장 밖으로 들리기도 했다.
이어 이인제 최고위원과 이정현 최고위원 등도 반발하고 나서면서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가 당내 계파 갈등의 도화선이 된 상황이다.
이날 당협위원장들이 소명할 기회를 갖게 됨에 따라 당내 갈등이 잦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은 통화에서 위원장들 소명 후 교체 명단이 수정될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소명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